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당근밭에서 찾은 인생의 답
Myrdalshreppur - South sho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사실 처음에는 저에게 공부가 아닌 어떤 새로운 경험과 마음정리가 필요해서 인터넷으로 여러 대외활동이나 유럽여행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도중에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여자 혼자서 유럽여행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셨기 때문에 봉사활동의 개념과 여러나라에서 온 친구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는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Vik주변의 작은 마을에 있는 한 당근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당근 밭을 덮고있는 비닐하우스의 비닐을 제거하는 일을 했습니다.
농장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정원도 가꾸는 일을 했습니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생활은 농장 아주머니네가 제공한 숙소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장을 보러 Vik으로 일주일에 두번정도 나갔다 왔습니다.
주말에는 관광명소를 찾아서 구경을 다니기도 했고 유람선을 타고 가까운 섬으로 가서 캠핑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농장아주머니댁 식구들과 워크캠프를 같이 하는 친구들이 전부였습니다.
당근 밭을 덮고있는 비닐하우스의 비닐을 제거하는 일을 했습니다.
농장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정원도 가꾸는 일을 했습니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생활은 농장 아주머니네가 제공한 숙소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장을 보러 Vik으로 일주일에 두번정도 나갔다 왔습니다.
주말에는 관광명소를 찾아서 구경을 다니기도 했고 유람선을 타고 가까운 섬으로 가서 캠핑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농장아주머니댁 식구들과 워크캠프를 같이 하는 친구들이 전부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봉사활동 기간 중에 ‘International night‘이라는 일종의 파티를 합니다. ‘International night‘은 각자 미리 준비해 온 재료를 가지고 자기 나라의 전통음식을 직접 요리해서 친구들에게 그 음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같이 먹고 노는 파티입니다. 저와 제 친구들도 서로 다 같이 보내는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 파티를 했습니다.
저는 돼지불고기 양념, 호떡 믹스, 인스턴트 미역국을 가져갔습니다. 제가 준비해야 될 것들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친구들이 저를 도와줬습니다.
친구들이 돼지불고기 양념 색깔을 보더니 모두 다 “spicy"를 외치더니 자기는 안 먹겠다며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매워서 얼굴이 빨개질 모습만 상상하면서 꼭 먹어야 된다고 놀렸습니다. 저랑 제일 친했던 프랑스 남자친구들인 yannis와 pierre는 예전에 한국 음식을 먹어봤기 때문에 빨리 먹고싶다며 요리를 하는 도중에 양파도 썰어주고 돼지불고기 볶을 때 도움을 주면서 맛있다고 계속 먹었습니다. yannis가 양파를 썰면서 너는 나를 울게 만들었다며 놀리기도 했고 pierre는 아이한테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듯이 계속 저한테 조심하라며 말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썰고 어떻게 볶는지 다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주객전도가 되어 돼지불고기가 마치 프랑스 요리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한국요리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고 왠지 모르게 뿌듯했습니다. 친구들 중에서 영국인인 앨리스는 돼지불고기를 한 입 먹어보더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혀가 아프다고 빨리 우유를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때 모든 아이들이 앨리스를 놀리느라 물도 뺐고 우유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장난치고 요리하다보니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이 하나둘씩 요리를 다 마쳤습니다. 파티는 농장 아주머니 집에서 열려서 우리가 지내는 숙소 바로 옆집인 농장 아주머니 집으로 각자의 요리를 들고 갔습니다.
