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농장에서 만난 7개국 청춘들

작성자 박효선
독일 CPD02 · ENVI/CONS 2013. 07 Gossberg

Gossbe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연히 우리학교에서 Workcamp참가자 모집 소식을 들었고 내가 대학생일때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마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Germany에서 CPD 02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가한 프로그램의 지역은 독일에서도 조금 시골 쪽에 있는 Gossberg라는 곳이
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해외판 농활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어느 한 가정집에서 2주동안 농장일과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되었습니다~
우리 프로그램에서 같이 Workcamp를 참여하게 된 팀원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7개국의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한국인 2명,타이완2명,스페인1명,이탈리아2명,터키2명,
우크라이나2명,러시아1명. 남자들이 비교적 적었습니다. 이탈리아 남자 2명,터키 남자2명 그리고 그외 국가는 다 여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기전에 우리 팀원들내에서 자체적으로 리더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농장을 운영하시는 아저씨가 바로 우리들의 리더였습니다. 비교적 연령대가 다 어렸기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내에서 자체적으로 리더를 뽑는것보다는 농장아저씨께서 우리를 잘 control 해주셔서 무사히 잘 워크캠프를 끝마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원들말고도 2주동안 거의 가족같이 느껴졌던 농장아저씨의 가족들.. 그리고 동물들.. 독일에서 가정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워크캠프 참가 첫날에는 각자의 역할분담과 2주동안의 스케쥴을 짰습니다.
아침,점심,저녁 이렇게 밥을 먹고 일은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에 끝나고
또 오후 5시에는 discuss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문화나 또 여러가지 서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외에는 자유시간이었습니다.
일이 그렇게 고되지가 않아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봉사활동인가 할 정도로 너무나 일이 적어서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외국의 그런 자유로운 작업환경을 제가 한국에서는 무조건 빡세게 해야한다는 그런것에 관념이 잡혀서 잘 적응이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두 하루하루 지날수록 그러한 작업환경에는 적응이 잘 되었던것같습니다. 제가 주로 맡았던 작업은 농장아저씨게서 새로운 농장에 새로운 공연장을 만드신다고 해서 공연장 짓는 일을 맡았었는데 같이 일을 하면서 농장아저씨의 작업파트너였던 독일의 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영어를 전혀하시지못하고 정말 영화에서 나오는 서양의 터프가이같은 그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아저씨와 같이 일을하면서 말은 전혀 안통했지만 같이 작업을 하면서 같이 일있던 우리 한국인과 그 아저씨는 참 좋은 친구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농장에서 키우는 허브나 라임을 따는 일들을 했었고 농장에 동물들의 문을 만들어주고 했습니다. 또 워크캠프 마지막 2틀날은 Gossberg 마을에서 돌아가면서 자신의 가정에서 사람들을 초대해서 공연이나 식사를 같이하는 빅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농장 아주머니가 젊으셨을때 가수셨다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행사내내 아주머니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의 가정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모습을 저는 독일에 있는동안 이 가정에서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2주동안 농장일들을 거들었고 결국은 공연장은 마무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2주동안의 시간이 너무 짮았고 아저씨 말씀대로는 우리 워크캠프가 끝난 후 다음 워크캠프 참가자들이 바로 와서 이 일들을 이어갈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공연장을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년 여름에는 다 완공되어있을것이니 그때 언제든 오라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워크캠프뿐만 아니라 워크캠프끝난후 가진 여행기간동안에도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워크캠프 참여하기전에 자기의 의견을 확실히 전달할수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을 준비해야한다던 한국워크캠프 간사님의 말이 워크캠프하는 동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말로 안통한다고 모든게 안통하던건 아니었습니다. 언어나 문화는 다를 뿐 제가 느낀건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니다. 기쁠때 슬플때 서로 그런 감정을 언어나 문화가 안통해도 서로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예 영어공부를 안해간다면 워크캠프 내내 참 많은 불이익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할수있는 정도의 영어실력은 필수라고 생각을합니다.

