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혼자라서 더 용감했던 프랑스 워크캠프

작성자 강지애
프랑스 JR13/300 · RENO 2013. 07 - 2013. 08 varilhes in france

CHATEAU DE FICH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번 학기에 들어 혼자 수업을 듣는다 던지, 혼자 영화를 보러가는 일이 잦아졌다. 혼자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함이나 민망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그랬었다. 하지만 혼자있으므로써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고, 혼자 공연을 보더라도 더 푹 빠져들수 있는 매력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된 워크캠프. 나 혼자 비행기를 타고, 길을 찾고, 타국사람들을 만나 소통한다는 것에 겁없이 도전해 보고싶었다. 나는 젊었고, 혼자하는 일에대한 매력이 불씨가 되어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었다. 워크캠프는 그런 나에게 좀 더 크고 멋진 환경에서 나를 되될아 보고, 또 앞으로 전진시켜줄 기회를 줄것이라고 확신했고,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활동/ 내가한 봉사활동은 지역의 성(catle)을 보수하는 일이였다. 성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지어진 작은 집을 허물어, 그곳에서 다시 쓸만한 나무기둥과 벽돌, 기왓장등을 성으로 옮겼다. 성에서 일종의 헛간과 비슷한 곳을 수리하는 일을 맡았는데, 여기에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움직였다. 우리는 시멘트를 옮겼고, 벽에 돌고 함께 시멘트를 바른 후 다시 시멘트만 망치와 정을 이용해서 부수는 일을 했다. 벽을 만든 후에는 벽 옆에 지붕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하였고, 그 위로 나무기둥들을 올리고 목을 박거나 기왓장을 올리는 일을 했다.
생활/ 한국사람들이랑 하는 생활과는 정말 달랐다. 우리는 7시에 일어났고 8시부터 늦어봐야 12시반 정도면 일이 끝났다. 물론 중간에 쉬는 시간도 1시간가량 있었다. 너무 여유로운 생활이였다. 틈틈히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동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우리는 cooking, cleaning, working team 으로 나뉘어 일을 분담했다. cooking team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일을 했다. cooking team은 아침에 필요한 재료를 사기위해 자동차 또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마트를 갔고, 점심과 저녁식사 준비를 했다. 아침준비도 하지만 요리라기 보다는 주로 빵과 치즈, 버터, 우유정도만 준비했다. 식사준비역시 한국처럼 여러반찬이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음식을 크게 해서 나눠먹는 형식이였다.
함께한 사람들/ 처음 meeting point에 갔을 때 할머니 4명이 계셨다. 성을 소유, 관리하고있는 분들이 셨다. 너무나 친절하셨고, 잘하지 못하는 영어로 항상 친절하게 괜찮은지 물어봐 주셨다. 그중 니콜은 아코디언 연주과 기타연주를 할 수 있어, 가끔 저녁을 하고 나서 파티가 있을때 손수 연주해 주셨었다. 나머지 워크캠프 참가자들은 15명이였다. 지역에 사는 사람 4~5명정도와 나머지 타지역에서 나처럼 온 아이들이 였다. 동양인은 나를 합쳐 2명이 였다. 나잇대는 16~22살(외국나이)로 모두 말이 잘통하고 아이같은 면이 많아서 어울리기도 쉬웠다. 모두 서로서로 잘챙겨 주었고, 심한 농담이나 서로 기분 상하게 하는 말들은 하지 않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그곳에서 가장 많은 차이점을 느낀것이 바로 그들의 개방적인 태도였다. 한날은 근교인 toulose로 소풍을 가는데 뒷좌석에 나와 다른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앉아서 가고있었다. 그 둘은 깍지를 기고, 음악을 같이 들으며 가끔 팔이나 어깨를 쓰다듬기도 하였다. 옆에서 보던 나는 둘이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혹시 저 둘이 사귀냐고 물어봤지만 아이들이 단호하게 둘은 친구라고했다. 그리고 서로 깔깔 웃으면서 남녀관계에 대해 동양과 서양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되었고, 그 후로도 더 많이 우리가 관심있어하는 사소한 부분의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워크캠프를 참가한 후에 유럽여행을 계속 했는데, 문득 다시 혼자가 되니 그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었다. 헤어지는 날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울고간 러시아 친구가 특히나 생각이 났다. 나보다고 정이깊고, 또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자유분방하게 사는 그들이 부러웠고, 또 그들 사이에 서서 함께 생활 한 내가 자랑스럽기도 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런 여유로움은 잊어버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워크캠프를 하면서 나는 당연하게 한국의 환경과 유럽의 환경을 비교하게 되었고, 한국의 생활이 다소 딱딱하고 틀에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람으로써 한국이 싫어 떠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일을 조급해 하지않고, 나를 믿고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것 같다. 워크캠프를 참여하는 사람들이 단지 유럽의 멋진 자연을 느끼고, 외국어를 할수 있고, 외국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지말고, 앞으로 한국에 와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건지 대해서도 생각하고, 또 우리주위사람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