타이완에서 온 마가렛은 파인애플이 들어간 전통 디저트를 가지고 왔고 홍콩에서 온 체리는 한국에 있는 스팸 같은 햄 통조림과 볶음밥을, 프랑스 친구들은 햄과 계란으로 만든 푸딩을, 영국 친구들인 헬렌과 앨리스는 팬케이크를, 스페인 친구인 호르헤는 감자가 들어간 오믈렛을, 덴마크에서 온 친구인 마커스는 쌀 설탕케이크를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 사람인 농장 아주머니가 만드신 양머리 찜과 ’skyr’라고 불리는 아이슬란드만의 요거트 케이크가 한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와인과 맥주도 한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술을 마시고 싶어 했었지만 아이슬란드 물가가 높아서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먹지 못했는데 술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자기가 만든 요리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난 후에 저녁식사를 다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제일 못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 친구들이 음식에 대해서 설명할 때 제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친구들이 설명에 한 문장씩 덧붙여줘서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저를 아껴주고 좋아해주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도 않으면 가만히 있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 나라의 전통음식을 보자마자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고 먹고 나서도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먹고 싶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머리 찜 이였습니다. 농장 주인아주머니께서 해주신 양머리 찜은 처음에 보자마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돼지머리 찜을 본 적은 있지만 먹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농장 아주머니 아들은 이게 이상해 보이겠지만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자주 먹는 음식이라며 한번 먹어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먼저 양머리 찜을 한 입 먹어보더니 맛있으니까 저에게 한번 먹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한입만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계속 망설였는데 옆에서 프랑스 남자친구들은 저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심지어 양의 혀도 먹고 맛있다고 제 입에 계속 음식을 넣어 주려고 했습니다.
제가 계속 망설이자 yannis가 아기한테 이유식을 주듯이 양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스와 버무려 제 입에 넣어 줘서 결국엔 한 입 먹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비리지도 않고 맛이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댁 식구들도 모두 호떡과 돼지불고기를 맛있게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돼지불고기가 매운데 중독성이 있고 맛있다며 맘에 든다고 저한테 말해줄 때마다 제 어깨가 으쓱으쓱 거렸습니다. 물론 매워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아니였지만 몇몇 사람들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올려줄 때의 기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우리나라 음식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친구들의 음식을 먹어보니까 제가 만든 요리에는 손도 안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은 한국에서는 언제나 먹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친구들 음식만 먹었습니다.
사실 다른 나라 음식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재료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었고 친구들이 방법을 알려주니까
즐겁게 저녁식사를 하고 아주머니 댁 식구들과 디저트를 먹으면서 아이슬란드의 삶과 서로 각자의 나라에서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 얘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날, 저는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들을 먹어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이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는 두려움이 조금 사라지게 된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
워크캠프 전에 사실 저는 공부해서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 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한국에서의 삶만 생각했고 성공만 하면된다는 그런 생각밖에는 없었는데 다른나라의 친구들의 생각도 듣고 나서 저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희와는 전혀 다른 체계의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친구들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특히 친구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독립적으로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점이 저의 사고방식을 바꿔주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말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의 시야를 넓혀 주었고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봉사활동 기간 중에 ‘International night‘이라는 일종의 파티를 합니다. ‘International night‘은 각자 미리 준비해 온 재료를 가지고 자기 나라의 전통음식을 직접 요리해서 친구들에게 그 음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같이 먹고 노는 파티입니다. 저와 제 친구들도 서로 다 같이 보내는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 파티를 했습니다.
저는 돼지불고기 양념, 호떡 믹스, 인스턴트 미역국을 가져갔습니다. 제가 준비해야 될 것들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친구들이 저를 도와줬습니다.
