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 꿈을 현실로 만든 2주
Street children welfare projec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내가 워크캠프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었다. “언니, 내 친구 이번에 홍콩으로 워크캠프 다녀왔대! 나도 내년에 꼭 갈거야” 하면서 워크캠프를 소개해주는 친구의 말에 나는 ‘우와, 좋겠다. 나도 가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갖게 되었다. 그러고 방학이 지나고, 학기가 시작되고, 다시 방학이 지나면서 나는 ‘워크캠프 해보고 싶다. 근데 시간이 없네..’라는 흔한 핑계로 워크캠프 신청을 계속 미루고 미뤘다.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이렇게 미루다가는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미루지 말고 바로 실천에 옮기자! 라는 생각으로 홀리듯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한 나라는 인도. 인도를 신청한 이유 역시 매우 간단했다. ‘인도를 가고 싶어서.’ 중학교 2학년,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 인도에 대한 일종의 동경을 품게 되었다. 때문에 나는 2013년 봄과 여름 그 사이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였던 인도로 떠나는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한 나라는 인도. 인도를 신청한 이유 역시 매우 간단했다. ‘인도를 가고 싶어서.’ 중학교 2학년,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 인도에 대한 일종의 동경을 품게 되었다. 때문에 나는 2013년 봄과 여름 그 사이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였던 인도로 떠나는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참가했던 워크캠프는 ‘SOCI/KIDS' 테마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Street children을 가르치고, 돌보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인포싯 역시 꼼꼼하게 읽어보고 갔지만 처음 아이들을 마주하면서부터 나의 예상과는 모든 것이 달랐다. 아무리 열악한 환경일지라도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던가, 아이들을 씻길 수 있는 물이나 비누와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런 것들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종이와 색연필 뿐이었고, 씻기는 것은 물티슈로 손과 얼굴을 닦아주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있었고, 매일 찾아오는 우리를 밝은 얼굴로 맞아주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약 8살. 세 살배기 어린아이부터 12살짜리 맏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분포하고 있었다. 시알다 역 근처에 있는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의 손발과 얼굴을 닦아주고, 빵과 간식을 주고, 다친 아이들을 간단히 치료해주고, 공부를 가르치고 함께 놀아주는 일들을 하였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것은 주로 알파벳과 간단한 영단어, 그리고 숫자와 같은 것이었는데, 연신 ‘안티(언니)!’를 외치며 나와 눈을 맞추고 알파벳과 숫자를 함께 익히는 아이들의 눈빛은 아주 맑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안아주고, 업어주고 함께 뛰어노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 그런 것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활동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온 몸은 천근만근으로 무거웠지만, 내일 아이들을 볼 생각을 하면 절로 웃음이 났던 것 같다.
5일 중 3일은 역으로 가서 아이들을 돌봐주었고, 2일은 페인트칠을 했다. 하지만,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단순히 호스트 패밀리 하우스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이것이 누구를 위한 활동인지 약간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그래도 함께하는 캠프 봉사자들이 있어서 힘들어도 웃으며 할 수 있었다.
우리의 생활은 인도 SMILE NGO의 HOST FAMILY의 집에서 함께했다. 마땅람 역에서 약 20분 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프로젝트가 끝난 오후에는 캠프 봉사자들과 함께 근처를 산책하거나 동네 아이들과 놀곤 했다. 호스트 패밀리의 집에서 거주하는 것이라 그런지, 숙박은 매우 양호한 편이었고, 삼 시 세끼 역시 제공되었다. 식사가 제공된다는 점은 식사를 준비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이었지만, 워크캠프에 가면 우리끼리 식사를 준비하고, 서로의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었다.
우리 캠프의 봉사자는 총 7명으로, 소규모에 속하였다. 구성원은 일본인 5명, 이탈리아인 1명, 그리고 한국인 1명(나)으로 이루어졌었다. 워크캠프에서 다양한 국적의 봉사자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이라는 내 예상은 약간 빗겨갔지만, 함께 한 봉사자들 모두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어서 2주일 동안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다. 활동이 끝나고 돌아와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각 나라의 문화도 익히고 언어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 리더 역시 매우 친절하고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특히, 인도의 여성 전통복인 사리를 입혀준 적이 있었는데, 캠프 리더 덕분에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인도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5일 중 3일은 역으로 가서 아이들을 돌봐주었고, 2일은 페인트칠을 했다. 하지만,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단순히 호스트 패밀리 하우스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이것이 누구를 위한 활동인지 약간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그래도 함께하는 캠프 봉사자들이 있어서 힘들어도 웃으며 할 수 있었다.
