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고성, 25명의 친구들과 잔디깎기

작성자 박고운
독일 OH-W 03 · RENO/ENVI 2013. 06 Lohra Castle

Lohra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마지막4학년을 남겨두고 휴학기간동안 뜻깊은 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참가하였다. 작년 이맘때쯤 유학을 가고싶었지만 사정상 못하게 된게 너무 아쉬워서 여행으로라도 어디든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여름방학시즌이면 한번쯤 떠나는 그런 유럽여행보다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알아보던 도중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다. 캠프를 한시라도 빨리 떠나고싶어서 바로 한달뒤 시작하는 것으로 신청하고 무사히 합격이 되기위해 조사를 열심히 하였다. 합격한 뒤에도 유럽에서 홍수도 나고 부모님이 이런저런 걱정이많았지만 캠프이후 2주간의 여행까지 계획하여 무사히 갔다 오게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참가한 봉사활동은 독일 Lohra Castle에서 약 25명의 사람들과 함께 2주동안 지내며 환경,건설분야에 관한 일이었다. 첫 주는 25명 중에 나혼자만이 아시아인이여서 정말 부담스러웠다. 영어를 편하고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편이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들은 있기 마련인 것 같다. 다들 나이도 비슷비슷하여 얘기하고 술도 마시면서 노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내가 한 일은 주로 잔디를 깎고 쓸어 모아서 동물 먹이로 주거나 숲에 버리는 일이었다. 산 꼭대기에 위치한 성이라서 그런지 깎아야 할 잔디가 엄청 많았다. 하지만 일할때 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사진도 찍으며 재밌게 일한 것 같다. 생활은 각방에 3~4명이 사용할 정도의 큰방이었지만 침대에는 꼭 침낭을 사용해야 했고, 특히 엄청 큰 거미가 자주 보였다. 누구든 하루만 지내봐도 적응을 다 할수있을 것이다. 샤워할 때는 따뜻한 물도 나오고, 텐트에서 하는 캠프보다는 정말 편했던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기간동안 같은 방을 쓰며 제일 친하게 지낸 프랑스 친구가있었다. 이 친구도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편은 아니었지만 나랑 대화하면서 일하는시간을 제외하고 제일 오래본 친구라 정이 깊이들었다. 그 친구는 다른 두명의 프랑스친구들과 친해지는데도 도움이 많이 됬다. 나는 캠프 이후에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있었으므로 내가 프랑스에 가게될것이라고 말하니 선뜻 자기집으로 초대를 했다. 나만의 프랑스에서의 계획이 있었지만 하루 시간을 내서 기차를 타고 친구집에서 부모님도 뵙고 바베큐파티도 하며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파리에서는 다른 두명의 친구를 만나서 혼자만의 여행에 도움이 많이 됬다. 여행을 끈나고 한참뒤에 생각해도 이 친구들을 사귀고 같이 보낸 프랑스에서의 시간이 제일 좋았다. 캠프에가는 사람들 대부분 캠프 전후로 여행을 생각하므로, 캠프에서 친한친구들을 사귀어 다른 나라에서 만나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