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설렘과 걱정으로 시작된 2주

작성자 이아름
독일 NIG17 · ART 2013. 08 lohmen

Lohm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이번 여름방학을 어영부영 보내지 않고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하게 되어 워크캠프 장소인 독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혼자 해외로 나가는 것이 처음이라 설레이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영어로 대화를 해야하는데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질지 걱정을 했습니다. 또 미팅포인트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떠나기 전날까지도 독일의 교통편을 많이 조사했었습니다. 제가 캠프장소에 도착했을 때 제일 궁금했던 것은 숙소의 모습이였습니다. 2주동안 지내게 될 숙소는 학교였습니다. 2층짜리 건물이었는데 2층에 침대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훈련워크샵에서 숙소환경이 많이 안좋을 수 있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숙소환경이 좋았습니다. 캠프사람들은 러시아인 두명, 우크라이나인, 아르메니아인 두명, 독일인(캠프리더), 일본인, 대만인 두명, 한국인,나 이렇게 총 11명 이었습니다. 두명씩 온 사람들은 모두 남녀 혼성이었습니다. 캠프의 목적에 맞게 우리는 공연기획을 하고 며칠후 마을사람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첫날에는 공연준비보다는 2주동안 생활하면서 어떻게 생활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겼습니다. 식사당번과 설겆이 당번을 정하고 무엇을 하며 보낼지 정했습니다. 숙소 옆에는 킨더가든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또래의 학생들이 다니는 유치원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밤에 맥주도 마시고 여러가지 게임도 즐겼습니다. 마을에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있어서 찰흙을 가지고 각자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캠프리더가 자전거를 빌려와서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근처 호수에서 보트를 타기도 했습니다. international food를 만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 나라의 대표적인 요리를 만들어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재료 준비를 못해왔었는데 다행히 한국인 언니가 불고기 소스를 가져서와 우리나라의 불고기를 사람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불고기용 고기가 없어서 미트볼용 고기로 만들었지만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차를 타고 20분-30분 정도 이동해서 레일바이크를 탔습니다. 왕복으로 약4시간을 달렸는데 이곳에 와서 레일바이크 탔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탈 때 2명씩 교대를 해가며 탔는데 힘들었던 만큼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었습니다. 가끔씩 숙소 밖에서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독일에서 맥주와 소세지가 유명한 만큼 많이 먹었던것 같습니다. 주말 부터 공연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공연을 하기전 팀이름을 정했는데 리더의 아이디어가 많은 표를 얻어서 팀이름을 All aRound counTry camp라고 지었습니다. 공연의 내용은 리더가 각 나라를 여행하며 각자 나라의 언어로 인사를 나누고 그 나라의 대표적인 춤이나 노래 등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저희 한국은 사람들이 따라하기 쉽고 재미있는 올챙이송을 했습니다.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주면 친구들이 자기들 언어로 받아적고 노래를 연습해서 공연 때 다함께 불렀습니다. 친구들이 올챙이송의 꼬물꼬물과 팔딱팔딱이라는 말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공연은 총 세번을 했습니다. 첫번째 공연의 마을의 information center에서 두번째는 유치원에서 세번째는 양로원에서 했습니다. 양로원에서 공연을 마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잠깐 가졌는데 우리나라의 달이라는 동요를 아시는 독일분이 계셔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독일에서의 2주는 참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독일의 문화를 알 수 있었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문화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