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23개국 청춘과 함께
Cultural Night in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배경
2년 전 여름, 미국 Vermont 주에서 3주 간 워크캠프를 참가한 경험이 있었다. 그때의 추억과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한번 더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이제 대학교 졸업 후 사회로 나가게 된다면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기 힘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 함께한 사람들.
안토니오 from Spain(현지리더)
카트리 from Estonia(현지리더)
로마나 & 이바나 from Slovakia
우슈에 & 안네 from Vasque country
모르간 & 아멜리에 & 로홍 & 니콜라스 from France
케이트 & 드미트리 & 알레나 from Russia
카샤 from Poland
리사 from Finnland
쉴라 from Kenya
민주 & 유현 from South Korea
** 워크캠프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참여하기 전 열흘 동안 혼자 유럽을 여행했기 때문에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게 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아마도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던 듯 하다. 첫 미팅에 늦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전날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서 인근 도시를 간단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다가 온 미팅 첫 날. 제일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자니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게 된 참가자는 프랑스에서 온 17살 소녀 모르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른 참가자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미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미팅은 시작되었다. 현지리더 안토니오를 통해 우리가 묵게 될 숙소의 위치와 매일 아침 10시 오피스에서 봉사활동이 시작된다는 정보를 들었다. 첫 날은 숙소에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학교 안에는 침대가 없었기 때문에 매트리스 위에 침낭을 깔고 잠을 청하는 형태가 되었다. 또한 샤워시설도 없었기 때문에 근처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샤워를 해야했다. 워크캠프 참가자들은 레이캬비크에 있는 모든 수영장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평소 수영이 취미였던 나는 이 점이 매우 좋았다.
매일 아침 10시 오피스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10시 반부터 Cultural night을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2주 후에 마을 사람들을 초대하여 각국의 음식을 요리하여 선보이고 각국의 재미있는 게임을 소개하고 각국의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매일 당번을 정하여 참가자들을 위한 점심을 요리하고, 저녁에는 테마를 정해 각 나라의 요리를 참가자들에게 요리해주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매일 아이디어 회의는 3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점심시간 전에 끝이 났다. 다같이 점심을 먹은 후에는 오피스의 정원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는 활동도 하였다. 정원에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다같이 힘을 합쳐 정원을 가꾸고 있자니 힘은 들어도 보람있고 즐거웠다. 매일의 활동이 끝난 후에는 각자 개인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저녁을 만드는 당번들은 활동이 끝난 후 현지 리더 카트리와 함께 인근의 마트로 가서 장을 보고 평균 2시간 동안 저녁을 준비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다같이 수영장에 가서 함께 수영도 하며 얘기도 나누었다. 유럽의 친구들은 한국 친구들과는 달리 모두 기본적으로 수영을 할 줄 알았다. 평소 수영을 즐겨하던 나는 문제가 없었지만 같이 한국에서 온 다른 친구는 수영을 할 줄 몰랐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수영을 즐길때 그만큼 즐기지 못한다고 자기도 수영을 배워올 걸 하며 아쉬워했다. 만약 워크캠프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수영을 꼭 배워가라고 얘기하고 싶다.
매일 저녁 각국의 요리를 먹는 시간은 정말 즐겁고 흥미로웠다. French dinner에서는 햄과 계란을 넣어 만든 프랑스식 파이 키쉬(quiche)와 까망베르 치즈, 프랑스 와인, 그리고 프랑스식 체리 파이를 맛볼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이 치즈와 와인을 고국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었다. 까망베르 치즈는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냄새가 약간 역했지만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었다. Slovakian dinner에서는 감자 전분을 이용해서 만든 슬로바키아식 파스타를 먹어볼 수 있었는데, 파스타에 신 맛이 나는 사워 크림(sour cream)과 파마산 치즈를 뿌려먹는 것이 매우 특이했다. 쫄깃한 파스타 면과 사워 크림과 치즈가 잘 어우려져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 전통 빵인 트르델닉도 먹어볼 수 있었다. 체코를 여행할 때 트르델닉을 먹어봤었기 때문에 디저트로 트르델닉이 나왔을 때 매우 반가워했던 기억이 난다. Russian dinner에서는 파프리카에 넣은 볶음밥과 러시아식 에그 샐러드와 러시아식 팬케이크를 먹어볼 수 있었다. 러시아식 팬케이크는 매우 얇은 팬케이크에 무지방 요거트를 넣고 꿀을 넣어 돌돌 말아 먹는 식이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꿀을 많이 넣어 먹으면 되는 식이었다. Polish dinner에서는 감자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그 맛이 한국의 감자전과 매우 비슷하였다. 