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3주, 잊지 못할 웃음과 눈물

작성자 이수종
독일 IJGD 23346 · ENVI/KIDS 2013. 07 - 2013. 08 독일 bursch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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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엔 단지, 유럽에 가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여행을 알아보던중, 워크캠프라는 존재를 알게되었다. 그냥 단순한 여행보다는 세계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생활해 보는것이 더 색다르고, 다른사람들은 가질수 없는 경험일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독일 burscheid라는 곳에서 봉사하였고, 봉사 기간은 3주로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 좀 긴편이었다. 봉사는 2개로 나뉘어 졌는데 첫째 1주째는 senior center에 가서 노인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고, 2,3주차는 공립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생활은 burscheid 의 한 가정주택에서 생활하였는데, 겉모습은 다소 초라해 보이지만 지내기 어려움은 없었다. 무엇보다 앞에 정원이 있어서 밤마다 그곳에서 사람들과 모여 담소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burscheid 자체가 leverkusen 옆의 소규모 도시여서, 높은 빌딩 하나 없이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한국의 시끌벅적한 도시생활만 하다가 가서 경험하니 너무 좋았다.
주말엔 캠프 친구들과 옆의 큰도시 쾰른이나 레버쿠젠, 뒤셀도르프등을 당일치기로 돌아보고 오기도 하였다.
캠프친구들은 총 14명이었는데, 국가는 각각 브라질, 페루, 멕시코, 한국, 중국, 독일, 러시아, 터키, 우간다 였으며 한국에서 나 혼자였다. 특히 남자는 나를 포함해 터키인인 푸르칸 단둘뿐이어서 우리둘은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여자가 많다고 해서 여자들과 친해지기 어려웠던것은 아니었다. 다들 착하고 활발해서 금방 친해질수 있었다. 나이들도 다 어려서 어색하거나 불편하거나 할 겨를 없이 말괄량이 같은 이미지로 나에게 다가와 나중에는 너무 친해졌다. 참 좋은 친구들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러시아 lady인 레나라는 친구는 정말 장난이 심했다. 하루는 내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샤워방에 들어와서 옷과 수건등을 다 가져가 버렸다. 한국에선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친해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친구들의 장난을 회상으로만 떠올릴수 밖에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서로 너무 아쉬워서 헤어질땐 모두 눈물바다였다. 보고싶다. 그친구들이...
워크캠프를 참가하고나서... 변화된 점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좋은 친구들이 내인생에 늘어나서 너무 좋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하나, 나는 유럽에서는 동양인이라 무시받거나 할 줄 알았지만 독일의 사람들, 특히 노인분들이나 조그만 아이들은은 우리를 매우 좋아하고 반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명한명 다 감사하고 소중했던 것 같다.
사실 참가 직전까지 과연 내가 가서 잘할수 있을까 유익한 시간이 될까 많이 망설이고 걱정하였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있게 꼭 가서 즐겨라 라고 말하고 싶다. 내 인생에 있어서 잊지못할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