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엠마위스, 봉사와 성장의 3주

작성자 주정숙
프랑스 JR13/02 · SOCI 2013. 08 프랑스

EMMAUS 2- FRENCH SPEAK Pari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국제 워크캠프에서 우연히 선배를 통해 알게 되었고, 제 전공이 불어불문학과였기 때문에 프랑스로 가고 싶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제가 엠마위스에서의 워크캠프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전에 '아름다운 가게'에서 자원 봉사를 했었기 때문에 그 경험으로 좀 더 엠마위스에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워크캠프 첫 날에는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문제는 불문과 이긴 했지만 너무 빨리 말하는 프랑스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혼자 알아듣는 척도 하고 다른 참가자에게 묻기도 하고.. 처음 3일 정도는 '여기서 어떻게 3주를 지내야하나.'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 생각은 점점 바뀌었습니다. 제가 참가한 엠마위스에는 저를 포함해서 5명의 워크캠프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파리 출신 마리, 우크라이나 출신 다샤, 중국 출신 루이, 스페인 출신 페드로.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서 말도 잘 못하고 했는데 첫 날 밤 카드게임을 서로 가르쳐 주며 친해졌습니다. 매일 일이 끝난 후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각 각 다른 나라 출신이지만 진짜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워크캠프에서의 일이 더욱 즐겁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어린이 축제날 활동입니다. 어린이 축제를 준비할 당시 회의를 참가했는데 역시 회의 내용을 완벽히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당황했고, 축제날 혼자 남겨지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축제 당일 제가 맡은 일은 어린이들과 놀아주기 였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정말 재밌었습니다. 천진 난만한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사탕도 나눠주고 페이스 페인팅도 해주고, 같이 게임도 하고, 춤도 추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 처음 만난 아이들이였지만 진짜 친동생처럼 어울려 놀았습니다. 솔직히 어린이들은 그렇게 어려운 말들과 빨리 말하는 아이들이 없어서 마음편히 대화 할 수 있어서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또 이 날은 어린이들 뿐만아니라 엠마위스에서 같이 활동하는 컴페니언들과도 같이 활동을 하면서 좀 더 친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에 이 날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주 동안의 활동이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길게만 느껴졌는데 마지막날이 되어 다들 각자의 일정으로 돌아가야할 때 다시 이렇게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슬펐습니다. 다들 돌아가서도 메일이랑 sns로 계속 연락 하자고 했고, 우리는 아직 까지도 자주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워크캠프를 계기로 진짜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된 것 같아서 정말 좋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워크캠프에도 또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