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대만 펑후, 꿈을 향한 첫걸음

작성자 김소영
대만 VYA-TFCF-12-13 · EDU/KID 2013. 07 PENGHU

Beautiful Scenery, Beautiful Work: Penghu International Work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학년 여름방학을 좀 더 새로운 경험과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워크캠프 활동을 발견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들어보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참가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봉사도 하고 해외여행도 할 수 있는 점이 더 맘에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유럽 쪽을 택했는데 나는 선택의 고민도 없이 대만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나의 전공인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오래전 대만을 좋아하게 되면서부터였기때문이다. 그래서 대만은 항상 내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이자 동경하던 곳이고 꿈꿔왔던 나라이기때문이다.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곳에서 나를 위한 활동을 하고 싶어서 대만워크캠프를 참가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활동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이었다. 특히 우리 워크캠프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교류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기때문에 다양한 워크캠퍼들이 모인 우리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소개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것이 제일 큰 활동이었다.
우리 워크캠프에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참여했는데 한국, 미국, 싱가포르, 스페인, 체코, 슬로바키아, 홍콩, 대만 이렇게 총 8개국의 친구들이 참여했다.
각자의 나라를 소개하고 놀이나 노래를 가르쳤고, 나는 한국말로 인사를 가르쳐주고 곰세마리 노래와 율동을 가르치고 얼음땡 놀이를 함께 했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농촌체험도 하고 낚시도 하고 계단에 그림그리기, 마을탐방하기, 박물관가기 등 아이들의 여름캠프를 알찬 프로그램들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이고 중국어가 아주 원활하지 않아서 조금은 애먹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내가 조금씩 중국어로 얘기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모두 웃으며 나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처음에는 쑥쓰러워하며 인사도 못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먼저 다가와서 인사해주고 하는 멋진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캠프친구들끼리 모여서 펑후의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다녔다. 첫날부터 모두 원래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럼 친해져서 어색함은 느낄 수 없었다. 활동이 끝난 저녁에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대만의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카페를 가서 수다도 떨고, 아님 숙소에 모여서 다같이 게임을 했다. 특히 영어를 못해서 처음에는 나를 포함한 외국인 친구들에게 다가오지 못하던 한 친구가 내가 가져간 공기놀이에 관심을 가지고 너무 잘해서 덕분에 많이 친해졌었다. 주말에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치메이라는 섬으로 놀러가서 오토바이 타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많이찍고 스킨스쿠버도 하고 너무나도 멋진 휴가를 보냈다.
마지막에는 너도나도 서로 너무 친해져서 헤어지기 너무 아쉬어서 눈물바다가 되었었다. 서로 편지 주고받고 사진찍고 절대 잊지말자고 꼭 다시 만나자고 그렇게 약속을 하고 슬픈 헤어짐을 하면서 워크캠프를 마무리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은 모두 서로 너무 친해져서 처음 만났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리 친해졌다. 특히 스페인에서온 MIKE와 지역봉사자였던 STEVEN은 항상 나를 놀리고 장난치면서 가장 친해졌는데, 특히 스티븐은 내가 한국말로 바보라는 말을 알려주자 항상 나만 보면 바보라고 부르며 장난치며 놀았다. 그 덕분에 나는 중국어로 바보라는 말만 엄청나게 배우고 친구들이랑 모두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TRACY, SHELLY,DUCK 이 세명이 나를 너무나도 잘 챙겨주고 항상 어딜가든지 날 보살펴주고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한국인은 나 혼자였지만 이 친구들덕분에 외롭지도 않고 즐거운 캠프생활을 할 수있었던 것같다. 어딜 가든 손을 꼭 잡아주며 우린 정말 친한 친구라고 말해주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가장 따뜻하고 감동을 받았던 순간이었다.
워크캠프를 참가하고 나서 나는 무엇보다 내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그전에는 조금은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약했었는데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아마도 나를 믿어주고 항상 용기를 불어넣어줬던 캠프친구들의 믿음과 응원이 있어서 였을지도 모른다. 덕분에 나는 새로운 무언가에 대해 도전하는 것에 좀 더 용기를 가지게 됬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 스스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들을 알게 되고 친구로 사귀게 된 것이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친구들과 함께 한 순간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들이며 그 친구들이 나에게 베풀어준 친절과 우정은 정말이지 나를 변화시켜주고 행복하게 해주었다.
나는 지금까지 제일 잘한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번 워크캠프를 참여하게 된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워크캠프는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깨닫고 발전하고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는 너무나도 귀중한 새로움을 향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http://youtu.be/YjDrceHvhsw
미국에서 온 RYAN이 워크캠프의 모든 추억을 담아 만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