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작은 마을, 26명의 특별한 만남
VALDEOLE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에 입학하고 지난 2년 동안 오로지 전공공부에만 매진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던 때에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위 말하는 대외활동이라는 것도 하고 싶었고, 해외여행도 해보고 싶었던 차에 워크캠프는 내게 정말 한 방울의 단비 같은 정보였다. 워크캠프에 지원하기 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무턱대고 지원하기에는 비용이나 안전에 대한 부분에서나 혹시나 모를 위급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워크캠프를 지원하는 것을 주저했지만 무난하게 흘러온 평범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도전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2주 동안 함께 동거동락한 참가자들은 캠프 리더 3명과 통역사 1명, 스페인 친구들 10명, 프랑스 친구들 6명, 그리스 친구 1명, 러시아 친구 1명 그리고 나와 함께 워크캠프를 신청한 오빠 총 26명으로 구성되었다. 봉사활동은 주로 마을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캠프 리더 3명과 통역사 1명을 제외한 총 22명의 참가자들을 각각 Red팀, Green팀, Blue팀으로 나눠 각 팀마다 2주 동안 Mataporquera 마을 주민들을 위해 무슨 활동을 할 지 토의한 후 토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캠프 리더들이 프로그램들을 정해주었다. 내가 속한 Green팀은 3개의 Special Nights와 가라오케, Gymkhana게임을 맡았다. 각 팀들은 맡은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진행할 지를 기획하고, 포스터를 제작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활동을 하였다. 봉사활동 기간 동안 우리들은 시네마, 워크숍, 올림픽 게임, Gymkhana 게임, 서커스공연, 가라오케, 요리 콘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거의 대부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선호할 만한 프로그램들을 선정하였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숙소인 학교로 돌아와 오늘의 활동에 대해 잘한 점과 부족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피드백을 거치게 된다.
하루 일정은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Work in group 시간으로 팀끼리 모여 프로그램에 대한 토의를 하고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5시부터 8시에는 본격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우리가 준비한 게임과 퍼포먼스를 수행하곤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10시 30분부터 우리들만의 레크레이션인 Special Nights가 진행되었다. Special Nights 덕분에 워크캠프 초반 어색했던 참가자들 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매일 밤마다 레크레이션을 했기 때문에 서로 가까워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숙소는 Mataporquera에 있는 초등학교로 교실 2개에 약 10명씩 함께 생활하였다. 2층 침대와 배게 커버, 매트리스 커버, 얇은 이불 1개와 담요 1개를 제공해 주어 잠잘 때 큰 불편함은 없었다. 식사는 학교에서 약 3분정도 떨어진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였으며 따로 음식을 할 일은 거의 없었다. 불고기 양념을 준비해 갔건만 요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던 찰나에 워크캠프가 끝나는 마지막 날 저녁, 나라별로 음식을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되어 무사히 불고기해줄 수 있었다.
봉사활동 기간 중 우리에게 제공된 여가시간은 하루에 약 3시간이 전부였다. 2시에 점심을 먹고난 후 5시까지 시에스타 시간이 제공되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는 수영장에 가거나 카페에 가기도하고 낮잠을 자기도 하였다. 나는 거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냈다. 수영장은 딱 한 번 가서 물만 잔뜩 먹고 돌아왔다. 수강신청을 하러 도서관에 가기도 하였으며 학교에서 밀린 빨래를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기도 하고 함께 한국음악을 들으면서 낮잠을 자기도 하였다. 주말에는 따로 여가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따로 일정이 정해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계곡에 가기도 하였고 스페인 북쪽에 위치한 산티야나와 산탄데르에 당일치기로 하루 종일 놀러가기도 하였다. 워크캠프 마지막 날에는 가까운 강으로 레프팅을 하러 갔다.
하루 일정은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Work in group 시간으로 팀끼리 모여 프로그램에 대한 토의를 하고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5시부터 8시에는 본격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우리가 준비한 게임과 퍼포먼스를 수행하곤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10시 30분부터 우리들만의 레크레이션인 Special Nights가 진행되었다. Special Nights 덕분에 워크캠프 초반 어색했던 참가자들 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매일 밤마다 레크레이션을 했기 때문에 서로 가까워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숙소는 Mataporquera에 있는 초등학교로 교실 2개에 약 10명씩 함께 생활하였다. 2층 침대와 배게 커버, 매트리스 커버, 얇은 이불 1개와 담요 1개를 제공해 주어 잠잘 때 큰 불편함은 없었다. 식사는 학교에서 약 3분정도 떨어진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였으며 따로 음식을 할 일은 거의 없었다. 불고기 양념을 준비해 갔건만 요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던 찰나에 워크캠프가 끝나는 마지막 날 저녁, 나라별로 음식을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되어 무사히 불고기해줄 수 있었다.
