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우크라이나, 8명의 청춘, 잊지 못할 여름
PIDKAMIN ETHNIC FEST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3학년, 23살. 인생의 방향을 정하고 있지 못했던 전 항상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워크캠프에 대한 공지사항을 보게 되었고. 게다가 봉사활동이 선발기준이라는 것을 보고 망설임없이 지원하였습니다. 2년 전부터 봉사활동은 꾸준히 해왔던 터라,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봉사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더욱 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외국에서 혼자하는 여행보다 훨씬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희 멤버는 총 여덞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캠프리더 둘(안야, 나스탸), 터키 친구 둘(고즈데, 애자), 체코 친구 하나(페트르), 스페인 친구 하나(루벤), 폴란드 친구 하나(클라우디아), 한국 친구 하나(민정), 그리고 저. 저와 체코친구, 스페인 친구는 남자이고 나머지는 여자들이었습니다. 우리 캠프의 봉사활동 장소는 르비프에 있는 PIDKAMIN 이라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르비프는 도시 대부분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아주 발달된 도시는 아니었지만 오래된 건축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고풍스런 도시였습니다. 가기전 서울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간사님께서 말하시길, 동유럽은 서유럽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하셨는데, 유럽에 처음가본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7월 10일, 미팅 날짜 당일 우린 SOVIET HOME HOSTEL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다들 어색해하는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함은 풀리고 장난스런 농담이 오고갔습니다. 문화도 다르고 생활습관도 다른 각국의 친구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그 상황들이, 전 너무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르비프에서 몇일을 보내고, 7월 14일 저희는 PIDKAMIN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르비프에서 PIDKAMIN까지는 약 2시간. 산을 지나 강을 지나, 말도 보고 소도 보고, 그렇게 그렇게 지나고 지나 저희는 PIDKAMIN에 도착하였습니다. PIDKAMIN은 아주 작은, 너무도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마트 하나, 식당 둘, 맥주집 하나. 최소한의 생활만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르비프라는 큰 도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재밌게 시간을 보냈던 우리였기에, 문화생활조차 존재하지 않는 그곳에서 어떻게 2주를 보낼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PIDKAMIN에는 매년 'PIDKAMIN FESTIVAL' 이라는 민족 축제가 열립니다. 피드카민 마을의 드넓은 초원에 유명한 우크라이나 록 가수들이 와서 공연을 하고, 많은 노점상들이 열리며, 대략 3000명 정도의 사람이 이 축제를 찾습니다. 그 축제에서 우리 UF 03 멤버들이 할 일은 축제 준비, 청소 그리고 축제 즐기기! 그곳에는 우크라이나인으로만 구성된 다른 캠프도 있었는데, 그 캠프는 축제 장소 주변에 텐트를 치고 야생과 같은 생활을 하였습니다. 축제 장소가 초원이었는지라 숲에서 숨어서 볼일을 보기도 하고, 땅구덩이를 파서 간단한 간이식 화장실을 만들어 볼일을 보기도 하며, 나무를 베어 불을 피웠고, 그곳에서 소시지를 구워먹고 스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우리 캠프 멤버들을 그곳에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지만, 너무 입맛에 맛지 않았는지라 식당에서 사먹기 일쑤였습니다. 전 우크라이나 '자연인'들이 만든 음식을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해서 고생 꽤나 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잠은 피드카민 마을의 작은 고아 학교 기숙사에서 잤는데, 그럭저럭 지낼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축제 2일차에 생겼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희는 남자 셋, 여자 다섯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를 포함해 체코친구 페트르와 스페인 친구 드루벤, 이렇게 셋이 한방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다섯 친구는 다른 방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2일차에 체코 친구 페트르가 무려 200유로를 도둑맞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여자방에는 잠금장치가 있었지만 남자방에는 잠금장치가 망가져있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래서 청소하는 아줌마들과 일하는 아저씨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문도 열려있었던 터라, 마을 사람들 또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학교에 청소하는 아줌마들이 저를 의심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돈이 없어지기 전날 스페인 친구 루벤과 몇몇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보드카의 일종인 사마혼카를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노래를 부르며 룰루랄라 들어와 양치를 하고 조용히 잠들었는데, 글쎄 이 청소하시는 아줌마들께서 제가 구토를 했고, 부축이 필요했으며, 비틀거려서 정신을 못차렸다고 학교 교장선생님과, 축제 주관 측에다가 말했다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너무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스페인 친구 루벤과 함께 들어왔기 때문에 증인이 있는 상황에서, 왜 저를 의심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 축제에서 민정이와 함께 유일한 아시아 인이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런 식으로 상황을 과장해서 말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도 어이가 없고 화가났습니다. 결국 문제는 잘 해결되었지만, 그날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뭐,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것이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이런 나쁜 경험도 있었지만 전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좋은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리투아니아에 와있는 지금, 그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고, 몇 달 후에 여유가 생기면 만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덤으로 외국인을 대할 때 있어서, 더욱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떠나십시오 여러분!진정한 친구를 만나기 위한 여행을!
그런데 이게 왠일, 학교에 청소하는 아줌마들이 저를 의심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돈이 없어지기 전날 스페인 친구 루벤과 몇몇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보드카의 일종인 사마혼카를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노래를 부르며 룰루랄라 들어와 양치를 하고 조용히 잠들었는데, 글쎄 이 청소하시는 아줌마들께서 제가 구토를 했고, 부축이 필요했으며, 비틀거려서 정신을 못차렸다고 학교 교장선생님과, 축제 주관 측에다가 말했다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너무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스페인 친구 루벤과 함께 들어왔기 때문에 증인이 있는 상황에서, 왜 저를 의심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 축제에서 민정이와 함께 유일한 아시아 인이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런 식으로 상황을 과장해서 말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도 어이가 없고 화가났습니다. 결국 문제는 잘 해결되었지만, 그날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뭐,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것이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이런 나쁜 경험도 있었지만 전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좋은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리투아니아에 와있는 지금, 그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고, 몇 달 후에 여유가 생기면 만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덤으로 외국인을 대할 때 있어서, 더욱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떠나십시오 여러분!진정한 친구를 만나기 위한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