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용기 내 떠나보니

작성자 이다은
멕시코 NAT13-52 · LANG/CULT 2013. 07 - 2013. 08 산크리스토발

Mexican Culture Immersion 8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벤쿠버에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으로 어학연수 겸 일을 하고 있을때 그냥 막연히 한국 가기전에 여행을 다녀와야 될텐데, 남들처럼 미국이나 하와이를 다녀올까 어쩔까 행복한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 고민도 잠시, 여행사가 짜준 일정데로 다니는 여행은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워크캠프에 대해 알아 보았다.
어디든 한국에서의 거리를 따지자면 가까운 곳 이 없었다. 여기가 벤쿠버이고, 내가 앞으로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지 않을 곳, 바로 멕시코 였다.
여자인 내가 동행자 없이 홀로 멕시코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이 하나같이 멕시코 위험하잖아, 다른 곳은 어때, 같은 이해안된다는 질문을 할때마다 대답했다."내가 앞으로 멕시코를 갈 기회가 있을까? 미국은 가겠지만, 유럽은 가겠지만, 비행기 표도 더 비싸고 더 멀고 그것도 중남미에 나 혼자 선뜻 갈 용기가 생길까?"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멕시코 하면 정열의 나라, 나쵸, 선인장 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당신 멕시코로 떠나라"
멕시코에 있는 캠프들을 알아볼때 눈에 띄었던 문장이었다. 벤쿠버에서 많은 멕시코 친구들을 만났지만 정작 그들의 문화라고는 무조건 핫하게, 정열적으로 밖에 몰랐던것 같다.
이 캠프는 크리스토발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머물며 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주제였다. 우선 문화의 기본인 스페인어교실이 2주에 걸쳐 열리고 박물관 견학, 관광, 등의 일정이 짜여있었다.
12명의 팀원들이 있었는데 한국인은 나를 포함한 단 두명 뿐,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친구들 이었다. 특이했던 것은 생각보다 많았던 프랑스친구들 이었다. 그렇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니 자연스럽게 멕시코문화 뿐만아니라 각나라의 음식이나 언어 등을 경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만큼 저녁마다 돌아가면서 음식소개하기를 했다. 어렵게만 생각했떤 또띠아나 파스타를 마치 내가 떡볶이를 만들듯 금방금방 끝내버렸다.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멕시칸요리를 먹었는데 매일먹은 또띠아 덕분에 살이 3키로나 쪄서 돌아왔다.
대학 입학 후 방학 마다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그만큼 여러사람들을 만나왔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다고 생각했다. 이번 캠프는 그런 내 생각이 틀렸다는걸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다. 23살에 우연히 캠프에 참가해서 매력에 빠진 나머지 벌써 몇번째 캠프리더를 하고 있는 친구, 1년동안 멕시코에 있는 다양한 캠프에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페인어를 익혔다는 친구, 학교에서 배운 전공기술을 집 보수하기, 정원꾸미기 등에 사용하는 친구, 취업이란 과제가 무거운 25살인 내게 그들이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는 쉬어가기는
매순간 신선한 충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