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곳에서 찾은 용기
Raufarhofn - near to the arctic circ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통해서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하나하나 살펴보던 중 이미 참여했던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서 나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중요한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이 되어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신청했을 때는 불합격이 떴지만 오히려 그것이 막연했던 제 마음에 꼭 해내고 말겠다는 욕심과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문제가 생겨서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때문에 원래의 캠프가 아닌 다른 2개의 캠프에서 반반 나누어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너무 반갑게 맞아주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보여주어서 놀랍고 기뻤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친구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스테판인데, 한국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볼 때 바로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나라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아이슬란드를 구경시켜주면서 설명해줄 때도 참 멋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최초의 여성대통령에 대해서,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는 친구를 보면서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더 큰 눈으로 세계의 곳곳의 상황에 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다른 인상깊었던 친구는 아이슬란드 현지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밤비입니다. 이곳저곳 캠프를 옮겨다니느라 불평할 수도 있는데, 아이슬란드의 남쪽과 동쪽 모두를 둘러볼 수 있으니 더 좋겠다며 행운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상대방을 기분좋게하는 특유의 미소와 긍정적인 생각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친구들 모두 누구하나 빠짐없이 참으로 열정적이었습니다. 낮에는 옷과 장비를 갖추어서 자연 속에서 일도 열심히하고 놀 땐 누구보다 뜨겁게 놀았습니다. 생활하는 내내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면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큰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들을 만나고 소통할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과 특성상 영어에 많이 노출되어있는 저였지만, 영어를 듣는 것에만 익숙했지 말하는 것은 부담이 컸습니다. 그러나 워크캠프에서 생활하는 동안만큼은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소통할 수 없기때문에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영어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고 나라는 다르지만 영어로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영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저녁이면 서로 분담해서 각 나라의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어느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 요리를 잘해서 놀랐고 개성이 묻어나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차례가 돌아왔을 땐,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짜파구리와 볶음밥을 요리했고 프랑스 출신의 에리는 냄비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이스라엘 출신의 다미엘은 음식점을 내라며 칭찬해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느낀 워크캠프의 장점은 세계적인 인맥!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고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하면서 조금더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