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한국 사랑에 흠뻑 빠지다
TEACH CAMP-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터키 고등학생들에게 영어 말하기를 가르치기 위해 날아갔던 터키. 터키 동부의 작은 동네Turhal에서의 워크캠프에 가기 전까지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터키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나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어떤 기분으로 사는지 직접 체험하게 해주었던 터키 학생들의 환대는 내가 상상한 것 그 이상이었다. 매일 같이 사진 찍어달라면서 복도에서 서성대고 쉬는 시간만 되면 한국 드라마나 K-POP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고 한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 덕에 내 수업은 항상 학생들로 넘쳐났다. 지나친 관심에 지치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순수한 눈망울에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언제 이런 대우를 받나 싶다.
이 워크캠프가 학생들과의 추억으로만 남는 것은 절대 아니다. 프랑스인, 독일인, 스위스인, 터키인, 그리고 한국인으로 구성되었던 6명의 작은 워크캠프. 매일 다음 날 수업을 위해 회의하고 토론한 것도 나중에는 노하우가 생겨서 금방 준비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는 터키 결혼식에도 가보고 터키 친구 하나가 생일이어서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도 준비하고 많은 여행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매일 저녁마다 했던 산책과 수퍼마켓 쇼핑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숙소 앞에 수퍼마켓이 하나 있었는데 우리가 매일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니까 나중에는 환타도 공짜로 제공해주셨다. 참 인심도 좋고 따뜻한 터키 사람들이다.
이 워크캠프가 특별한 캠프로 기억에 남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선 터키 동부는 매우 보수적인 동네다. 하루는 25살의 미혼 학교 영어 선생님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다가 무례하다는 말까지 들었다. 보수적인 이 동네에서는 결혼 전에도 한 명의 남자와만 교제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가족이나 친구들이 알면 그들은 당연히 이 커플이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는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이 무례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문화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밤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고 싶어서 밤에 조깅을 하러 나갔다. 그런데 길에서 운동하는 사람은 정말 나 하나 뿐이었다.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Turhal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민망했던 나는 조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고 그 다음 날부터는 숙소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운동 종목을 바꾸었다. 보수적인 Turhal에서 밥 해야 하는 여자가 반팔 반바지를 입고 길에서 뛰고 있다는 거 자체가 그들에게는 문화충격이었으리라. 마지막으로 낮이나 밤이나 카페테라스에 가면 온통 남자들 뿐이었다. 처음에는 밤에 남자들 혼자서 차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길래 나는 그들이 게이인 줄 알았다. 하지만 술을 마시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었기에 그들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던거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밥을 해야할 여자가 낮이든 밤이든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이 그들에게는 이상했기에 카페는 온통 남자들 뿐인 것이다.
이번 캠프가 특별한 데에는 내가 오픈 마인드과 클로즈 마인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는 데에 있다. 완전 오픈 마인드를 가진 유럽인 멤버들과 완전 클로즈 마인드를 가진 터키 사람들을 숙소 문을 경계로 둘 다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하기 어려워 나는 혼란에 빠졌었다. 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문화 교류를 하면서 나 자신이 판단한대로 사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각자의 인생은 그 사람 자신의 것이니까 가치관 또한 강요할 수 없는 것이지.
너무 많은 사랑과 클로즈된 사회에 문화 충격을 받았던 터키 워크캠프. 날씨와 숙소는 말도 안 될 정도로 완벽했던 캠프. 다른 것보다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 숙이게 되는 캠프. 나의 터키 캠프는 완벽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국제워크캠프 기구에 감사를 표한다.
이 워크캠프가 학생들과의 추억으로만 남는 것은 절대 아니다. 프랑스인, 독일인, 스위스인, 터키인, 그리고 한국인으로 구성되었던 6명의 작은 워크캠프. 매일 다음 날 수업을 위해 회의하고 토론한 것도 나중에는 노하우가 생겨서 금방 준비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는 터키 결혼식에도 가보고 터키 친구 하나가 생일이어서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도 준비하고 많은 여행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매일 저녁마다 했던 산책과 수퍼마켓 쇼핑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숙소 앞에 수퍼마켓이 하나 있었는데 우리가 매일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니까 나중에는 환타도 공짜로 제공해주셨다. 참 인심도 좋고 따뜻한 터키 사람들이다.
이 워크캠프가 특별한 캠프로 기억에 남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선 터키 동부는 매우 보수적인 동네다. 하루는 25살의 미혼 학교 영어 선생님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다가 무례하다는 말까지 들었다. 보수적인 이 동네에서는 결혼 전에도 한 명의 남자와만 교제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가족이나 친구들이 알면 그들은 당연히 이 커플이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는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이 무례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문화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밤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고 싶어서 밤에 조깅을 하러 나갔다. 그런데 길에서 운동하는 사람은 정말 나 하나 뿐이었다.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Turhal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민망했던 나는 조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고 그 다음 날부터는 숙소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운동 종목을 바꾸었다. 보수적인 Turhal에서 밥 해야 하는 여자가 반팔 반바지를 입고 길에서 뛰고 있다는 거 자체가 그들에게는 문화충격이었으리라. 마지막으로 낮이나 밤이나 카페테라스에 가면 온통 남자들 뿐이었다. 처음에는 밤에 남자들 혼자서 차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길래 나는 그들이 게이인 줄 알았다. 하지만 술을 마시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었기에 그들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던거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밥을 해야할 여자가 낮이든 밤이든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이 그들에게는 이상했기에 카페는 온통 남자들 뿐인 것이다.
이번 캠프가 특별한 데에는 내가 오픈 마인드과 클로즈 마인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는 데에 있다. 완전 오픈 마인드를 가진 유럽인 멤버들과 완전 클로즈 마인드를 가진 터키 사람들을 숙소 문을 경계로 둘 다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하기 어려워 나는 혼란에 빠졌었다. 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문화 교류를 하면서 나 자신이 판단한대로 사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각자의 인생은 그 사람 자신의 것이니까 가치관 또한 강요할 수 없는 것이지.
너무 많은 사랑과 클로즈된 사회에 문화 충격을 받았던 터키 워크캠프. 날씨와 숙소는 말도 안 될 정도로 완벽했던 캠프. 다른 것보다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 숙이게 되는 캠프. 나의 터키 캠프는 완벽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국제워크캠프 기구에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