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에보라,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 포르투갈 아이들과 함

작성자 조유나
포르투갈 PT-EV-01-13 · SOCI 2013. 07 - 2013. 08 EVORA

Energiser for Al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단순한 유럽 여행이 아닌, 유럽에서 오랜기간 머물며 유럽 사람들과 어울려보고, 생활해보고 싶었습니다. 워크캠프는 이러한 바람을 딱 만족시켜주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선택했습니다. 특히 포르투갈은 저에게 생소한 지역으로서, 잘 알지 못하는 나라에서 머물며 그 나라를 알아간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본에서 1시간 반가량 떨어져있는 지역인 'Evora' 에서 워크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에보라 지역에 있는 여러 수영장들을 돌아다니며 수영장에 있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일이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정말 즐겁고 더운 여름에 꼭 맞는 시원하고 신나는 일이였습니다. 또한 남자 3명, 여자 10명으로 구성된 워크캠프 멤버들과도 매일 저녁 게임을 하거나 지붕 위를 산책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날마다 에보라에 있는 다른 수영장을 방문하고, 그 수영장의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일은 정말 즐겁고 특별했습니다. 특히 말이 안통하는데도 계속 포르투갈어로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는 포르투갈 아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경험에 감사하며 최대한 즐겼던 것 같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문화 교류의 시간이었습니다.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세르비아,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온 구성원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문화, 사람들에 대해 프레젠팅 하는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특히 저는 워크캠프에 참여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서 한국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워크캠프에 참여하기 전에 인사동에서 한국 책갈피를 몇 개 사갔었는데 친구들이 정말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부채 모양, 한복 모양, 용 모양, 왕 모양 등 친구들에게 각자 다른 책갈피를 주었는데 서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교환도 하고 바로 가져온 책에 꼽아놓고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참가 후 제 삶에 크게 변화된 것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와 똑같이 놀고 먹고, 히히덕 거리고 가끔은 멍때리고.. 그러나 제 삶, 제 생각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워크캠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삶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살아가는 삶 역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삶은 있을 수 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갖고, 돈을 많이 벌고, 그런 삶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삶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워크캠프 후 제 자신이 기대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100가지보다, 제 자신이 가치를 두는 한가지가 저에게는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저의 그 한가지를 지지해주는 세계 곳곳에 있는 친구들덕분에 제 삶에 더 용기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