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시골 마을, 26명의 친구들, 잊지 못할 여름

작성자 조수아
스페인 SVIMA021 · ENVI/AGRI 2013. 07 rascafria madrid

LOS BATANES 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학교에서 워크 캠프에 참여할 학생을 뽑는 다는 공지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파견에 해당하는 경우 였습니다. 4학년을 지내면서 마지막 여름방학게 해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이왕 가는 거라면 거기서 오랜시간 지내면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함께 일을 하며 그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외에는 한번도 해외에서 오래 지내본 경험이 없고 외국인 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워크캠프를 통해서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마드리드에서 2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rascafria에 도착했습니다. 굉장히 한적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거기서 26명에 해당하는 워크캠프 참가자와 3명의 캠프리더를 만났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원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절반이상이 스페인 친구들이어서 자유자재로 오가는 스페인어에 처음에는 소외감도 느꼈습니다.
제가 묶은 숙소는 유스호스텔로 깨끗한 시설과 맛있는 밥이 제공되는 따뜻한 곳이 었습니다. 이틀째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숙소와 가깝게 위치한 생태공원으로 크지는 않지만 식물 보존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열매를 채취하고 잡초를 뽑고 시설을 보수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세개의 조로 나누어 돌아가면서 맡은 일을 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지금 이 잡초를 뽑아봐야 티나 날까 싶었는데 열심히 뽑고 다시 뒤돌아 보면 깨끗해진 나무 주위를 보면 이 공원이 존재하는 목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뿌듯했습니다. 일을 끝내고 나면 점심식사를 하고 약간의 자유시간을 즐기고 오후활동과 저녁활동이 잡혀있었습니다. 리더들에 의해 2주간의 액티비티들이 계획되어 있었고 주말에는 근교의 세고비와와 마드리드의 여행, 등산이 예정되었습니다. 액티비티 시간에는 서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 게임, 만들기, 축제 등 이 있어서 더욱 가까워지고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문화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를 이끌어주던 캠프리더들은 정말 따듯한 웃음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 이었습니다. 언제나 열린 자세로 우리의 의견을 들어 주었고 우리가 이곳에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수 있도록 많은 것을 제공해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들의 그런 배려가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자연에서의 바이킹, 카노잉, 등산, 수영, 저글링 등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캠프내에 친구들이 정말 한국에 우호적이서 처음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잘 대해주었습니다. 영어로 의사표현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저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배려하여 천천히 말해주고 귀담아 들어주어서 많은 대화를 할 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친구가 되는데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이냐가 아니고 우리가 서로 좋아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고 그 마음에서 나오는 따뜻한 눈빛이 통하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있음을 배웠습니다. 액티비티 시간에도 캠프리더들이 적절한 조를 정해주면서 같은 나라 친구들 보다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조를 정해주어 많은 친구들을 사귈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작은 시골마을인 rascafria에서 지역축제로 야외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우리모두 다함께 저녁에 콘서트를 관람했습니다. 한 곡도 아는 노래가 없었지만 스페인 친구들이 지금 나오는 노래의 의미를 영어로 말해주고 우리는 서로 노래를 들으며 춤을 췄습니다. 그 광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며 음악을 듣는데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자유로웠고 시원했습니다. 이곳에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저녁액티비티로 마사지 시간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생소해서 마사지타임은 무엇일까 싶었습니다. 반은 눕고 반은 얼굴과 등을 돌아가면서 안마해 주는 거였습니다. 저와 한국인 동생은 집에서 부모님께 해드리듯 정성껏 한국식 안마를 해주었습니다. 알고보니 유럽에서의 마사지란 것은 부드럽게 쓰담듬는 것이 주를 이뤘습니다. 우리처럼 힘있게 주므르고 두들기는 안마와는 달랐습니다. 그런데 캠프리더들과 친구들이 코리안마사지라며 너무 좋아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너무 시원하고 좋다며 계속 코리안 마사지를 해줄수 있냐고 여유시간마다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정말 자연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햇빛이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 밤에는 쏟아지는 별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어디서 나왔는지 드넓은 잔디밭과 호수가 있었습니다. 마치 내가 생각한 천국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낮잠을 잘때고 친구들과 이곳에 걸어와 잔디밭에 누워 잠을 자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취업준비 영어공부 학교생활 부모님의 기대 이런것들에 있어 항상 쫓기고 여유가 부족한 생활을 했습니다. 야외에서 누워본게 언제적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정신없이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한지에 대해 묻지도 않고 지내오다가 그곳에서 지내며 한국의 걱정은 다 내려놓고 제가 지금 즐겁고 행복한 것만 생각했습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들과 함께 이런 자연에서 이 시간을을 즐길 수 있음에 일분일초가 행복했습니다. 항상 웃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너무나 여유로웠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한동안 그곳을 그리워하느라 넋을 놓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녀온 후에 해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에 찬 표정을 하고 지내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어떠한 조건보다도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공부,성적 취업 외에도 내가 즐기고 느끼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배우고 잊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곳에서 느낀 행복과 즐거움이 지금 한국에서의 저를 지지해주고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빛나는 여름을 보내고 와서 이 추억을 만들어준 워크캠프기구, 캠프리더 그리고 함께한 친구들에게 말로 다하지 못할 만큼 고마웠습니다. 이 고마움을 다전하고 오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제가 조금 더 어린시절에 워크캠프를 알았다면 더욱 더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제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빛나는 제가 있던 워크캠프였기 때문입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제가 느낀 이 행복을 같이 느끼시고 따뜻한 사람이 있는 워크캠프에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예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