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21일간의 땀과 낭만

작성자 김혜현
프랑스 CONC 063 · RENO 2013. 07 Frence, Dinard

DINARD 2 (ILLE-ET-VILAIN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에는 카페를 통해서 워크캠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에도 워크캠프와 연결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결정적으로 친한친구가
1년 전에 워크캠프를 참가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워크캠프를 어린나이부터 참가하는데 우리나라는 주로 대학생들이 가다보니 한국인이 제일 나이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어리고 체력좋고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다녀오자는 생각이 들어 이번 여름방학 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활동으로는 공동묘지에 있는 벽을 보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래된 돌담 사이에 있는 시멘트와 돌을 삐끼삐끼(?)로 파낸 후 시멘트를 만들어서 돌들 사이를 다시 매꾸는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에 삐끼삐끼, 큰 못같은 것과 망치로 시멘트를 부수는 작업인데 정말 1분만 해도 팔이 너무 아퍼서 힘들었었는데 계속하다보니 괜찮았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일은 시멘트를 넣는 작업인데 그나마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보다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이 작업장으로 가기위해 숙소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이게...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갈 때는 일어나자마자가고 좀 오르막길이라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데 애들은 빨리가고... 너무 힘들었습니다ㅜㅜ
텐트 생활이라고 해서 시설이 열악할 줄 알았는데 큰 캠핑장 내에 있는 곳에 위치하여 캠핑장의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이용했는데 크고 매일 청소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큰 텐트에 가스렌지랑 냉장고 등 있을 건 다 있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는 한국인 2명 프랑스인 3명~4명 독일인 1명 러시아인 1명 스페인 2명 세르비아 2~4명 터키 1명 코트디부아르1명 13명에서 15명 정도로 지냈습니다.
프랑스인리더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지내서 리더가 2명일 때도 있고 3명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세르비아인 2명이 더 들어왔다가 끝나기 전에 떠나서 최대 15명까지 같이 지냈습니다. 다른 캠프들에 비해 남자가 많고 여자가 5명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텐트 생활의 단점이 각자 자기 텐트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애들과 얘기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쉬었습니다. 그래도 캠핑장 바로 앞에 진짜 멋있는 해변이 있어서 애들은 매일 놀러가서 수영을 하곤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의 워크캠프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워크보다는 캠프에 좀 더 치우쳐진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워크말고도 다른 엑티비티들이 많았습니다. 마켓에도 갔다오고 불꽃놀이도 구경하러가고 양궁도 해보고 요트같은 배도 타보는 등 한국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양궁과 인터내셔널 쿠킹데이 입니다. 한국의 청소년센터같이 제가 있었던 Dinard마을의 청소년 센터인 Youth House의 청소년들과 함께 양궁을 배우러 갔었습니다. 양궁은 올림픽 때 티비로만 보면 종목이었는데 실제로 보고 배울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올림픽에서도 한국이 항상 양궁종목에서는 금메달을 따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저도 양궁을 잘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완전 집중해서 쏘면서 친구랑 대결도 하고 점수도 좋게 나와서 신나게 양궁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로는 인터내셔널 쿠킹데이입니다. 디나르 지역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랑 한국음식을 같이 만들고 그 곳의 전통음식인 크레페 같은 것을 같이 만들었습니다. 언어소통이 어려웠지만 바디랭귀지와 서로의 시선을 맞추며 불고기와 호떡, 감자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다 만들고 난 뒤 Youth House에서 다른사람들과 다같이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가장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