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로
Chulmeil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남미에서 교환학생으로 한학기를 계획하면서부터, 높은 비행기 값에 가기를 꺼려하는 멕시코나 남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오겠다는 어렴풋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해야하기 때문에, 중,장기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참가할 수 없었지만 멕시코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찾던 도중 SIJAC 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멕시코는 문화적으로 매우 독특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번화했던 문명으로 일컬어지는 마야문명이 아직까지 그래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일궈진 많은 문화적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식민지배를 받았다는 그 역사의 이면에는 반드시 그로 인한 반대급부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견주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큰 변화를 겪은 멕시코에도 역시 인정 받지 못하는 이들과, 경제적 불안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직접 그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특히, 멕시코는 문화적으로 매우 독특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번화했던 문명으로 일컬어지는 마야문명이 아직까지 그래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일궈진 많은 문화적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식민지배를 받았다는 그 역사의 이면에는 반드시 그로 인한 반대급부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견주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큰 변화를 겪은 멕시코에도 역시 인정 받지 못하는 이들과, 경제적 불안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직접 그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속했던 봉사활동은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캠프리더인 Aidi, 멕시코 대학생인 mariel, 프랑스에서 긴 여행을 하던 sofie, 그리고 우연히 캠프에서 만나게 된 한국인 의리였다. 나름대로 각자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데다가, 국적도 다양해서 함께 하는 동안 영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해야했고, 멕시코에서 교환학생을 거친 나와 달리 스페인어에 그리 능숙하지 않았던 sofie 와 의리도 봉사활동 기간 동안 많이 배운 것 같아 보였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했던 봉사활동은 '교육' 이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그런 '수업' 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생각과 배경을 가지고 살아갈지 한번 더 생각하고 대해야 하는 그런 민감한 '교육'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멕시코 내부의 인디언 민족들은 발달한 수도나 대도시와는 달리 많이 침체된 곳이었으며,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1. 한번은, 아침식사 시간에 최고 담당자인 분이 함께 모여서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둔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사람이 결국 일을 저질러서 아내와 자식을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내가 있었던 SIJAC 단체는 일을 하는 부모님을 둔 어린이들이 집에서 고립되고 열악한 교육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였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은 책임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겪어야 하는 다른 형태의 '폭력' 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소문의 그 아이는 아침밥을 먹고 난 뒤 함께 책을 읽다가 상처가 난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2. 그 와중에도 즐거운 에피소드는 있다. 워크캠프의 큰 장점이기도 한 '국제교류'는 여기서 빛을 발한다. 동방의 한 '전쟁국가'로 알려져있는 한국은 가수 Psy 덕분에 예술적인 측면으로 다시 재조명 받았었다. 특히 강남스타일은 어딜가나 들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음악이 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어린이들이 알기에는 너무 대중적이었다.
대상 연령층이 약 4~10 세 정도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올챙이와 개구리' 라는 음악을 알려주기로 했고, 결과는 대단했다. TV 프로그램에서 율동과 함께 나오던 그 음악을 불러주며 춤을 추었다. 한국어로 불렀지만, 그 의미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발랄한 음색과 귀여운 율동에 매료되었고, 후에 스페인어로 번역한 노래를 듣고서는 올챙이와 개구리 흉내를 내며 나에게 안기곤 했다.
어느 국가에나 어린이들은 있다.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고, 그들을 가르칠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교육제도가 엄격하게 갖춰진 한국에 살고 있기에 너무 당연시 여겨왔던 것들이 그들에게는 부족한 것이었다.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라는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그 단순한 질문도 선택의 폭이 크지 않고, 세상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통로가 거의 없는 이들앞에서는 망설여야만 했었다.육체적 폭력이 아닌 수많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의 아직도 반짝이는 눈 앞에서, 나는 어쩔 줄 몰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해야한다는 어떤 의무감과 같은 것을 느꼈다. 피곤에 시달리고 팀원들과 충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쉬지 않고 일하고 싶었던 것은 오로지 그런 순수한 눈길을 한 번 더, 끝까지 보고 싶기 때문이었다.
아직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멕시코 내부의 인디언 민족들은 발달한 수도나 대도시와는 달리 많이 침체된 곳이었으며,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1. 한번은, 아침식사 시간에 최고 담당자인 분이 함께 모여서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둔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사람이 결국 일을 저질러서 아내와 자식을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내가 있었던 SIJAC 단체는 일을 하는 부모님을 둔 어린이들이 집에서 고립되고 열악한 교육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였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은 책임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겪어야 하는 다른 형태의 '폭력' 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소문의 그 아이는 아침밥을 먹고 난 뒤 함께 책을 읽다가 상처가 난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2. 그 와중에도 즐거운 에피소드는 있다. 워크캠프의 큰 장점이기도 한 '국제교류'는 여기서 빛을 발한다. 동방의 한 '전쟁국가'로 알려져있는 한국은 가수 Psy 덕분에 예술적인 측면으로 다시 재조명 받았었다. 특히 강남스타일은 어딜가나 들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음악이 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어린이들이 알기에는 너무 대중적이었다.
대상 연령층이 약 4~10 세 정도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올챙이와 개구리' 라는 음악을 알려주기로 했고, 결과는 대단했다. TV 프로그램에서 율동과 함께 나오던 그 음악을 불러주며 춤을 추었다. 한국어로 불렀지만, 그 의미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발랄한 음색과 귀여운 율동에 매료되었고, 후에 스페인어로 번역한 노래를 듣고서는 올챙이와 개구리 흉내를 내며 나에게 안기곤 했다.
어느 국가에나 어린이들은 있다.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고, 그들을 가르칠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교육제도가 엄격하게 갖춰진 한국에 살고 있기에 너무 당연시 여겨왔던 것들이 그들에게는 부족한 것이었다.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라는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그 단순한 질문도 선택의 폭이 크지 않고, 세상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통로가 거의 없는 이들앞에서는 망설여야만 했었다.육체적 폭력이 아닌 수많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의 아직도 반짝이는 눈 앞에서, 나는 어쩔 줄 몰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해야한다는 어떤 의무감과 같은 것을 느꼈다. 피곤에 시달리고 팀원들과 충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쉬지 않고 일하고 싶었던 것은 오로지 그런 순수한 눈길을 한 번 더, 끝까지 보고 싶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