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Freisen, 13명의 특별한 여름

작성자 박상현
독일 IBG 18 · CONS 2013. 07 - 2013. 08 Freisen, Saarland, Germany

Freis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년 전 한 친구를 통해서 워크캠프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워크캠프를 참가하기로 결심한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한다는 점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 땐 막연히 참가해야지 하는 생각만 했다가 6월이 다 되서야 여름 워크캠프를 신청하려고 보니 모두 마감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워크캠프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훗날 지원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2년뒤 저는 여름워크캠프가 공지되자마자 여러 워크캠프를 비교해보았고 기간과 위치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이라고 생각된 이 캠프를 바로 신청하였습니다. 영어사전을 찾아가며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결과 저는 제가 원하던 캠프, 독일의 Freisen에서 열리는 이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팀에게 주어진 임무는 나무로 자전거 이용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가로 6미터 세로 4미터의 조그마한 쉼터였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2주였지만 필요한 인력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반정도는 숙소에 남아서 숙소 주변의 조경작업을 하였습니다. 함께 한 사람들은 총 13명 한국인2명을 비롯하여 독일인 2명 프랑스인 2명 스페인인 1명 대만인 2명 터키인 2명 세르비아인 1명 체코인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남자7명 여자 6명이었고 나이는 프랑스에서 온 35세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21세에서 23세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숙소는 생각했던것보다 쾌적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간이침대와 담요까지 모두 지급해주어 밤에 날씨가 꽤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우리 팀의 친구들은 모두 영어를 기본적인 의사소통 이상으로 잘 구사하여 각 나라의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얘기까지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일이끝난뒤에는 수영장에 가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주말에는 주변에 있는 조그마한 성으로 하이킹을 가기도, 근처에 있는 고대로마도시 Trier로 여행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하며 우리팀의 사람들은 참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일을 시키는 독일인 작업공이 계셨는데 해야 될 일만 정해주시면 모두가 적극적으로 알아서 일을 했기 때문에 일의 작업속도도 굉장히 빨랐습니다. 또한 숙소 앞에 운동장이 있었는데 터키에서 온 친구들과 제가 축구를 좋아해서 일 끝나고 매일 축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독일인 참가자들은 모두 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아이들보다 축구에 더 적극적이고 더 잘해서 정말 놀라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가 후에는 모두가 페이스북으로 클럽을 만들어 사진도 올리고 하고싶은 말들을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세계에서 온 많은 사람들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워크캠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같은 캠프에 지원해서 또 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모두가 만족했던 캠프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워크캠프를 참가하기 전까지는 걱정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의사소통은 잘 될까, 어떤 사람들이 올까, 음식이 입에 잘 맞을까. 하지만 이런것들은 모두 기우였음을 지금에 와서야 깨닫습니다. 워크캠프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누구도 이해해 주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오픈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환경이 어떨지 사람이 어떨지 너무 고민하지 말고 어떤것도 새롭게 받아들인다는 마음으로 참가하면 참 좋은 경험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