또 일을하면서 생각보다 적은 양의 일로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봉사활도이야' 할정도로 너무나 여유로운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잘 생각해보면 문화의 차이였던것 같습니다. 한국은 무조건 일을 빡세게 해야 많이해야 일을 한거라고 생각해주지만 제가 느낀 서양은 달랐습니다. 무조건 일을 오래한다고해서 무조건 빡세게 한다고 해서 일을 잘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농장아저씨께서는 이 일을 왜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이 일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얘기해주셨던것 같습니다. 이 공연장이 나중에 어디에 쓰일 것이고 정말 좋을 것이다 라면서 계속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공연장 지붕을 만들때에도 과연 우리가 만들고 있는게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종 농장일 라임을 따는 이유 허브랄 따는 이유 등 일의 가치에 대해서 더 중점을 두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처럼 일의 성과를 단시간에 뽑아내기위해서 일을 왜 해야하는지 일의 가치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는 그러한 작업환경이 아니라 이 일이 왜 중요한것인지 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더 생각을 많이하는 서양의 생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할때하고 쉴때는 쉬는 그러한 작업환경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느꼈던 독일은 그랬습니다.

팀원간의 불화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었을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너무나 거의 다 어려 여러가지 잡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적응이
안되서 한국은 심사를 다 거쳐서 애들을 보내는데 다른나라 워크캠프는 전혀 아이들의
심사를 하지 않고 그냥 막보내는구나하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또 인종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생김새가 다르고 거기에서
오는 차이점이나 여러가지등등 생각해보면 그냥 듣기만한 문화차이나 인종의 차이에 직접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인종차별은 우리 워크캠프내에서는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린나이때에는 다 철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참 여러사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워크캠프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세계여러나라의 소식을 매일 접하고 그들의 문화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가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요리시간도 기억에 남는데 각자돌아가면서 자기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서로 시간을 나누워서 그날 하루 요리를 담당하는 거였는데
한국의 불고기는 역시 최고였고 김치도 터키친구들은 너무나 맛있게 잘먹어주었습니다.
워크캠프내내 같이 지낸 한국인 동생의 멋진 요리솜씨로 한국의 음식을 맛본 외국친구들은 박수까지 쳐주었습니다. 너무나 기분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외국친구들의 음식을 맛보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스페인과 타이완의
음식이 재일 맛있었던것 같았습니다..ㅋ

워크캠프동안 잡음때문에 처음엔 좀 힘들었지만 점점 워크캠프가 끝나가면서 하루하루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마지막날에는 독일내의 워크캠프참가자들이 와서 같이 교류하는 시간이었었는데 그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등불을 만들어서 그걸가지고 한참 걸어가 소망의 나무같은 나무에 자신의 꿈이나 희망을 매달았습니다. 아마 아직도 지금 그곳에 찾아가면 그 나무에 우리들이 매달았던 자신들의 희망이 담긴 리본이 매달려 있을것같습니다. 너무나 이뻤던것같습니다. 워크캠프하면서 재일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여러가지 인디언체험이나 수영이나 다 너무나 재미었습니다.
팀원들과의 생활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농장 아저씨의 가족들과 또 아저씨의 발이 넓으셔서 항상 농장에 아저씨의 손님들이 찾아왔었습니다. 그렇게 독일분들과 서로 얘기가 통하면서 너무나 독일분들의 친절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요리사 아저씨도 생각나고 그 아저씨의 이쁜 두딸들도 생각나고 좋은 사람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하던데 저는 그렇게 타국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것 같습니다.

참가 후의 변화는 워크캠프후 여행을 하고 거의 1달을 채우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기진맥진이었습니다. 한 일주일은 암것도 못하고 시차적응하느라 애먹었었는데
확실히 갔다와서는 더 생각도 넓어지고 커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했던 여러가지 현실에 대한 고민이 정말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빡세게 단시간에 일의 결과를 뽑아내야한다는 생각을 현실에 적응하면서 생각하게되었는데 절대로 그 생각은 틀린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야하는 일의 가치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하루하루 밥벌이에 충실하기보다 좀 힘들더라도 제가 앞으로 평생을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그 일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좀더 워크캠프를 갔다와서는 눈이 넓어졌다는 말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커져서 온거같습니다. 우리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너무나 작은 나라이고 세상은 말로 안될정도로 너무나 커서 좀더 책임있는 행동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언어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강조하고싶습니다. 무턱대고 간다는 것도 몸소 부딪힌다는 점에서 좋기는 하나 그래도 좀더 워크캠프내내 같은 팀원들과 여러가지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언어는 필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워크캠프끝난후에 좀더 언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만 활동하기에는 아직 너무나 젊기때문에 다들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도 여러가지 언어를 습득해서 좀더 넓은 세상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