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날들

작성자 하정민
몽골 MCE/07 · AGRI/KIDS 2013. 07 buhug

Orphanage's farm-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생각만 '해외봉사 해보고 싶다' 라고만 생각했지 직접 실천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가보고 싶다라는 마음만 가지고 있을때 친구가 국제워크캠프라는 곳에서 하는 해외봉사를 같이 가자는 추천을 받았다. 몽골은 여름에 꼭 한번 가봐야할 나라이며, 프로그램도 괜찮게 나와있다며 친구가 적극 추천을 해서, 친구의 설득과 마침 마음도 갈피를 못잡고 뒤숭숭해 있는 시기였을 때라 마음정리도 하고 봉사도 할 수 있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몽골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몽골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하기. 아이들과 농장일하기, 워크캠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키즈캠프 건물 짓기 등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26명 정도의 봉사자들과 함께 했는데 사람들도 많다보니 국적도 다양했다. 10개국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부딪히는 면도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초반에는 적응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한국사람들과는 다른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것들, 그리고 서양 친구들은 인종차별하는 것도 적지않게 보였다. 크고 작게 부딪히는 부분은 있었지만 그것또한 다 지나고 보니 경험이 되고 추억이 된 것 같다. 함께한 봉사자들 한명한명 정말 다들 너무 친절하고 같이 잘 어울리며 2주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는 봉사자들은 한정이 되어있었고 심지어 아이들을 싫어하는 봉사자들도 있었다. 어울리는 것 자체를 싫어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보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추억, 그만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던 나는 그만큼 정도 들어서 2주간 함께한 몽골 워크캠프를 잊지 못할 것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평소에 아이들을 그저 귀여워만 했지 이렇게 정을 많이주고 떠날 때에도 발걸음이 무거울지 몰랐다. 국적을 떠나서 아이들이 그저 좋았고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컸다. 개구장이처럼 뛰놀고 괴롭히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밉지가 않았다. 그만큼 사랑받고 싶구나 관심을 더 줘야지 라는 마음으로 더욱더 아이들을 보듬어 주었다. 오히려 아이들은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에 익숙해져 있는지 담담해 보였다. 나와 아이들을 좋아하는 몇몇의 친구들은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서 나중에 눈물을 훔쳤다. 매년 몽골 워크캠프에 오는 53세 행크라는 외국인이 있었는데 매년 오는 이유를 겪고 나니깐 알 것 같았다. 한국에 돌아왔음에도 몽골앓이를 하고 있는 지금.. 7월 2주가 너무 그립고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