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나를 찾아 떠난 용기있는 첫걸음
Green heart-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생이 된지도 어언 4년. 학교생활도, 사회생활에도 염증이 나면서 나는 누구일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무엇일까. 내 젊음을 과연 지금 잘 보내고 있는 것일까라는 회의가 점점 밀려오던 차였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선배 언니가 들려준 본인의 워크캠프 경험담은 저에게는 신세계,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신선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워크캠프 나라들, 경험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무작정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사실 끈기도 없고, 특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 본 적이 없어서 먼 타지에 나가서 내가 과연 잘 버틸 수 있을까, 열악한 환경에서 내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던 게 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는 것 같구요. 그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떠났는데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살 부대끼면서,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주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면서 그 곳에서의 생활, 봉사활동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생전 처음가본 나라 몽골에서, 전 세계에서 온 얼굴도, 쓰는 말도 너무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친구가 되고 우정을 나누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게 너무도 신기했었습니다. 한국에서 당연하다고 느끼던 일상에 대해 감사할 수 있게 되고, 봉사활동이 물론 몸이 힘들기도 하였지만 그 힘듦보다 더 값진 감동과 감정과 친구들을 얻어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영어도 잘 못하고 외국에 가 본 경험 자체가 전무해서 워크캠프 신청을 망설였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회 자체를 제 자신에 대한 시험이자 제 인생에서의 큰 전환점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도 망설임도 버리고 일단 저질렀습니다.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그 동안 외국인과의 교류도 전혀 없었던 저였지만 그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참가원들이 모두 서로 마음을 열고 다가갔고 특히나 일을 할 때는 서로서로 배려를 하면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몽골 아이들의 순수함에 저는 매료되었습니다. 봉사를 간 우리를 너무나 반겨주었고 관심을 보여준 친구들에 저는 애정을 갖고 더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헤어지고 워크캠프 팀원들과 헤어지는 날에는 눈물까지 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제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의 모든 경험은 제 길지 않은 인생에서의 최고의 순간으로 간직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워크캠프에 가기 전까지 너무나 많은 상념에 젖어 있었고 자신감, 자존감도 많이 결여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워크캠프를 경험함으로써 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그로 인해 타인 또한 사랑하고 마음을 여는 방법, 그리고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상에 대해 감사하게 될 줄 알고 내가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던 내 주위의 모든 상황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이 일상에 무료함이나 혹은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더 큰 세상에 나가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젊은 청춘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청년들이 많이 도전을 하여 제가 느꼈던 이런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