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에스토니아, 상처만큼 값진 추억을 얻다

작성자 정수교
에스토니아 EST 08 · MANU 2013. 07 에스토니아 에르비타

ERVITA MANOR 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현재 재학중인 영남대학교에서 워크캠프를 알게되었고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경험을 얻기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에스토니아에 지원한 이유는 서유럽 보다는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동유럽에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에스토니아 내륙의 작은 마을 ervita 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봉사활동은 그 마을의 폐허가된 건물을 리빌딩하는 육체적으로 다소 힘든 일이였습니다. 호스트인 야르코씨가 감독관이 되어 함께 시멘트를 만들어 사용하고 철재, 나무 기둥들을 나르고 돌을 나르는 등의 일이여서 누구하나 상처가 없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인상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여자들이 하기엔 힘든 일이 많았지만 주저하지 않고 다들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여서 굉장히 단합이 잘되었습니다. 또한 엇나가는 친구 없이일이 끝난 후에는 가벼운 맥주한잔으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방은 남자, 여자방이 나눠져 있었고 각자에게 침대가 주어져서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워낙 시골이라 마트에 가거나 편의시설이용은 다소 불편할줄 알았는데 호스트인 야르코씨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생활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하우스키퍼분도 요리를 정말 맛있게 잘해주셔서 점심 저녁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였습니다. 워크캠프가 끝나갈때쯤에는 다들 녹초가 됬지만 정말 많이 친해져서 헤어지기가 아쉬웠습니다. 해서 끝난 다음날에 에스토니아에사는 캠프리더가 가이드를 자청해서 수도 탈린을 여행하고 뒷풀이를 했습니다. 그만큼 헤어지기 아쉬웠던 좋은 사람들이였고 서로가 다시만날 날을 기약하며 인사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생활한 곳에는 양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녔었는데 하루는 양의 털을 깎이기 위해 양떼를 헛간에 몰아넣는 일을 했는데 처음으로 양떼를 몰아보고 직접 잡아서 옮기기도 했던 경험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양떼를 몰던 도중에 넘어지기도 하고 양 대변을 밟기도 했지만 다들 즐거워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였습니다.
동유럽인 에스토니아를 지원하고 나서 치안이라던가 인종차별을 많이 걱정했었는데 사람사는 곳은 어디든 다 똑같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쩌면 제 스스로가 편견을 가지고 바라봤던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생각만 열려있다면 다들 친절하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면서 많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또 다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