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시골, 텐트에서 싹튼 우정

작성자 김수현
프랑스 CONC 073 · RENO 2012. 07 corlay

CORLA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외국인 친구들이 많은 편인데 그 중에서도 프랑스 친구들이 가장 많다. 예전에 한번 방문한 프랑스였지만 친구들도 다시 볼 겸 프랑스 워캠을 선택하게 되었다. 파리 같은 관광지만 가보았기 때문에 프랑스 시골을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한 몫을 했던 거 같다. 하지만 지금껏 선택했던 워캠들 중에 인포메이션만 봐도 가장 열역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가기 전날까지 가장 불안했었다. 물론 그 불안감이 적중하긴 했지만 캠프의 캠퍼들과 너무 꿍짝이 잘 맞아서 워캠을 하는 데 있어서 환경적인 문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구나 깨달았다. 워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것을 왜 하고 있는가에 대한 마음가짐과 그 캠프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인 것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는 콜레이란 마을에 있는 고성을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프랑스는 이렇게 지역 곳곳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는 고성들이 많다고 한다. 작업장이 숙소에서 멀지 않아서 매일 걸어다녔는데 프랑스 시골마을의 장터라던가 사람들을 구경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숙소는 따로 없고 축구장에 텐트를 치고 잤는데 첫날에는 너무 너무 추워서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어떻게 2주를 보내나 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여분의 이불을 가져다 주어서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다. 또 우리 캠프에는 차를 가지고 있는 캠퍼가 3명이나 되서 일이 끝나후 여기저기 많이 다닐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프랑스 전통 춤 축제를 간다던가 바닷가를 가고 경마대회를 구경가거나 했다. 그 동네 우리또래 젊은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밤마다 다들 일끝나고 우리 숙소에 모여서 같이 보드게임을 하거나 야식을 먹으면서 놀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가 있었던 콜레이주변으로는 우리와 같은 다른 워크캠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한 캠프의 리더가 우리캠프 리더의 남자친구여서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날을 잡고 같이 바닷가로 놀러갔었다. 2개의 캠프가 모이니 많은 캠퍼들로 북적여서 더욱 재밌었다. 바다에 가서 싸온 샌드위치와 와인을 먹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너무 행복하고 평화로운 기억이다. 또 우리 캠프의 경우 나라가 겹치는 멤버가 다 2명 이상씩 됐기 때문에 팀을 맡아서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고 콜레이시장님과 그 지역사무소 직원분들 그리고 프랑스 캠퍼의 가족을 초대해서 대접했다. 음식을 먹기에 앞서 간단히 나라와 음식 소개를 했는데 다행히 한국팀의 음식이 가장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