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국경 없는 우정 꽃피다 밀라노 근교, 7개국

작성자 최유진
이탈리아 Leg06 · ENVI 2013. 06 - 2013. 07 Italia

Novar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에는 친구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다. 워크캠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하나둘씩 검색하고 찾아본 결과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친구와 함께 여름에 워크캠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친구와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혼자서 참가한 워크캠프도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있게 지내다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워크캠프에 참가한 곳은 밀라노에서 기차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NOVARA라는 곳이었다. 나와 함께 참가했던 사람들은 미국인,터키인,에스토니아인,그리스인,프랑스인,러시아인이 있었다. 워크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길 수 있는 계기었다. 에스토니아 같은 경우엔 워캠 참가 이전에 그 나라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워캠에서 에스토니아 친구들과 지내며 그 나라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되고 또 긍정적인 인식까지 생기게 되었다. 에스토니아 뿐만 아니라 워캠에 참가했던 친구들의 나라와 내가 참가했던 이탈리아에 대한 인식 또한 우호적이게 되었다.
내가 그곳에서 한 활동은 공원을 청소하고, 공원 내부의 시설물을 sanding 하고 새로 페인팅하는 일을 했다. 2주의 기간동안 총 세 곳의 공원을 청소하고 새로 페인팅하는 일을 하였는데 각 공원들의 마지막 날에 깨끗해진 공원을 보면 내심 뿌듯했다. 오전 8시부터 1시까지 봉사활동을 하고나서 숙소로 돌아오면 씻고나서 주최측이 마련한 프로그램대로 움직여야했다.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 캠프 참가자들 모두 빡빡한 일정과 자유시간이 없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정해진 일정엔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올라가서 댐을 구경한다던지 호모사피엔스 전시회를 본다던지 하는 불필요한 일정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 나름대로 재밌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참가했던 워크캠프는 사전에 알고갔던 워크캠프에 대한 정보와는 조금 달랐다. 나는 내 나이또래의 참가자들으로만 이루어져있을 것이라고 알고 갔는데 그곳에는 70대 미국인 부부도 있었고 10대에서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첫날에는 이런 다양한 연령대에 좀 놀라고 당황했지만 오히려 이런 다양한 연령층이 있어서 더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또 내가 참가했던 워크캠프는 팀 리더가 우리와 함께 생활하지 않았고 주최하는 단체 측의 사람이 팀 리더로 그냥 정말 우리에게 할일을 알려주기만 하는 역할만 하였다. 게다가 영어를 전혀 할줄 모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캠프 참가자 중 이탈리아어를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소통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빡빡한 일정 또한 내가 알고 갔던 워크캠프와는 조금 달라서 당황하기도 하였다. 다른 워크캠프와는 조금 달랐던 워크캠프지만 운영상의 문제들 말고는 나머지는 정말 다좋았던 워크캠프였다. 당시에는 불만이었고 싫었던 것들도 끝나고 나서는 다 좋게 남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world dinner를 만드는 날이었다. 가장 무난한 불고기를 만들어 주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해줬다. 사람들이 다 불고기 얘기만 했고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계속 묻기도 하였다. 되게 뿌듯했다. 그리고 마을에서 White day라고 밤새 파티를 하는 날이 있어서 우리끼리 놀러 나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던 적도 있다.
이탈리아의 강한 햇빛 아래에서의 봉사활동은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워크캠프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워크캠프에 꼭 다시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