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서툴지만 괜찮아

작성자 최아름별
독일 CPD01 · ENVI/MANU 2013. 06 - 2013. 07 독일

Blombe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해외활동들을 해보고 싶어서 검색을 하던 중 워크캠프라는 활동을 발견했다. 외국에서 한국인들만이 아니라 여러나라에서 온 외국인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는게 큰 매력으로 작용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활동이야기
출국전날, 학교 시험이 막 끝나자 마자 출국하게 되어서 많은 준비들도 하지 못했고, 유럽은 처음가는 거라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잠을 설쳤다. 장작 12시간 비행을 통해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첫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유럽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건물들이 많았다. 워크캠프에 제시간에 도착하기위해 하루전에 독일에 갔던곳이라 호스텔에서 머물게 되었다.
다음날, 와이파이를 이용해 기차시간, 플랫폼, 환승역들을 몇번이고 확인하고 1시간전에 역에 가있었다. 플랫폼도 잘 찾지못하고 긴장감에 안내소와 지나가는 분들께 계속 물어보았다. 독일인들의 첫인상은 정말 친절하다는 것이다. 나의 서툴은 영어에도 친절하게 알려주며 기차를 기다릴때는 미국에서 온 아저씨와 친구가 되었다.
내가 갔던 마을은 blooberg 라는 작은 마을 이었는데 리더에게 도착시간을 미리 말해서 역에 데리러 와주었다. 리더는 에스토니아 1명, 독일 1명 이었다. 나와 터키 친구2명이 맨 처음 도착해서 침대를 정 할수 있었다. 그동안 읽었던 후기들에서는 집이 없어서 텐트에서 잔다던지 침대가 없어서 침낭에서 잔다는 말이 있었는데 우리 집은 방이 4개나 있고 침대도 아주 좋고 이불도 주고 거실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후로도 이탈리아 2명, 체코 2명,
미국 1명, 스페인 1명, 벨라루스 1명, 조지아 1명 이 있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 덕분에 많은 문화에 대해 경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5일은 일을 하지않고 서로 게임도 하고 레져활동을 통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숙소가 비행장 바로 옆에 집이라서 2인용 비행기나 무동력 비행기들을 공짜로 타기도 하고 카누도 타고 클라이밍도 했다. 또한 마을 구경도 하고 시장니과 만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는 당번을 정해서 했었는데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어서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았지만 여러 나라의 대표음식들을 먹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내가 당번일 떄 한국에서 가져온 불고기 양념과 라면 고추장으로 한국음식을 만들었는데, 채식주의자 2명이 있어서 한냄비느 불고기를 넣고 한냄비는 두부를 넌 요리를 만들고 밥을 하고 라면도 끓여줬더니 외국 친구들이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줬다. 우리의 일은 유스센터 앞에 마당에 정원을 만드는 일이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삽으로 땅도 파고 울타리도 만들고 길도 만들고... 또 그곳 인부들이 있어서 일은 많이 도와줬다. 일을 할 땐 힘들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깐 아무것도 없던 마당이 정원이 된걸 보고 뿌듯했다. 제일 고생한게 풀에서 사는 진드기인데 우리는 그걸 다들 틱이라고 불렀다. 한번물리면 머가 박혀 있고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 할 수 있다는 말에 무서웠지만 나는 다행이 물리지 않았었다.
마지막에는 나무를 잘라서 단면에 우리들의 이름을 새겨 정원에다가 설치를 했다. 또 계속 사진을 찍으셨었는데 나중에 보니깐 그 마을의 신문에 우리 사진과 기사가 실려 있어서 무척이나 신기했다. 아쉽게도 2년동안의 프로그램이라 정원이 완성이 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완성되면 사진을 보내주고 나 또한 나중에 다시 한번 방문해 보기로 해서 무척이나 기대되는 바이다.
주말에 자유시간이었는데 첫주는 하노버에 한국인 언니 한명과 같이 갔었다. 거리에서 축제도 해서 구경도 하고 독일 아저씨와 친해져 독일 맥주를 사주셨다. 두번째 주에는 다같이 함부르크에 가었는데 항구도시 답게 유람선으로 도시 전체를 강으로 구경도 하고 쇼핑거리에서 쇼핑도 하고...독일은 물가가 정말 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렇게 3주간의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일하는 게 정말 힘들기도 하고 말이 안통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사전 찾아가며 대화도 이것저것 나누며 새로운 문화를 많이 접했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소개하고 한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줘서 한국어로 이름을 쓸수 있게 해주었다. 마지막날에 한국에서 사온 전통문양이 있는 핸드폰고리와 열쇠고리를 선물해 주었더니 애들이 너무 너무 기뻐해서 나도 기분이 정말 좋았었다.
마을사람들과 유스센터 센터장님 일하시는 직원분들 그리고 해리포터를 닮아서 포터라고 부르던 센터 인턴 등 많은 사람들과 친해졌었다. 말이 잘은 안통하지만 다같이 통하는게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았다. 마지막을 독일에서 보내면서 내가 느낀 독일은 정말 너무 추워서 고생한 기억도 있지만 친절하고 나이가 많든지 적든지 거리낌없이 함께 어울리며 너무나 평화롭고 살고 싶은 곳이었다.
또한 워크캠프를 하고 나서 외국 친구들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