생생후기

몬테네그로, 험난했지만 잊지 못할 첫 만남

작성자 봉승만
몬테네그로 VOC03 · DISA/KIDS 2013. 08 세르비아

Creative Tim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에서 저에게 워크캠프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방학 중 유럽에 가서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 몬테네그로에 가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몬테네그로라는 나라를 들었을 때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습니다. 세계지도를 펼쳐보고 몬테네그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몬테네그로가 어떤 나라인지 검색해봤습니다. 몬테네그로의 울치니라는 도시는 13km라는 긴 해변을 가진 몬테네그로의 휴양도시였습니다. 처음 워크캠프 사람들과 만났을 때가 떠오릅니다. 몬테네그로로 가는 건 쉽지가 않았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나라여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도 힘들어 불가리아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8월 8일에 불가리아에서 버스를 타 세르비아의 니스라는 도시를 경유하고 8월 10일에 몬테네그로의 울치니라는 도시에 오기까지 정말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겨우겨우 도착해 숙소를 구해서 몇시간 휴식을 취하고 만나기로한 시간을 맞추어 미팅포인트인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워크캠프를 함께 하기로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캠프 리더인 세르비아 여자 2명 그리고 체코인 여자 1명, 프랑스인 여자 1명, 러시아 남자 1명으로 우리까지 총 7명의 소규모 캠프였습니다. 만나서 이동한 숙소는 시설이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서 좋았습니다. 아파트에서 지내고 주방과 방이 있으며 에어컨도 되고 와이파이도 잘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먼저 워크캠프 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받고 인사를 나눈 뒤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부터 워크캠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우리가 해야하는 활동은 울치니에 있는 장애아동센터에 가서 아동들을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2시간정도만 하면 일이 끝나는 정말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일이 너무 쉬운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워크캠프의 사람이 적은 것도 아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일도 쉽고 사람도 적어서 많은 경험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다른 워크캠프에서 지내면서 일은 힘들지만 사람들과 함께하며 정도 들고 보람이 있었다며 좋아했었는데 저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매일 2시간정도 아이들을 돌보고 남는 시간에는 숙소에서 쉬거나 가끔 근처 해수욕장으로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 지내면서 동양인은 한번도 보지 못했고 나와 친구들은 돌아다닐때마다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었습니다. 10일 간의 워크캠프였지만 주말을 제외하면 일주일정도의 워크캠프를 마치고 저는 어떻게하면 워크캠프를 더 재밌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어진 환경보다는 리더의 역할과 개개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워크캠프가 더 재밌지 않았을까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