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쉼표로 시작된 힐링 여행
Orphanage's farm-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4학년이 되자 이것 저것 걱정거리는 많고 그 동안 이뤄낸게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하게 되었습니다. 자소서도 써야되고, 자격증 공부도 해야되는데 봉사점수도 넉넉치 않아서 이것 저것 봉사활동을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몇년전 컴퓨터에 즐겨찾기 해놓았던 워크캠프를 떠올리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마음을 먹자 준비 과정은 차근차근, 그리고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학교 기말고사와 겹쳐서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약간의 흥분과 큰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봉사 점수'를 목적으로 시작한 참가이지만 준비하는 과정 내내 어느덧 그 열정과 기대감을 순수하게 즐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처음 생각한 나라는 인도였습니다. 그러나 뉴스나 많은 소식을 통해 요즘 흉흉한 일이 많다고 듣고 그 다음 가고싶었던 나라 몽골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생김새, 특히 활짝 웃는 얼굴이 무척이나 닮은 사람들이 있는 곳, 몽골. 이렇게 제 인생의 첫 워크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몽골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차를 타고 1시간 반 가량 달리자 몽골의 드넓은 초원 한가운데 꼭꼭 숨겨져 있던 저희 캠프지에 도착했습니다. 참가자는 프랑스, 스페인, 한국, 그리고 다수의 타이완 친구들이 참가하여 총 13명. 거기에 캠프 리더인 짐바와 봉사기간을 연장한 몇몇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캠프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과 황량한 듯 보이기까지 한 초원, 그리고 첫 만남부터 반가움(?)에 어깨를 툭, 그러나 꽤 아프게 치는 아이들. 그것이 캠프와 저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허름한 옷차림에 꽤죄죄한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한국에서 온 저에게, 대뜸 "안녕하세요!"를 꽤나 분명한 발음으로 건네더군요. 어색하게 웃으며 몽골어로 "센베이노!"를 외치던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몇일 후 그 아이들에게 맨날 뽀뽀를 날리며 친동생 못지 않은 애정을 듬뿍듬뿍 줄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밝고, 늘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하고 예뻐 죽겠다가도 아이들이 고아란 사실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환한 미소를 보여준다는 사실에 안타까우면서도 가슴 한켠에 찡해짐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늘 늦잠에 일어나서도 이불에 뒹굴거리던 제가, 캠프에서는 캠퍼들 중 제일 먼저 일찍 눈을 떠 커피마실 물을 끓이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때로는 저보더 더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일어난 사람 없나 기웃기웃 거릴때 굿모닝!! 외치면서 아이들과 노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했어요. 캠퍼들이 눈을 부비며 일어나기 시작하면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선크림 단단히 바르고 무장한채 캠퍼들과 아이들과 농장으로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농장에 가는 길에는 총 3개의 개울이 있었는데 몇번 건너다 보니 멀리뛰기 선수까지 할 수 있을정도로 점프 실력이 향상되었어요. 농장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수다도 떨고, 빅뱅, 소녀시대, 티아라 등 한국 노래도 함께 부르면서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3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처음엔 더운 날씨와 처음 해보는 농장일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나중엔 정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 오전 일을 끝내고 땡큐 쿠킹팀! 외치고 점심을 먹었어요. 낮잠 자는 시간도, 쉬는 시간도 아끼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날이 너무 더우면 오후 일을 가끔 쉬기도 했는데 캠프 생활관 안이나 그늘에서 함께 봉사하는 캠퍼들과 아이들과 하하 호호 웃으며 수다를 떨고, 사진도 찍고 게임도 하며 보내는 그 유쾌한 시간들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한 지붕, 한 방에 모여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를 위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고, 아이들을 통해서는 긍정적인 힘, 더 나아가 먼 미래의 희망까지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2주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뭔가 아직 덜 채운듯한 부족한 마음,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에 저는 몽골에서 가장 큰 축제인 나담 축제가 끝나고 다시 캠프로 향했습니다. 비록 2주 온전히 지낼 수는 없었지만, 다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익숙한 아이들과 지내며 첫번째 캠프 못지 않은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늘 늦잠에 일어나서도 이불에 뒹굴거리던 제가, 캠프에서는 캠퍼들 중 제일 먼저 일찍 눈을 떠 커피마실 물을 끓이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때로는 저보더 더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일어난 사람 없나 기웃기웃 거릴때 굿모닝!! 외치면서 아이들과 노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했어요. 캠퍼들이 눈을 부비며 일어나기 시작하면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선크림 단단히 바르고 무장한채 캠퍼들과 아이들과 농장으로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농장에 가는 길에는 총 3개의 개울이 있었는데 몇번 건너다 보니 멀리뛰기 선수까지 할 수 있을정도로 점프 실력이 향상되었어요. 농장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수다도 떨고, 빅뱅, 소녀시대, 티아라 등 한국 노래도 함께 부르면서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3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처음엔 더운 날씨와 처음 해보는 농장일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나중엔 정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 오전 일을 끝내고 땡큐 쿠킹팀! 외치고 점심을 먹었어요. 낮잠 자는 시간도, 쉬는 시간도 아끼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날이 너무 더우면 오후 일을 가끔 쉬기도 했는데 캠프 생활관 안이나 그늘에서 함께 봉사하는 캠퍼들과 아이들과 하하 호호 웃으며 수다를 떨고, 사진도 찍고 게임도 하며 보내는 그 유쾌한 시간들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한 지붕, 한 방에 모여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를 위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고, 아이들을 통해서는 긍정적인 힘, 더 나아가 먼 미래의 희망까지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2주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뭔가 아직 덜 채운듯한 부족한 마음,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에 저는 몽골에서 가장 큰 축제인 나담 축제가 끝나고 다시 캠프로 향했습니다. 비록 2주 온전히 지낼 수는 없었지만, 다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익숙한 아이들과 지내며 첫번째 캠프 못지 않은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퍼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 하나하나가 모두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 몇 가지고 꼽아본다면 쿠킹팀으로서 한국음식을 선보였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감자전과 수제비를 만들었는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야채 수제비도 끓였었어요. 너무너무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레시피를 적어달라, 다음에 또 만들어달라 하는 채식주의자 친구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뿌듯했었고, 자기는 꼭 이렇게 요리 잘하는 한국여자랑 결혼할거다, 라고 외치던 친구들을 보면서 즐거워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밖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도 무척이나 기억에 남네요. 워크캠프에 참가하면서 저 스스로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취업에 대한 불안함과 압박감, 조급함에 그 동안 스스로가 너무 많은 것을 보지 못했나, 너무 앞만 보고 달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주위를 좀 더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 다양한 성격의 봉사자들과 함께 지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제 이야기를 하면서 식견을 넓히고 남을 이해하며, 또한 저 스스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그리고 함께 봉사한 봉사자들과 내년에 이곳 몽골에서 또 한번 만나자며, 꼭 다시 오겠노라고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내년에 그들과 함께, 아이들을 또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내년에 있을 한국에서의 훈련 워크샵에 몽골 대표로 참가하고 싶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며, 몽골의 문화와 여행까지 전반적으로 폭넓은 경험을 한 봉사자로서 저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사진은 전부 1MB가 넘는다고 안되네요. 아직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는데 곧 포스팅 할 예정이라 블로그 주소 링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