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웅장한 자연 속 봉사 이야기

작성자 이정혜
아이슬란드 WF136 · ENVI 2013. 06 레이캬빅

Gardening and flower exhibition in Hveragerð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환학생을 마치고 여행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무엇인가 의미있고 가치있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서 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예전보다 해외봉사를 하고싶었지만 막상 실천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게 되는 기회를 가지면서 가기전부터
워크캠프를 꼭 하고야말겠다는 다짐을 하고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워크캠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였다. TV 속 다큐멘터리에서 접한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내가 봉사활동을 위해서 가게 되다니.. 세계 각지에서 온 처음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또한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내가 원래 신청한 것은 꽃 전시회를 돕는 일이었는데 도착한 첫날 그 전시회가 취소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이주동안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씩 숙소를 번갈아가며 옮기게 되었다. 한 마을에 정착하는 것이 처음에 좋다고 생각하여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동안 새로운 마을을 조금이라도 더 접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일이라 여기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팅장소에서 첫만남은 잊을 수 없다. 네덜란드인과 이탈리아인으로 구성된 리더 2명과 우리가 찾던 젊은 친구들은 보이지 않고 30대중반,40대의 아주머니들이 앉아계셨다. 이렇게 나이 많은 분들도 워크캠프에 참가한다는 것은 국제워크캠프는 성별, 나이, 나라에 관계없이 모두가 열정과 도전으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30대,40대로 구성된 러시아,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나라의 봉사자들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태도를 보여주었고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열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어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
처음 일주일동안 우리는 공원에서 마을의 길을 만들었다. 잡초를 뽑고 소금을 뿌린후, 톱밥을 나르며 길을 완성하였다. 사람수가 적어서 각자 맡은 일 모두 힘들었지만 모두가 열심히 해주었고 완성된 길을 바라보았을 때 성취감이 들었다. 두번째 주에는 꽃과 나무를 심는 일을 하였다.
9시부터 3시까지의 봉사활동이 끝나면 마을안에 있는 야외수영장을 즐겼다. 일과가 끝난 후에 항상 수영장에서 샤워를 하고 따뜻한 물속에서의 물놀이를 즐겼던 순간이 이 더운 한국에서 이제는 그리운 시간으로 변해간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슬란드에서의 자연은 특별하다. 예쁘고 아름답다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위엄스럽고 웅장하고 신비스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수 있겠다. 나는 단체에서 하는 익스커션은 첫날 골든서클을 제외하고는 주말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참가하지 않은 다른 봉사자들과 차를 렌트하여 아이슬란드 남부를 투어하였다. 블루라곤과 빙하를 보고왔다. 내 눈앞에서 펼쳐진 소다빛깔 온천수의 블루라곤은 특별한 경험이었고 몇천년된 빙하를 보트투어로 가까이서 바라봤을 때는 신비스럽고 믿기지가 않았다.이색적이고 진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던 우리만의 익스커션은 내가 경험한 많은 나라의 여행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체력이 약했고 워크캠프 출발하기 전에 몸이 안좋아서 일을 과연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무사히 봉사활동을 마친 내 자신이 대견스러웠다.이번 기회에 내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 내 주변에 워크캠프를 가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