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함부르크 숲에서 찾은 3주간의 행복
LANDSCAPE MAINTENANCE ON THE OUTSKIRTS OF A CIT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장기간 여행의 시작을 독일로 하게 되서 여행끝부분은 다른 국가를 해볼까했지만 비행기 입출국 국가가 둘다 독일인 바람에 하느 수 없이 독일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면 이런 우연이 내가 지금까지 했던 워캠 중에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 워캠을 고르게 해준것같다. 이 워캠을 참가하게 된 다른 이유는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다른 워캠들이 보통 기간이 2주인 것에 비해 이 워캠은 3주정도 되는 훨씬 더 긴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같은 비용내에서 더 길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것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 워캠은 환경을 위한 봉사활동으로서 큰 숲을 소유하고 계신 농장주를 도와 그 숲의 나무들을 다듬고 심고 또 강가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주로 했다. 어릴적부터 도심 한가운데서 자란 나로서는 처음엔 옷에 흙이 묻고 더러워지는 일이 싫기도 했지만 그렇게 매일매일 3주가 지나고 나니 자연이 너무 좋아졌다. 특히 리더가 이 캠프에 취지에 맞게 우리가 먹고 쓰는 음식이나 물건들을 조금 아껴쓰더라도 유기농, 재활용가능한 제품들로 사자고 제안했고 모든 캠퍼들이 다 동의해서 3주간 지켰기때문에 캠프가 끝났을때 나름의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캠프내에는 십대들이 3명정도 있었고 심지어 7살 차이가 나는 독일 여자애도 있었다. 처음엔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 까 했지만 바로 침대 옆자리를 쓰면서 나중에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사이가 될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하루는 프랑스 캠퍼가 일을 하다가 빗물에 미끄러져 발을 다쳤다. 나중엔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가서 깁스를 하고 다녔다. 주말을 맞아 다 같이 도심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공원에서 놀다가 숙소가 있는 마을까지 열차를 타고 돌아왔다. 하지만 불행히도 주말이라 마을버스가 일찍 끊겨서 숙소까지 20분이상 걸어가야되는 상황이 되었다. 다른 캠퍼들은 괜찮았지만 발이 다친 캠퍼에겐 무리라 다들 난감해하던 와중에 우연히 근처 숲풀에 버려진 마트 카트를 발견했다. 우리는 좋아하면서 그 캠퍼를 카트에 태우고 서로 밀며 숙소까지 돌아올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그 카트를 발견한 농장주가 화가났고 우리는 그걸 훔친게 아니라는 해명을 해야했다. 물론 그 날내내 우리는 카트에 작게 적히 마트이름을 보고 그곳을 찾아야 했고 결과적으로 카트를 돌려주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