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벤쿠버, 웃음꽃 피어난 봉사 일기

작성자 장해빈
캐나다 Cadip 03 · SOCI 2013. 07 - 2013. 08 벤쿠버

Haro Park 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던 저에게 우연히 워크캠프에 관한 뉴스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봉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 이것보다 더 흥미롭고 보람찬 일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며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여태까지 공부했던 영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봉사활동을 하게 됩니다. 스케줄에 따라 그날 해야 하는 임무가 달라지며, 대부분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는 것입니다. 액티비티로는 스트레칭, 요가, 빙고, 음악 감상, 그림 그리기, 토론, 버스여행 등이 있으며, 남는 시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퍼즐을 같이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자원봉사를 한다고 해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거동을 도와드리는 게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친구’가 되어주는 게 가장 큰 임무입니다. 따라서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함께 어울려 즐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침과 점심은 원하는 재료를 적어 제출하면, 제공해주는 걸로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되다 보니,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갈비, 불고기, 감자전 등을 요리해서 한국음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침실, 부엌, 욕실 모두 매일 청소되기 때문에 비교적 쾌적합니다.

일과가 끝나는 오후 4시 30분부터는, 같이 봉사활동 하는 5명의 친구들과 벤쿠버 근교나 맛집을 찾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주말에는 불꽃놀이나 빅토리아라는 섬에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낸 덕분에 영어도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갔을 때가 벤쿠버에서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였으며, 불꽃축제와 각종 행사가 많이 주최되었습니다. 따라서 볼거리도 놀거리 먹거리가 모두 어우려져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Pride Parade 라는 1년마다 열리는 행사에 저희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참가하여 이색적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뉴스와 신문 같은 언론매체에도 소개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벤쿠버에서의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고, 봉사활동하며 보람을 느끼고, 동시에 영어 실력까지 향상 시킬 수 있어서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막상 해보기 전까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주변이 부족한데 괜찮을까? 내가 영어도 유창하지 않은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저도 시작하기 전에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제가 반드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도전해보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애씁니다. 힐링과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기회! 놓치지말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