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난민과 함께, 스페인 레인보우 축제 도전

작성자 양연주
스페인 Ninawarwa 01 · FEST 2013. 06 alcobendas

FESTIVAL ARCOIRI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예전부터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문화,예술쪽으로 많은 경험을 쌓고 싶었던 찰나에 스페인 아르코벤다스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페스티발의 워크캠프를 발견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워크캠프는 참가자들과 스페인 c.a.r에서 머무르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난민들이 music, theater, dance 각각의 부분을 맡아 아름다운 축제를 기획하는 취지였기에
주저하지 않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 워크캠프에는 한국인 세하와 저,스페인 친구들 lucia, laura, alvaro 그리고 폴란드 agneuska, 세르비아 igor, 독일 anna 그리고 fiona까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모여 자기가 하고픈 파트를 맡아 하루 4시간씩 난민들과 어우러져 연습하였습니다. 숙소는 car에서 걸어서 10분정도 떨어진곳에서 생활하였는데 저녁이 되면 다같이 스페인 샹그리아를 만들어서 조그만한 파티를 하거나 공원으로 나가 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술도 마시며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냈습니다. intercultural night, spanish night, san juan night, visiting madrid와 같이 다양한 문화활동 체험이 있어 하루하루 다양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더욱더 돈독해질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intercultural night에는 각자의 국가소개,음식, 게임들을 선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이많은 laura는 자신의 집에 가서 음식을 같이 하자고 해주었고 세하와 저는 불고기를 하기 위해 다함께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불고기는 생각보다 굉장히 맛이없었고 외국친구들이 좋아할지 의문을 가지고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도착 예정시간은 10시인데 저녁 10시 40분이 넘어서야 도착하였고 우리 모두는 기타를 치면서 forgive us~라고 웃으며 노래하며 들어가자 모두가 오히려 더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세하가 가지고온 공기와 젓가락 불고기 고추참치를 선보였습니다. 다른친구들은 독일어, 폴란드 게임, 세르비아 와인등을 준비해왔고 모두가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맛이없는 불고기는 아프리카 친구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많아 깜짝 놀랐고 젓가락을 이용해 안간힘을 쓰며 먹는 모습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오전, 오후 2시간씩 아트센터에 가서 축제때 선보일 음악들을 구상하였습니다.
랩을 잘하는 igor와 기타를 잘치는 alvaro 그리고 제 피아노 실력들을 모조리 활용하여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rainbow festival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각가지 아프리카 악기들은 랩과 기타에 맞춰서 하나의 큰 장단으로 가슴속 깊이 퍼져울리는 감동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당시 아프리카 악기에 맞춰 칠수있는 피아노 반주를 쳐달라고 부탁을 받아 평소 즐겨치던 샤이니의 누난 너무예뻐의 반주를 치게되었고 이 반주에 아프리카 악기의 리듬과 기타 그리고 사이의 아랍풍 노랫말과 아프리카 친구의 추임새가 들어가 새로운 음악 'freedom'이 탄생하였습니다. 평소에 치던 샤이니의 노래가 이런노래로 재탄생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alvaro의 멋진 기타반주에 맞춰 igor는 숨겨왔던 폭풍랩을 선사하였고 페스티발 준비는 점점 탄탄해져갔습니다.

페스티발의 처음부분은 car의 난민들과 봉사자들이 다함께 대형을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치면서 리듬을 맞추어 rainbow festival를 외치는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든이의 얼굴에는 크레파스로 무지개가 그려졌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rainbow! festival!를 외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음악파트, 댄스파트, 극부분이 계속 번갈아가며 진행되었고 연습했던것보다는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많은 지역주민들이 찾아와주었고 무엇보다 car 난민들이 가장 환호를 해주고 박수를 쳐주어 더욱더 힘이 났습니다.
이 페스티발에 참가하기 전에는 난민들에 대한 편견이 아닌 편견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같은 인간이며 놀때 놀고 즐기는 우리와 같은 취미를 지닌 어쩌면 우리보다도 더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낼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보다더 intercultural 할수 있을지 이보다 더 활기찰수 있을지 !
자신만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할수있는 워크캠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