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 잊지 못할 첫 여행
Sola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작년 재수라는 경험을 통해 대학에 가면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체험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을 왔습니다. 그래서 선배들과 교수님들께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 있느냐고 물어보던 중 한 선배가 자신이 예전에 해 본 워크캠프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으로 가서 관광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할까라도 고민을 했습니다만 첫 여행지를 고도로 발전된 국가로 가게 되면 나중에 고생하는 것을 꺼려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에 치안이 조금 문제가 있다는 국가들을 몇 개 알아 보던 중 관광도 할 수 있으면서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인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간 캠프는 총 14일 간, 2주의 여정이었습니다. 원래 예정인원은 프랑스인 2명, 영국인 1명, 한국인 저를 포함해서 2명, 인도인 리더 총 7명이었으나 영국인은 이유를 모르지만 도중에 워크캠프를 취소했고 한국인은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지 못해 길을 헤매다 취소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 곳에서의 생활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도 따뜻한 인도인의 정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에는 가서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둘 째날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둘 째날부터 열 두 번째날까지 한 봉사는 학교 아이들에게 교육 활동을 하는 것과 학교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중에 다른 워크캠프로 넘어가서 타이완 학생들과 함께 물탱크 공사도 같이 했습니다. 처음 몸으로 해 본 격렬한 봉사활동이라 그런지 하루 8시간 땡볕에서 일하려니 불만도 나오고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눈이 맑은 아이들과 잘 챙겨주는 인도인들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힘을 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도의 음식이 향신료가 강해서 입맛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만발의 준비를 다 하고 갔으나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입맛에 잘 맞아 캠프 리더가 놀랄 만큼 적응을 빨리 하고 음식에 대해 불평은 나오지 않고 대부분 다 한다는 물갈이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인도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 더 가고 싶습니다. 제가 같이 지낸 프랑스인 2명은 저랑 있을 때 가끔 불어어로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 때일수록 한국인이 못 온 것에 대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가면서 프랑스인들도 자신들이 불어로 얘기하면 제가 소외를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아무튼,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 좋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첫 날, 혼자 인도 뉴델리 공항에 도착해 뉴델리 기차역을 가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혼잡했습니다. 인도에 가기 전 한국에서 인도 빠하르간지 가는 법을 많이 공부하고 갔던 저는 막상 현지에 도착하자 마자 얼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릭샤꾼들과 수많은 공무원 코스프레를 한 사기꾼들, 가짜 여행사 직원 등 많은 사기꾼들이 악마의 얼굴을 하고 저를 속이려 했습니다. 몇 차례 뿌리를 치던 저는 다행히 빠하르간지로 올라가는 길목을 찾았으나 그 앞에 있던 가짜 기차역 승무원에게 속았습니다. 가짜 승무원은 오늘이 홀리데이이고, 지금 가면 무슬림과의 다툼이 잦아 저가 위험하다는 등 친절 아닌 친절을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에 깜빡 속은 저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결국 사기꾼들의 소굴로 들어갔습니다... 가짜 여행사에 도착한 저는 거기서 가장 싸다는 호텔을 5배 이상의 사기 수업료를 지불하고 공부를 배웠습니다. 그렇게 사기를 한 번 당하고 나니 더 이상 인도에서는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대꾸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잦은 사기꾼들의 접촉에도 잘 대응하며 더 이상의 수업료는 지불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인도에 가기 전까지 저는 세상을 힘들게 그리고 거칠게 살아 볼 경험이 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도에 가게 되면서 사회에 사기꾼들이 많고 그것에 대해 대응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인도에 가기 전부터 사람들이 위험하다, 사기꾼들이 많다라는 등의 걱정을 할 때 젊은 날 한 번의 시도로서 인도를 경험하는 것에 대해 저는 만류하기 보다는 오히려 한 번 꼭 가보라는 충고를 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 글을 읽을 인도에 가시는 분들은 궁금한 사항이나 걱정되는 점들을 저(jjj8527@naver.com)한테 물어보시고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