봉사활동 기간 중 우리에게 제공된 여가시간은 하루에 약 3시간이 전부였다. 2시에 점심을 먹고난 후 5시까지 시에스타 시간이 제공되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는 수영장에 가거나 카페에 가기도하고 낮잠을 자기도 하였다. 나는 거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냈다. 수영장은 딱 한 번 가서 물만 잔뜩 먹고 돌아왔다. 수강신청을 하러 도서관에 가기도 하였으며 학교에서 밀린 빨래를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기도 하고 함께 한국음악을 들으면서 낮잠을 자기도 하였다. 주말에는 따로 여가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따로 일정이 정해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계곡에 가기도 하였고 스페인 북쪽에 위치한 산티야나와 산탄데르에 당일치기로 하루 종일 놀러가기도 하였다. 워크캠프 마지막 날에는 가까운 강으로 레프팅을 하러 갔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가 준비한 활동들 중 가장 재밌었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활동을 뽑자면 서커스공연이다. 가장 오랜 시간 연습하고 준비한 만큼 기대가 컸었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마을 주민들을 위해 퍼포먼스를 보여 줄 그날을 위해 표정부터 행동, 저글링, 디아블로, 곤봉 등 4일간 서커스 교육과 연습을 하였다. 시나리오를 짜고 수정하고 연습하고를 반복하다 우리 팀은 댄스를 하게 되었다. 춤에는 영 소질 없는 내가 춤을 단 몇 일만에 마스터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고 결국 실전에서 실수를 여지없이 저지르고 말았다. 머리 헝클어지도록 연습했건만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실수에 대한 부끄러움보다 함께 연습한 친구들에게 미안함이 더 컸다.
Special Nights가 끝나면 대략 밤12시가 넘는데 잠잘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숙소근처에 있는 Bar로 향했다. 스페인하면 생각나는 술은 샹그리아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깔리모초라는 술이 있었다. 레드와인에 콜라, 과일을 함께 섞어 마시는 것인데 맛이 기가 막힌다. 2주차에 접어들고 나서 매일 깔리모초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해온 친구들과 함께 어떻게 2주 동안 생활해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설렘과 기대감도 있었다.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나와 다른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내게는 없는 ‘자유로움’이 있었다.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었다. 자유로운 그 모습이 자칫 무례해 보일 수 있었지만, 나는 항상 다른 사람을 의식했기에 당당해보여 보기 좋았다.
워크캠프를 하기 전에는 봉사를 한다는 것은 그저 남을 돕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의 시골마을에서 우리가 어릴 때 즐겨하던 게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가 어린 시절에 느꼈던 행복을 전달할 수 있었고, 결국, 봉사는 우리가 가진 행복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봉사를 하는데 있어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즐거워하였고 우리는 거기서 뿌듯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스페인에 가기 전까지 내가 한 선택이 잘 한 선택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잘 한 선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워크캠프를 통해 아직 부족한 내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고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이제는 일기장이나 사진첩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이 된 것 같아 아쉽지만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다는 것에 감사하다.
Special Nights가 끝나면 대략 밤12시가 넘는데 잠잘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숙소근처에 있는 Bar로 향했다. 스페인하면 생각나는 술은 샹그리아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깔리모초라는 술이 있었다. 레드와인에 콜라, 과일을 함께 섞어 마시는 것인데 맛이 기가 막힌다. 2주차에 접어들고 나서 매일 깔리모초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해온 친구들과 함께 어떻게 2주 동안 생활해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설렘과 기대감도 있었다.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나와 다른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내게는 없는 ‘자유로움’이 있었다.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었다. 자유로운 그 모습이 자칫 무례해 보일 수 있었지만, 나는 항상 다른 사람을 의식했기에 당당해보여 보기 좋았다.
워크캠프를 하기 전에는 봉사를 한다는 것은 그저 남을 돕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의 시골마을에서 우리가 어릴 때 즐겨하던 게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가 어린 시절에 느꼈던 행복을 전달할 수 있었고, 결국, 봉사는 우리가 가진 행복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봉사를 하는데 있어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즐거워하였고 우리는 거기서 뿌듯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스페인에 가기 전까지 내가 한 선택이 잘 한 선택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잘 한 선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워크캠프를 통해 아직 부족한 내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고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이제는 일기장이나 사진첩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이 된 것 같아 아쉽지만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다는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