우리의 생활은 인도 SMILE NGO의 HOST FAMILY의 집에서 함께했다. 마땅람 역에서 약 20분 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프로젝트가 끝난 오후에는 캠프 봉사자들과 함께 근처를 산책하거나 동네 아이들과 놀곤 했다. 호스트 패밀리의 집에서 거주하는 것이라 그런지, 숙박은 매우 양호한 편이었고, 삼 시 세끼 역시 제공되었다. 식사가 제공된다는 점은 식사를 준비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이었지만, 워크캠프에 가면 우리끼리 식사를 준비하고, 서로의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었다.
우리 캠프의 봉사자는 총 7명으로, 소규모에 속하였다. 구성원은 일본인 5명, 이탈리아인 1명, 그리고 한국인 1명(나)으로 이루어졌었다. 워크캠프에서 다양한 국적의 봉사자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이라는 내 예상은 약간 빗겨갔지만, 함께 한 봉사자들 모두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어서 2주일 동안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다. 활동이 끝나고 돌아와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각 나라의 문화도 익히고 언어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 리더 역시 매우 친절하고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특히, 인도의 여성 전통복인 사리를 입혀준 적이 있었는데, 캠프 리더 덕분에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인도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는 역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2주간 한 공간에서 살아가면서 생긴 일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우리 캠프는 일본인의 비율이 매우 높아서인지, 언어에 대한 문제가 종종 일어나곤 했었다. 소규모 캠프에 절반 이상이 같은 국적의 사람들인지라, 봉사자 전체가 모여있는 자리에서도 자주 일본어로 대화해서 불편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참고 넘어갈까 생각도 했었지만,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의 후기글에서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참가자의 경험담을 읽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그 글을 읽으면서 ‘만약 나도 이런 상황이 오면, 딱 부러지게 이야기해야지.’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용기를 내어 공용어인 영어를 쓰자고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일본어로 대화하던 친구들도 내 이야기를 듣고 바로 문제를 인지하고 영어를 사용해줘서 언어 문제로 더 이상 마찰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내가 이번 여름, 워크캠프를 통해서 얻은 것은 자신감이다. 약간은 섣부르고 준비된 것 없이 참가를 결정했었고, 그랬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 있어 미숙한 점도 많았다. 항공권을 예매하고 여권을 만들고 비자를 발급받고…. 인도에 도착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부모님의 반대 역시 심했었다. 나 역시도 ‘해외에 가는 건 처음인데, 게다가 혼자 가다니 어떡하지?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도 잘 못하는데 대화 안통하면 어쩌지? 준비 제대로 안하고 이렇게 급작스레 결정하고 떠나도 되는걸까?’ 등등 무수히 많은 걱정을 하면서 ‘그냥 포기하고 다음에 갈까?’ 생각까지 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이 워크캠프를 다녀왔고, 그 곳에서의 뜻 깊은 경험과, 사람들과, 보람을 얻었다.
‘하고 싶다’라는 마음가짐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 마음을 먹었을 때 결심을 하고, 결심을 하면 그것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실행력이 필요하다. 나는 이번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하고 싶으면 하자. 그리고 하면 된다.’라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여태까지의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용기가 나지 않아, 혹은 ‘나중에 해도 되니까….’라는 핑계로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올 8월, 나는 핑계를 접고 실천했고, 그 결과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많은 사람들, 봉사를 통해 느낀 보람 등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18세기 서양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해야함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이제 나는 칸트의 말을 조금 바꾸어 이런 말을 하고 싶다. “하고 싶음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내가 이번 여름, 워크캠프를 통해서 얻은 것은 자신감이다. 약간은 섣부르고 준비된 것 없이 참가를 결정했었고, 그랬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 있어 미숙한 점도 많았다. 항공권을 예매하고 여권을 만들고 비자를 발급받고…. 인도에 도착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부모님의 반대 역시 심했었다. 나 역시도 ‘해외에 가는 건 처음인데, 게다가 혼자 가다니 어떡하지?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도 잘 못하는데 대화 안통하면 어쩌지? 준비 제대로 안하고 이렇게 급작스레 결정하고 떠나도 되는걸까?’ 등등 무수히 많은 걱정을 하면서 ‘그냥 포기하고 다음에 갈까?’ 생각까지 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이 워크캠프를 다녀왔고, 그 곳에서의 뜻 깊은 경험과, 사람들과, 보람을 얻었다.
‘하고 싶다’라는 마음가짐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 마음을 먹었을 때 결심을 하고, 결심을 하면 그것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실행력이 필요하다. 나는 이번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하고 싶으면 하자. 그리고 하면 된다.’라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여태까지의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용기가 나지 않아, 혹은 ‘나중에 해도 되니까….’라는 핑계로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올 8월, 나는 핑계를 접고 실천했고, 그 결과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많은 사람들, 봉사를 통해 느낀 보람 등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18세기 서양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해야함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이제 나는 칸트의 말을 조금 바꾸어 이런 말을 하고 싶다. “하고 싶음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