친구들이 돼지불고기 양념 색깔을 보더니 모두 다 “spicy"를 외치더니 자기는 안 먹겠다며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매워서 얼굴이 빨개질 모습만 상상하면서 꼭 먹어야 된다고 놀렸습니다. 저랑 제일 친했던 프랑스 남자친구들인 yannis와 pierre는 예전에 한국 음식을 먹어봤기 때문에 빨리 먹고싶다며 요리를 하는 도중에 양파도 썰어주고 돼지불고기 볶을 때 도움을 주면서 맛있다고 계속 먹었습니다. yannis가 양파를 썰면서 너는 나를 울게 만들었다며 놀리기도 했고 pierre는 아이한테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듯이 계속 저한테 조심하라며 말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썰고 어떻게 볶는지 다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주객전도가 되어 돼지불고기가 마치 프랑스 요리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한국요리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고 왠지 모르게 뿌듯했습니다. 친구들 중에서 영국인인 앨리스는 돼지불고기를 한 입 먹어보더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혀가 아프다고 빨리 우유를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때 모든 아이들이 앨리스를 놀리느라 물도 뺐고 우유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장난치고 요리하다보니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이 하나둘씩 요리를 다 마쳤습니다. 파티는 농장 아주머니 집에서 열려서 우리가 지내는 숙소 바로 옆집인 농장 아주머니 집으로 각자의 요리를 들고 갔습니다.
타이완에서 온 마가렛은 파인애플이 들어간 전통 디저트를 가지고 왔고 홍콩에서 온 체리는 한국에 있는 스팸 같은 햄 통조림과 볶음밥을, 프랑스 친구들은 햄과 계란으로 만든 푸딩을, 영국 친구들인 헬렌과 앨리스는 팬케이크를, 스페인 친구인 호르헤는 감자가 들어간 오믈렛을, 덴마크에서 온 친구인 마커스는 쌀 설탕케이크를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 사람인 농장 아주머니가 만드신 양머리 찜과 ’skyr’라고 불리는 아이슬란드만의 요거트 케이크가 한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와인과 맥주도 한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술을 마시고 싶어 했었지만 아이슬란드 물가가 높아서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먹지 못했는데 술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자기가 만든 요리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난 후에 저녁식사를 다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제일 못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 친구들이 음식에 대해서 설명할 때 제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친구들이 설명에 한 문장씩 덧붙여줘서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저를 아껴주고 좋아해주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도 않으면 가만히 있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 나라의 전통음식을 보자마자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고 먹고 나서도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먹고 싶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머리 찜 이였습니다. 농장 주인아주머니께서 해주신 양머리 찜은 처음에 보자마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돼지머리 찜을 본 적은 있지만 먹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농장 아주머니 아들은 이게 이상해 보이겠지만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자주 먹는 음식이라며 한번 먹어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먼저 양머리 찜을 한 입 먹어보더니 맛있으니까 저에게 한번 먹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한입만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계속 망설였는데 옆에서 프랑스 남자친구들은 저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심지어 양의 혀도 먹고 맛있다고 제 입에 계속 음식을 넣어 주려고 했습니다.
제가 계속 망설이자 yannis가 아기한테 이유식을 주듯이 양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스와 버무려 제 입에 넣어 줘서 결국엔 한 입 먹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비리지도 않고 맛이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댁 식구들도 모두 호떡과 돼지불고기를 맛있게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돼지불고기가 매운데 중독성이 있고 맛있다며 맘에 든다고 저한테 말해줄 때마다 제 어깨가 으쓱으쓱 거렸습니다. 물론 매워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아니였지만 몇몇 사람들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올려줄 때의 기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우리나라 음식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친구들의 음식을 먹어보니까 제가 만든 요리에는 손도 안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은 한국에서는 언제나 먹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친구들 음식만 먹었습니다.
사실 다른 나라 음식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재료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었고 친구들이 방법을 알려주니까
즐겁게 저녁식사를 하고 아주머니 댁 식구들과 디저트를 먹으면서 아이슬란드의 삶과 서로 각자의 나라에서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 얘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날, 저는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들을 먹어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이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는 두려움이 조금 사라지게 된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
워크캠프 전에 사실 저는 공부해서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 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한국에서의 삶만 생각했고 성공만 하면된다는 그런 생각밖에는 없었는데 다른나라의 친구들의 생각도 듣고 나서 저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희와는 전혀 다른 체계의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친구들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특히 친구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독립적으로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점이 저의 사고방식을 바꿔주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말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의 시야를 넓혀 주었고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