다른 점은 감자 사이에 버섯을 넣고 기름에 튀겼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폴란드식 애플파이도 매우 맛있었다. Finnish dinner에서는 생선스프와 초콜렛 케이크를 맛볼 수 있었는데, 생선 스프가 한국의 맑은 생선국 같아서 매우 반갑고 맛있었다. 다른 점은 생크림을 스프에 넣어 매우 고소한 맛이 났었다. Spanish dinner에서는 또르띠야를 먹어볼 수 있었는데 한국의 계란말이와 그 맛이 매우 비슷했다. 계란말이 안에 감자와 버터를 넣은 맛이 났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참가자들이 매우 맛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Korean dinner에서는 불고기와 삼각김밥 계란말이, 그리고 디저트로는 호떡을 선보였다. 미리 한국에서 불고기 양념과 호떡 믹스를 준비해갔기 때문에 요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같이 한국에서 온 친구는 삼각김밥 김과 틀을 준비해오는 정성까지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불고기가 정말 맛있다며 좋아해주었고, 삼각김밥은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거냐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호떡을 보며 폴란드 친구 카샤는 "Oh my god! What is this? It's like heaven! "이라고 하며 매우 좋아해주었다. 참가자들이 맛있게 먹어주어 3시간 동안 고기 손질하고 반죽하고 요리한 고생은 한순간에 날아가고 매우 보람있었다. 게다가 한국 음식을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
금요일에는 마을에서 유명한 바에 가서 다같이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며 좀 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주말에는 근교로 참가자들과 함께 1박 2일로 여행을 떠났는데,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빙하와 굳은 용암을 볼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매력은 바로 미지의 자연이 아닐까 싶다.
** 참가 후 변화. 전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세계 각국에 친구가 생겼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더이상 슬로바키아나 폴란드 같은 동유럽 국가들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2년 전 워크캠프의 인연으로 만난 벨기에 친구 조이를 만나기 위해 벨기에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이렇게 워크캠프의 인연은 단지 워크캠프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는 가까운 미래에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날거라 확신할 수 있었다.
참가비용 때문에, 영어 울렁증 때문에, 혹은 두려움이나 망설임 때문에 워크캠프에 참가하길 망설이는 친구들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망설임 따윈 저 멀리 던져버려라. 지금 내 글을 읽고 있다면 바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워크캠프를 신청해라.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2년 전 여름, 미국 Vermont 주에서 3주 간 워크캠프를 참가한 경험이 있었다. 그때의 추억과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한번 더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이제 대학교 졸업 후 사회로 나가게 된다면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기 힘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 함께한 사람들.
안토니오 from Spain(현지리더)
카트리 from Estonia(현지리더)
로마나 & 이바나 from Slovakia
우슈에 & 안네 from Vasque country
모르간 & 아멜리에 & 로홍 & 니콜라스 from France
케이트 & 드미트리 & 알레나 from Russia
카샤 from Poland
리사 from Finnland
쉴라 from Kenya
민주 & 유현 from South Korea
** 워크캠프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참여하기 전 열흘 동안 혼자 유럽을 여행했기 때문에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게 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아마도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던 듯 하다. 첫 미팅에 늦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전날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서 인근 도시를 간단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다가 온 미팅 첫 날. 제일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자니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게 된 참가자는 프랑스에서 온 17살 소녀 모르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른 참가자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미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미팅은 시작되었다. 현지리더 안토니오를 통해 우리가 묵게 될 숙소의 위치와 매일 아침 10시 오피스에서 봉사활동이 시작된다는 정보를 들었다. 첫 날은 숙소에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학교 안에는 침대가 없었기 때문에 매트리스 위에 침낭을 깔고 잠을 청하는 형태가 되었다. 또한 샤워시설도 없었기 때문에 근처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샤워를 해야했다. 워크캠프 참가자들은 레이캬비크에 있는 모든 수영장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평소 수영이 취미였던 나는 이 점이 매우 좋았다.
