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미국, 숲 속 농장에서 찾은 행복
Growing Friendships in Vermo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떠나고 싶었다. 한국에서 떠나고 싶었다.
대학생이 된 이 후 매일 매일 생각했다. 떠나고 싶다고.
하지만 여러 여건 상 매 방학마다 외국에 나가겠다고 대학에 올라오면서 다짐했던 내 다짐은 보기 좋게 깨졌다.
그런데 어느 여름. 외국 갔다 온 사진을 부럽게 사진첩에 올리는 선배 언니한테 물어봤다. 어떻게 다녀온 거냐고. 그렇게 알게 된 워크캠프.
사실 봉사활동이라 하지만 봉사보단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리고 2013년이 되고 난 무조건 미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데 말고 무조건 미국. 무슨 짓을 해서라도 미국에 가야겠었다.
다른 선배들처럼 나도 몸으로 고생하는 일보단 노인 분들을 돕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도 안 해본 나였다. 그런데 미국에 가려면 몸을 쓰는 일을 하는 프로그램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도전해봐야지.
그렇게 출발하게 됐다.
미국을 가고자 하는 단순한 마음 하나로 난 그 숲 속으로 가게 됐다.
대학생이 된 이 후 매일 매일 생각했다. 떠나고 싶다고.
하지만 여러 여건 상 매 방학마다 외국에 나가겠다고 대학에 올라오면서 다짐했던 내 다짐은 보기 좋게 깨졌다.
그런데 어느 여름. 외국 갔다 온 사진을 부럽게 사진첩에 올리는 선배 언니한테 물어봤다. 어떻게 다녀온 거냐고. 그렇게 알게 된 워크캠프.
사실 봉사활동이라 하지만 봉사보단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리고 2013년이 되고 난 무조건 미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데 말고 무조건 미국. 무슨 짓을 해서라도 미국에 가야겠었다.
다른 선배들처럼 나도 몸으로 고생하는 일보단 노인 분들을 돕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도 안 해본 나였다. 그런데 미국에 가려면 몸을 쓰는 일을 하는 프로그램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도전해봐야지.
그렇게 출발하게 됐다.
미국을 가고자 하는 단순한 마음 하나로 난 그 숲 속으로 가게 됐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정말 숲. 속. 이다.
숲. 속.
정말 middle of nowhere.
공항에서 만나 차를 타고 Oscars farm에 갔다.
Oscars farm은 꽤 크다. 사유지인데, 꽤 크게 퍼져있는데 건물들이 멀리 멀리씩 떨어져있다. 그 중 3층짜리 메인 빌딩에서 우린 머물렀다.
충격적인 건 건물은 3층짜리인데, 전기가 없다.
아니, 이 건물뿐만 아니라 이 넓은 Oscars farm 그 어느 곳에도 전기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밤에 후래시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침대에도 눕지 못할 것이다.
전기가 없다는 상황을 보아 대충 짐작이 갔지만, 화장실도 한국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던 푸세식에 샤워는 숲 속 한 가운데.
처음에는 정말 싫었다. 쾌적한 곳을 워낙 좋아하는 나는 정말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게다가 초반에는 백인들을 중심으로 몰려 다녔다.
이 캠프에는 정말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프랑스, 스페인(카탈루냐),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한국, 이탈리아
그런데 그 곳에서 일하는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백인들이 모이더니, 동양인과 백인이 갈라졌다.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의 선천적으로 부여된 동양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받아야 하는 차별. 이 때는 캠프에서 나가고 싶었다. 분명 설명회 갔을 때 다른 한국 분들은 잘 놀고 일하고 돌아왔던 것 같은데...왜 나만 이러지...싶었다.
하지만 며칠 후 적응기간이 끝나고 project work로 나눠지면서 나와 한국언니가 이 그룹 중에서 가장 활발한 프랑스 친구 한 명과 카탈루냐 친구 한 명과 팀이 되면서 백인 친구들과도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다.
project work 중 shingling은 가지보, 방갈로, 어펄 벙크 하우스. 이렇게 세 곳이었다.
3~4일 동안은 기본 chores(설거지, compost, firewood, 쓸기, cooking 등)와 이 프로젝트만 했다. 그 후 shingle을 다 써서 프랑스에서 온 공대 친구들이 설계한 나무 다리 만드는 프로젝트와 long trail 만드는 등의 프로젝트로 나뉘어졌다.
나의 첫 워크캠프였지만, 이런 워크캠프는 정말 앞으로 경험 못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이 워크캠프는 중간 주말에 우리끼리의 시간을 갖고 이런 게 없다.
분명 설명회에선 주말에 보통 주변 관광한다는데 우린 그렇지 못했다. 주말이 아닌 그냥 우리끼리 정한 날에(시계, 달력 아무것도 없어서 주말 개념이 없는 건가)호수에 놀러 가긴 했다. 그래서 정말 숲에서 그냥 계속 산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그리고 이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아마 사라질 것이다. 하하하하.
이 Oscars farm의 주인과 트러블이 생기면서 미국의 기관인 Volunteers for Peace 와 협약이 깨진 걸로 알고 있다. 이 이후 8월 달에 또 워크캠프가 계획되어있었는데 그 것도 취소 된 걸로 알고 있다.
숲. 속.
정말 middle of nowhere.
공항에서 만나 차를 타고 Oscars farm에 갔다.
Oscars farm은 꽤 크다. 사유지인데, 꽤 크게 퍼져있는데 건물들이 멀리 멀리씩 떨어져있다. 그 중 3층짜리 메인 빌딩에서 우린 머물렀다.
충격적인 건 건물은 3층짜리인데, 전기가 없다.
