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낯선 곳에서 찾은 특별한 인연

작성자 이류경
터키 GSM01 · FEST 2013. 06 - 2013. 07 터키

Aya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지난 학기를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으로 보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외국에서 생활해보니까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참 아쉬웠어요. 뭔가 나에게 도움도 되면서 뜻깊은 일이 없을까 찾아보던 와중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해외봉사형식의 워크캠프를 발견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던 많은 워크캠프 후기를 읽어보고는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활동을 나도 해야겠다! 사실, 한 번 외국으로 나오는데는 적지않은 돈이 들기 때문에 나오기까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저는 교환학생 자격으로 이미 유럽에 나와있으니까 하고가자! 라는 마음과 2주 동안 외국인 친구들과 언제 한번 이렇게 생활해볼까 라는 마음으로 참가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터키를 지원했습니다. 날짜와 주제를 잘 살펴보고 신중히 정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워크캠프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조금 떨어진 아야쉬라는 마을에서 festival를 주제로 한 봉사활동이였습니다. 저희 캠프는 금요일부터 시작이였는데 축제는 일요일, 딱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축제를 준비하는 일은 토요일 딱 하루였고 축제 당일인 일요일은 저희도 축제를 즐기며 보냈습니다. 본격적인 일은 토요일부터 시작이였으므로 마을 downtown에 축제를 위한 장(?)을 열기 위해 천막을 치는 작업을 시작으로 축제장소에 가서 의자들을 셋팅하고 그 의자들을 데코레이션하고, 마을 작은 하천 주위에 쓰레기들을 치우고, 시장님댁에 가서 테이블들을 싣고 옮기고, 주차장을 만들고 했습니다. 많은 작업들을 한 것 같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한 타임 일하고 점심먹고 휴식시간 이후 또 한 타임 일하는 방식이여서 봉사활동의 강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워크캠프는 정해진 숙소에서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식당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숙소 또한 2인 1실로 사용하였고 샤워실, 화장실까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때면 리빙룸에 모여 서로 얘기하고 게임하고, 파티를 했습니다. 이번 워크캠프는 활동이 많지 않았던 터라, 오후 워크타임이 끝나면 저녁 먹기 전, 수영장으로 놀러가 수영도 하면서 너무너무 재밌게 지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희는 일이 없는 프리데이도 3번이나 있었습니다. 하루는 수도인 앙카라로 친구들과 함께 놀러를 나갔습니다. 서로 국적은 다르지만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라 그런지 관심사도 같았고, 취향도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쇼핑을 하면서 더욱 친해진 거 같아요. 그리고 워크캠프 기간 중, 캠프리더가 생일을 맞았는데 친구들 모두 돈을 걷고 아이디어를 모아 수영장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스페인 친구가 직접 모히또를 만들어주어서 정말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캠프를 끝내고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터키의 카파도키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우리가 서로 안지는 얼마 되지 않고, 나이, 국적은 달랐지만 함께 여행하고 같은 걸 느끼고 공유함으로써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 워크캠프에 참여함으로써 저의 영어실력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고 또 제 자신이 너무 소극적이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소한 것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서운해할 필요도 없고 그리 급할 것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나라의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제 자신에 대한 부족함과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똑같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자기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은 친구들은 꼭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