매일 아침 10시 오피스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10시 반부터 Cultural night을 위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2주 후에 마을 사람들을 초대하여 각국의 음식을 요리하여 선보이고 각국의 재미있는 게임을 소개하고 각국의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매일 당번을 정하여 참가자들을 위한 점심을 요리하고, 저녁에는 테마를 정해 각 나라의 요리를 참가자들에게 요리해주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매일 아이디어 회의는 3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점심시간 전에 끝이 났다. 다같이 점심을 먹은 후에는 오피스의 정원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는 활동도 하였다. 정원에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다같이 힘을 합쳐 정원을 가꾸고 있자니 힘은 들어도 보람있고 즐거웠다. 매일의 활동이 끝난 후에는 각자 개인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저녁을 만드는 당번들은 활동이 끝난 후 현지 리더 카트리와 함께 인근의 마트로 가서 장을 보고 평균 2시간 동안 저녁을 준비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다같이 수영장에 가서 함께 수영도 하며 얘기도 나누었다. 유럽의 친구들은 한국 친구들과는 달리 모두 기본적으로 수영을 할 줄 알았다. 평소 수영을 즐겨하던 나는 문제가 없었지만 같이 한국에서 온 다른 친구는 수영을 할 줄 몰랐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수영을 즐길때 그만큼 즐기지 못한다고 자기도 수영을 배워올 걸 하며 아쉬워했다. 만약 워크캠프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수영을 꼭 배워가라고 얘기하고 싶다.
매일 저녁 각국의 요리를 먹는 시간은 정말 즐겁고 흥미로웠다. French dinner에서는 햄과 계란을 넣어 만든 프랑스식 파이 키쉬(quiche)와 까망베르 치즈, 프랑스 와인, 그리고 프랑스식 체리 파이를 맛볼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이 치즈와 와인을 고국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었다. 까망베르 치즈는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냄새가 약간 역했지만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었다. Slovakian dinner에서는 감자 전분을 이용해서 만든 슬로바키아식 파스타를 먹어볼 수 있었는데, 파스타에 신 맛이 나는 사워 크림(sour cream)과 파마산 치즈를 뿌려먹는 것이 매우 특이했다. 쫄깃한 파스타 면과 사워 크림과 치즈가 잘 어우려져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슬로바키아 전통 빵인 트르델닉도 먹어볼 수 있었다. 체코를 여행할 때 트르델닉을 먹어봤었기 때문에 디저트로 트르델닉이 나왔을 때 매우 반가워했던 기억이 난다. Russian dinner에서는 파프리카에 넣은 볶음밥과 러시아식 에그 샐러드와 러시아식 팬케이크를 먹어볼 수 있었다. 러시아식 팬케이크는 매우 얇은 팬케이크에 무지방 요거트를 넣고 꿀을 넣어 돌돌 말아 먹는 식이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꿀을 많이 넣어 먹으면 되는 식이었다. Polish dinner에서는 감자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그 맛이 한국의 감자전과 매우 비슷하였다. 다른 점은 감자 사이에 버섯을 넣고 기름에 튀겼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폴란드식 애플파이도 매우 맛있었다. Finnish dinner에서는 생선스프와 초콜렛 케이크를 맛볼 수 있었는데, 생선 스프가 한국의 맑은 생선국 같아서 매우 반갑고 맛있었다. 다른 점은 생크림을 스프에 넣어 매우 고소한 맛이 났었다. Spanish dinner에서는 또르띠야를 먹어볼 수 있었는데 한국의 계란말이와 그 맛이 매우 비슷했다. 계란말이 안에 감자와 버터를 넣은 맛이 났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참가자들이 매우 맛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Korean dinner에서는 불고기와 삼각김밥 계란말이, 그리고 디저트로는 호떡을 선보였다. 미리 한국에서 불고기 양념과 호떡 믹스를 준비해갔기 때문에 요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같이 한국에서 온 친구는 삼각김밥 김과 틀을 준비해오는 정성까지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불고기가 정말 맛있다며 좋아해주었고, 삼각김밥은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거냐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호떡을 보며 폴란드 친구 카샤는 "Oh my god! What is this? It's like heaven! "이라고 하며 매우 좋아해주었다. 참가자들이 맛있게 먹어주어 3시간 동안 고기 손질하고 반죽하고 요리한 고생은 한순간에 날아가고 매우 보람있었다. 게다가 한국 음식을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
금요일에는 마을에서 유명한 바에 가서 다같이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며 좀 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주말에는 근교로 참가자들과 함께 1박 2일로 여행을 떠났는데,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빙하와 굳은 용암을 볼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매력은 바로 미지의 자연이 아닐까 싶다.
** 참가 후 변화. 전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세계 각국에 친구가 생겼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더이상 슬로바키아나 폴란드 같은 동유럽 국가들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2년 전 워크캠프의 인연으로 만난 벨기에 친구 조이를 만나기 위해 벨기에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이렇게 워크캠프의 인연은 단지 워크캠프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는 가까운 미래에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날거라 확신할 수 있었다.
참가비용 때문에, 영어 울렁증 때문에, 혹은 두려움이나 망설임 때문에 워크캠프에 참가하길 망설이는 친구들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망설임 따윈 저 멀리 던져버려라. 지금 내 글을 읽고 있다면 바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워크캠프를 신청해라.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