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산골, 영어, 그리고 바퀴벌레 적응력

작성자 김명희
프랑스 CONC 225 · RENO 2013. 07 mont louis

MONT LOUI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4학년이 되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던중에 20살때부터 꿈꿔왔던 유럽여행을 꼭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냥 여행이 아닌 가치있는 특별한 경험을 찾던 중에 워크캠프를 알게되었다.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사실에 설레였고, 한편으로는 영어대한 부담감이 컸다. 토익시험도 발사이즈가 나오는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했던 이유는 후회하기 싫었다. 25살까지 미뤄왔던 유럽을 더이상 미루고싶지 않았다. 안되는 영어지만 열심히 지원동기를 적어나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나는 프랑스 남부지방 몽루이라는 지역에서 벽돌 교체작업을 했었다. 등산을 좋아하지만 산속에서 살아본적 없는 내가 프랑스 산 중심에서 생활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 또한 크나큰 시련이였다. 하지만 인간의 적응력은 바퀴벌레를 뛰어넘는다는걸 느꼇다. 손짓 발짓을 써가며...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니 어느새 말이통하는 우리를 발견했고, 바닥에 떨어진것도 서스름없이 주어먹는 나를 발견했다... 솔직히 생활하는동안 힘들었던 일이 많았지만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라는 생각에 많은 활동을 하려 노력했다. 힘든 봉사활동을 끝내고 오후에는 등산을 했고... 게다가 주말에 휴식이란 없는건지... 또 다시 근교를 갔다. 매일 밤엔 눕자마자 잠들었을만큼 지쳐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하나가 추억이 되었다. 물만 보이면 친구들과 뛰어들고, 고기 구워먹기위해 나무 찾아 삼만리 돌아다녔던 기억. 우리를 지원해주던 프랑스의 몽루이지역 군인에서 주던 군인식량들과 프랑스 관광객도 들어가지 못하던 군부대를 집처럼 드나들었던 기억들... 정말 잊지 못할 것은 숨막히는 자연이였다. 저녁밥을 먹고 10시즘에 씻고 나와 하늘을 보면 우주가 내 앞에 있는듯한 그 별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캠프를 하는 동안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벽돌을 쌓고, 바닥을 보수하는 봉사활동보다 친구들과의 생활이였다. 단체 생활이라는 어려움도 있었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도 힘든 부분이였다. 나와 한국친구1명 빼고는 모두 유럽지역 국가가 참여했다. 유럽과 아시아. 거리만큼이나 다른 점이 많았다. 다른 점을 이해하며 함께 생활한다는 점이 새로운 경험이였지만 조금 힘들기도했다. 맞지 않는 부분들을 맞춰가려 대화를하고 그러다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일찍 헤어지게 되는 친구에게 파티를 해주고 진심으로 아쉬워했고, 생일인 친구에게 손수 케익을 만들어줬다. 어느덧 캠프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었을 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핸드폰 불빛으로 캠프친구들에게 편지를 썻다. 그렇게 3주가 지나니 어느새 우리 모두 친구가 되어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가 끝나고 다음일정이 바르셀로나 여행이였는데 바르셀로나 친구인 마크와 함께 동행을 하였다. 그것도 히치하이킹으로... 캠프를 하면서 대부분을 히치하이킹으로 주변관광지를 다녔었다. 나중엔 익숙해져서 마켓갈때도 버스안타고 히치하이킹을 했었는데... 마크와 나는 모험가가 되자면서 큰 캐리어를 들고 5번의 히치하이킹으로 스페인을 갔다. 결국 날이 저물어 기차를 타긴했지만 힘든만큼 정말 값진 경험을 했다.
이 워크캠프 자체가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있었다면 또는 그냥 자유여행을 했었다면 얻지 못할 경험들과 자기나라에 놀러오라는 좋은 친구들이 생긴것만으로도 나는 너무나 만족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