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빙하를 만나러, 아이슬란드 동쪽으로

작성자 천재우
아이슬란드 WF21 · ENVI / MANU 2013. 07 East of Iceland

East of Iceland - close to na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해외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있던 나는 우연히 친구가 워크캠프를 다녀온 경험담을 얘기해주었고 그것을 듣는 순간 딱 이거다 하고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그로부터 1년후쯤 나는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되었고 수업시간도중 우연히 영국지도를 보다가 근처에 아이슬란드라는 국가를 보게되었다. 이름부터 뭔가 되게 자연, 미지의 국가 이런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왔다. 어릴적부터 죽기전에 꼭 빙하는 보고 죽으리라 다짐한 나는 아이슬란드로 가기로 맘을 먹고 그 방법을 강구하던 도중 워크캠프가 떠올랐고 워크캠프와 아이슬란드의 조합은 영국에 거주하고 있던 나에게는 무언가 운명과도 같은 최상의 조합이었다. 그리하여 빙하를 두눈으로 직접보겟다는 작고도 큰 소망을 가지고 아이슬란드로 떠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기본적으로 나의 워크캠프 베이스캠프는 에스키피요도르라는 수도 레이카빅에서 동쪽으로 차로 13시간정도를 꼬박가야하는 곳이었다. 첫날 이동을 미니버스로 13시간이동이라 솔직히 피곤한 일정이긴 하지만 가는 도중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직접내려서 만나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이것들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빙하를 만난 것이다.
그렇게 도착한 베이스캠프는 그렇게 뛰어난 시설은 아니었지만 뭐 호텔을 바라고 온 여행이 아니라 자원봉사를 온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샤워장도 없어서 당황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되었다. 워크캠퍼들에게는 지역의 노천 수영장이 공짜로 입장이되어 우리는 매일 일과가 끝나거나 주말에는 아무때나 가서 수영을하고 온천도 즐기고 샤워를 공짜로 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2주간의 워크캠프 생활은 2명의 리더아래 정말 민주적?으로 이루어졌다. 회의를 가지고 식사당번과 설거지당번등을 정하고 주말간 다른지역으로의 여행계획도 팀원들끼리 상의를 하여 잘 이루어졌다. 우리의 주된 일은 이 지역의 다른생물에 영향을 주는 풀을 베는 것과 관광객들을 위해 길을 만드는 것이었다. 신체적으로 조금 피곤은 하였지만 다른 나라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정말 즐겁게 해서 힘든 줄도 잘 몰르게 시간이 흘렀다.
우리팀의 구성은 정말 가히 환상의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인 마틴과 러시아인 마리나 2명의 리더아래 나와 한명의 한국인을 제외하곤 모두 다양한 국적의 유럽인들로 구성되었다.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러시아, 이스라엘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각자 개성들도 있지만 그나라의 색채도 묻어나와 정말 재미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우리팀의 생활에 있어서 사라와 에스텔 2명의 스페인여자들을 빼놓고는 아무꺼도 설명 할 수가 없다. 정말 어메이징한 아이들이었다. 눈 뜬 순간부터 잠들때 까지 한쉬도 시지않고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고 우리 팀의 에너자이저들이었다. 우리가 루프스?? 라고 명명한 풀을 베는 작업이 처음에 힘들고 왜 하여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초반의 귀여운 파업도 하였던 에스파뇨라들~ 처음에는 불어만 사용하여 조금 힘들었지만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있던 프랑스 아이들~ 커피에 미쳐있는 이태리 친구들(이 중 한명은 한국에서3년간 어학당을 다녀서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해서 정말 신기했다는...)정말 모든 팀원들 다 그립다 진짜 보고싶다. 아직도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워크캠프 경험은 나의 첫 해외봉사이었고 장소 또한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아이슬란드라는 정말 특별한 곳이었다는데 첫 의의가 있다. 또한 평소 자연에 대해 무지하던 나에게 정말 인간의 손을 타지않은 가공되지않은 생자연 아니 대자연을 보면서 가슴속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게 태어난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었고 비록 언어와 피부색은 다를지언정 나는 모두 같은 또래이어서 그런지 서로를 금방이해하고 나중에는 그냥 한국의 여느 친구들과 다를게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워크캠프를 정말 재밋게 보낸 나는 아이슬란드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1년내에 유럽은 금전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아시아지역으로라도 한번 더 워크캠프를 가자고 다짐했다. 젊은 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그런 기회를 제공해준 워크캠프 기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