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테네, 아이들과 함께 웃는 2주
SUMMER IN THE CITY 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평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교에서도 봉사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매달 작은 금액이지만 나의 마음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겨울이면 어설픈 솜씨로 모자를 떠 아프리카로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의 페이스북에서 워크캠프를 다녀온 사진을 보았다. 그 후 흥미를 가지고 워크캠프에 대해 알아보면서, 봉사는 일방통행이 아닌 서로 교류를 하며 주고 받는 것이라는 글귀를 보고는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다. 주면서 받는 보람,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기쁨을 느껴 보고자 했다. 워크캠프 후에 나 혼자 떠날 여행도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음은 물론이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에 참여하기 전에'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의 중심에서 2주간 생활을 하며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까지 아이들과 함깨하고, 오후에는 내일을 위한 준비와 자유시간을 즐기는' 매력적인 봉사활동의 이면을 알 필요가 있다. 내가 참여한 summer in the city에는 한국 이외에도 세르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타이완, 스페인, 핀란드 등의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있었으며, 인원 또한 15명으로 많은 편이였다. 뿐만 아니라 연령대 역시 19살에서 45살로 다양했는데, 사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 장소에서 생활하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히 우리 캠프 참여자들은 서로의 다른 점을 보완해 주면서 봉사활동을 해 냈다. 15명의 참가자들은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했는데, 오전 동안 그리스의 초등학생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은 피곤하면서도 즐거웠다.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 등 예술적 재능이 눈을 뜬 것이다. 덕분에 햇빛 밑에서 벽화를 그리느라 일사병에 걸려 하루종일 잠들어 있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임에는 분명했다.
캠프에 참여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딱딱한 바닥에 침낭을 깔고 자면서 40도에 이르는 더위 속에 에어컨 없이 모기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자고 일어나면 허리와 어깨, 골반 등 안 쑤시는 곳이 없었고, 변기 위에 나무 판자를 올려놓고 샤워를 하는데 찜통 더위와는 반대로 뼈 속까지 얼어붙을 것 같은 차가운 물은 캠퍼들을 괴롭혔다. 일부 캠퍼들은 물을 데워서 큰 냄비에 넣어 샤워실로 가기도 했다.
워크캠프는 편하게 자고, 먹고, 씻을 수 없는 곳이다. 스스로 요리를 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맞춰 가면서 지내야 했기에 쉽지 않았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캠프에 참여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딱딱한 바닥에 침낭을 깔고 자면서 40도에 이르는 더위 속에 에어컨 없이 모기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자고 일어나면 허리와 어깨, 골반 등 안 쑤시는 곳이 없었고, 변기 위에 나무 판자를 올려놓고 샤워를 하는데 찜통 더위와는 반대로 뼈 속까지 얼어붙을 것 같은 차가운 물은 캠퍼들을 괴롭혔다. 일부 캠퍼들은 물을 데워서 큰 냄비에 넣어 샤워실로 가기도 했다.
워크캠프는 편하게 자고, 먹고, 씻을 수 없는 곳이다. 스스로 요리를 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맞춰 가면서 지내야 했기에 쉽지 않았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여한 후 집에 돌아오고 나서 나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고, 나의 경험을 나눴다. 친구들은 다들 '다음에는 나도 같이 가자'며 참여 의사를 보여줬다. 앞서 말했듯이, 워크캠프는 쉽고 편하게 지내는 곳이 아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다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 십여명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해고 생활을 맞춰가면서 함께 일도 해야 하는, 극도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필요로 하는 정신적 신체적 활동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러나 2주가 지나고 캠프가 끝나고 난 뒤 참가자들은 틀림없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며, 함께하는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낯선 생활이 익숙해질 때 쯤에 주어지는 기쁨을 내 친구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