아니, 이 건물뿐만 아니라 이 넓은 Oscars farm 그 어느 곳에도 전기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밤에 후래시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침대에도 눕지 못할 것이다.
전기가 없다는 상황을 보아 대충 짐작이 갔지만, 화장실도 한국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던 푸세식에 샤워는 숲 속 한 가운데.
처음에는 정말 싫었다. 쾌적한 곳을 워낙 좋아하는 나는 정말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게다가 초반에는 백인들을 중심으로 몰려 다녔다.
이 캠프에는 정말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프랑스, 스페인(카탈루냐),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한국, 이탈리아
그런데 그 곳에서 일하는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백인들이 모이더니, 동양인과 백인이 갈라졌다.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의 선천적으로 부여된 동양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받아야 하는 차별. 이 때는 캠프에서 나가고 싶었다. 분명 설명회 갔을 때 다른 한국 분들은 잘 놀고 일하고 돌아왔던 것 같은데...왜 나만 이러지...싶었다.
하지만 며칠 후 적응기간이 끝나고 project work로 나눠지면서 나와 한국언니가 이 그룹 중에서 가장 활발한 프랑스 친구 한 명과 카탈루냐 친구 한 명과 팀이 되면서 백인 친구들과도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다.
project work 중 shingling은 가지보, 방갈로, 어펄 벙크 하우스. 이렇게 세 곳이었다.
3~4일 동안은 기본 chores(설거지, compost, firewood, 쓸기, cooking 등)와 이 프로젝트만 했다. 그 후 shingle을 다 써서 프랑스에서 온 공대 친구들이 설계한 나무 다리 만드는 프로젝트와 long trail 만드는 등의 프로젝트로 나뉘어졌다.
나의 첫 워크캠프였지만, 이런 워크캠프는 정말 앞으로 경험 못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이 워크캠프는 중간 주말에 우리끼리의 시간을 갖고 이런 게 없다.
분명 설명회에선 주말에 보통 주변 관광한다는데 우린 그렇지 못했다. 주말이 아닌 그냥 우리끼리 정한 날에(시계, 달력 아무것도 없어서 주말 개념이 없는 건가)호수에 놀러 가긴 했다. 그래서 정말 숲에서 그냥 계속 산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그리고 이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아마 사라질 것이다. 하하하하.
이 Oscars farm의 주인과 트러블이 생기면서 미국의 기관인 Volunteers for Peace 와 협약이 깨진 걸로 알고 있다. 이 이후 8월 달에 또 워크캠프가 계획되어있었는데 그 것도 취소 된 걸로 알고 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는 너무 많다. 그냥 매일 매일이 행복했다.
가지보에 올라가 정말 별이 빛나는 밤을 바라보기도 했고, 호수에 가서 친구들이랑 카약을 타고 몇시간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푸른 물 속으로 다이빙도 했다. 피자도 만들어 먹고, 닭 죽이는 모습도 보고, 다양한 나라의 게임도 하고, 우리나라 술게임도 알려줬다. 프랑스 친구한테 한글도 가르쳐주고, 계곡에서 아이들과 모험을 떠나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시간은 일과가 끝나고 저녁에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실내 테라스에 모두 모여 앉아 게임을 하거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
숲 속에서 인터넷은 커녕 전화에서조차 해방되어
내 옆에 있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던 그 시간이 가장 평화롭고 가장 행복했다.
숲 속에서의 시간은 나를 힐링해주는 시간이었다.
도시의 그 복잡함으로부터, 어느새 날 얽메고 있는 인터넷과 전화로부터,
걱정스러운 삶으로부터. 숲 속에서 시계도, 전기도, 전화도 없이, 정말 1차원적으로
관계를 맺어나가던 그 시간은 도시의 삶에 찌든 날 서서히 치유해줬다.
사실 워크캠프가 이 정도로 좋을지 몰랐다.
워크캠프 이후의 여행이 훨씬 더 기대가 됐었고, 워크캠프는 오히려 가기 싫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내 생각을 비웃는듯이, 가장 행복했다.
내가 미국에 있던 그 어느 때보다, 이 워크캠프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선물해줬다.
가지보에 올라가 정말 별이 빛나는 밤을 바라보기도 했고, 호수에 가서 친구들이랑 카약을 타고 몇시간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푸른 물 속으로 다이빙도 했다. 피자도 만들어 먹고, 닭 죽이는 모습도 보고, 다양한 나라의 게임도 하고, 우리나라 술게임도 알려줬다. 프랑스 친구한테 한글도 가르쳐주고, 계곡에서 아이들과 모험을 떠나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시간은 일과가 끝나고 저녁에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실내 테라스에 모두 모여 앉아 게임을 하거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
숲 속에서 인터넷은 커녕 전화에서조차 해방되어
내 옆에 있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던 그 시간이 가장 평화롭고 가장 행복했다.
숲 속에서의 시간은 나를 힐링해주는 시간이었다.
도시의 그 복잡함으로부터, 어느새 날 얽메고 있는 인터넷과 전화로부터,
걱정스러운 삶으로부터. 숲 속에서 시계도, 전기도, 전화도 없이, 정말 1차원적으로
관계를 맺어나가던 그 시간은 도시의 삶에 찌든 날 서서히 치유해줬다.
사실 워크캠프가 이 정도로 좋을지 몰랐다.
워크캠프 이후의 여행이 훨씬 더 기대가 됐었고, 워크캠프는 오히려 가기 싫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내 생각을 비웃는듯이, 가장 행복했다.
내가 미국에 있던 그 어느 때보다, 이 워크캠프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선물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