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작은 마을, 21일간의 특별한 경험

작성자 박수현
프랑스 JR13/219 · RENO 2013. 07 - 2013. 08 polymieux

POLEYMIEUX AU MONT D'O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친구와 나는 우연한 기회에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어 더 많은 경험과 세상에 대한 도전의식과 열정만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평소에 가고싶었던 프랑스로 워크캠프를 지원하게 되었다. 유럽에 처음가게 된 우리는 프랑스 리옹이라는 도시에 도착하여 폴리미우라는 마을에서 워크캠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폴리미우라는 마을은 프랑스 리옹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그곳에는 이미 두차례정도 우리 전에 워크캠프 팀이 다녀가서 캠프장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샤워시설이 깔끔하게 돼있었고 부엌고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캠프답게 텐트안에서 3주동안 생활하게 되었다. 우리가 했던 봉사활동은 폴리미우에 원래 우물이 있었다. 그 우물이 몇 십년이 지나면서 물이 말랐고 마른 물 위에 돌과 흙들이 쌓이게 되었는데 우리는 그 흙과 돌들을 모두 걷어내고 곡식을 빻는 물레방아를 설치할 공간을 만들도록 작업하는것이 우리의 3주 동안의 봉사활동 내용이었다.
폴리미우에서 그 봉사활동 작업을 담당하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손자, 그리고 나와 친구를 합한 워크캠프 인원 8명과 함께 주말을 제외한 매일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업을 하게 되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흙을 하고 돌을 꺼내는 작업은 아주 힘들었다. 홁들이 단단하게 굳어있어 삽으로 모두 파내고 큰 돌들이 나오면 일일이 손으로 돌들을 치워야 했다. 돌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몇십년동안 쌓인 쓰레기들과 유리병, 그리고 옛날사람들이 쓰던 도자기나 그릇파편들도 나와서 화석과 골동품 모으기를 좋아하는 할아버지께서 작업을 하면서 모으는 재미도 느꼈다.
워크캠프를 하는동안 밥은 두명씩 팀을 짜서 돌아가면서 직접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여 요리를 하여 친구들과 함께 먹었는데 일을하고 돌아올때마다 매일 다른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요리실력을 보고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오늘은 어떤나라의 어떤 음식을 먹게될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도 서로 요리에 대해 맛보고 평가하면서 먹는 재미도 아주 좋았다. 나와 친구는 한국에서 외국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맛보여주고싶어서 불고기양념장과 라면과 고추장을 가지고 갔다. 불고기양념장으로 고기를 재워서 대접하니 친구들이 너무 맛있다고 하여 잘 먹어주어서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라면도 끓여주었는데 체코에서 온 친구가 원래 매운음식을 잘 못 먹는데 라면을 먹고 얼굴이 빨개지고 기침을 하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외국친구들과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었다. 터키에서온 친구는 원래 매운음식을 좋아한다면서 라면을 더먹고 싶어하고 아주 좋아해주어 너무 뿌듯했다. 몇주동안 빵과 치즈같이 느끼한 음식만 먹은 우리는 매운음식이 먹고싶어서 친구들이 볶음밥이나 리조또를 만들어주었을때 우리가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을 꺼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양념장이라고 소개하고 고추장을 맛보게 해 주었는데 아이들이 별로 매워하지 않고 오히려 단맛이 느껴진다면서 러시아에서 온 친구는 스파게티를 먹을때에 고추장에 비벼먹기도 하고 심지어 치즈를 먹을때에 고추장을 치즈에 발라먹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기나라에 가져가도 싶다면서 고추장 팬이 되었다고 말해주어 외국친구들이 우리나라 음식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니 너무 신기하기도 하였다. 주말이 되면 우리워크캠프의 봉사활동은 쉬는 날인데 이날은 리옹시내에 나가서 시내구경도 하였다. 리옹시장에 들러서 외국친구들은 흥정하면서 신발을 사기도 하고 프랑스에서 유명하다는 과일주스도 사먹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이 평일에 끝나면 주로 우리는 수영을 하거나 친구들과 등산을 갔는데 나와 친구는 수영을 아예 하지 못하는 편이어서 수영장에 들어가면 튜브를 끼고 놀거나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외국친구들은 모두 수영실력이 굉장했다. 우리가 주말에 카누를 가기로 해서 외국친구들이 직접 우리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었다. 잠수하는방법도 가르쳐주고 자유형하는 방법 그리고 물속에서 눈뜨는 방법도 자세하고 재밌게 가르쳐 주어서 우리는 이제 잠수도 할 수 있게 되고 배영도 할 수 있게 되어 유럽식수영을 배우게되어 너무 뿌듯했다. 또 한국에서 하지못한 카누체험도 하여 친구들에게 배운 수영실력을 발휘하여 물에 대한 공포증도 없애서 너무 재밌게 놀기도 했다. 저녁식사는 친구들이 준비한 저녁을 먹기도 하였지만 가끔씩 마을사람들이 우리들을 초대해주셔서 마을사람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기도 하였다. 마을에 여생을 보내러 고향으로 돌아오셨다는 할머니께서는 바베큐와 샐러드 그리고 프랑스 전통 치즈들을 많이 준비해 주셔서 프랑스전통 치즈의 냄새와 특이한 맛을 맛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한 우리가 밥을먹을때 마을사람들이 다 모여서 기타를 잘 치시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모두 함께 모여 '샹젤리제'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정말 프랑스에 왔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노래들을 듣다가 각자 애국가를 불러보기로 하기로 하고 자기자나의 애국가를 불러 다른나라사람들에게 소개해 주는 시간도 가졌다. 프랑스 사람들은 사람을 만났을 때에 인사가 서로 볼을 맞대고 볼키스를 하는 것인데 보수적인나라에서 온 나는 그것이 너무 부끄럽고 낯설었다. 프랑스 마을분들이 나에게 볼키스를 하여 내가 너무 부끄러워하자 너무 재밌어하고 나에게는 다음부터는 악수만 청하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 있어 내가 견문이 넓어지는 것 같았다. 또한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주말에 즐긴 '선상뷔페'였다. 친해진 마을사람들과 다같이 큰 배를 타고 리옹을 가로지르는 큰 강을 구경하고 저녁야경을 보면서 프랑스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정말 이때까지 먹었던 코스요리중에서 가장 맛있는 저녁이었다. 또한 내가 이때까지 본 야경과 분위기 중에서 으뜸에 들 정도로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는 저녁에 늦게까지 카드게임을 하면서 웃고 떠들면서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친구들이 나에게 북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묻기도 하였다. 또한 싸이가 정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우리 캠프 리더의 생일을 워크캠프 중간에 맞게 되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먹고 축하한다음 밤에는 음악을 크게 틀고 친구들과 춤을 추면서 놀았는데 터키친구가 자기폰 엠피에 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노래를 틀고 강남스타일 춤을 신나게 추는데 너무 재밌고 신기하였다. 3주동안 친구들과 아침부터 함께 일하고 밥먹고 자면서 정말 많이 정들었고 헤어질때에는 이때까지 고생이 생각나서 모두 다 안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언제다시 다 모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내 인생의 정말 잊지 못한 경험이 된 3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