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대만에서 만난 진짜 나를 찾는 시간

작성자 강한나
대만 VYA-Hondao-05-13 · FEST/SOCI 2013. 07 - 2013. 08 대만

Be a Temporary Grangson! Pass Down Elders’ Know-how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과연 내가 무엇을 하고 싶으며 무엇을 해야 보람찬 여름 방학을 보낼수 있을까하고 여름방학을 생각하며 계획한 것이 지난 3월의 봄, 새학기 시작때부터 였던것 같다. 대학교 3학년이라는 나의 현재는 내년의 막막함만을 바라보게 했으며 답답함만은 느끼게 하였다. 그동한 매 방학때마다 하고싶던 해외여행과 각종 봉사활동참여, 취미활동 등을 미루고 학원만을 다녔었던 것이 후회가 된다. 학원을 꾸준히 다니면서 공부에만 매진했던 것이 아니었기에. 때문에 이번 3학년 여름방학은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하지않으면 다음부터는 정말 늦다고 생각했기에 모든 것을 실행에 옮기고자 하였다. 방학과 동시에 대학생 농촌 봉사활동에 참가를 하였으며, 해외봉사활동은 지난 봄부터 찾아보았다. 각종 해외봉사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나의 눈길을 가장 끌고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것이 바로 국제워크캠프이다. 보통의 다른 해외봉사프로그램들은 국내의 사람들이 모여 봉사를 가는데 국제워크캠프는 전세계에서 참가자들을 모집하기때문에 한 나라당 인원수가 소수로 지정되어있다. 이 때문에 다른 많은 국가들의 참가자들을 만날 수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나 언어도 접할 수가 있다. 이 점이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추천과 권유가 컸다. 워크캠프를 알게 된 계기가 어머니의 소개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워크캠프를 참여하게 되었고 중국학과를 전공하는 나로써 영어권보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고 득이 될것이라는 생각에 중국 권을 찾아보았다. 중국은 두 번정도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내가 아직 방문하지 못하였고 가장 가고싶었던 곳인 대만 관련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주저 없이 대만을 선택하였다.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대만에대해 관심과 기대가 더 커졌으며 합격통보가 내려졌을 땐 워크캠프와 대만에 대해 더 찾아보았던 것 같다.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의 14박 15일의 봉사활동을 기준으로 앞뒤로 10일 동안 대만 여행을 다녔다. 봉사활동 참여 전 한국에서 가졌던 설명회에서 같은 프로그램 참가자 한명을 알게되어서 같이 여행을 다녔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도 쌓고 추억도 쌓은 셈이다.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여행을 다녔고, 내가 참가한 프로그램은 대만의 남쪽 가오슝의 다리아오 지역이었다.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을때 많이 긴장도 하였고 걱정이 컸는데 대만 친구들이 친절하게 맞이하여주었다. 내가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타 국가인들 보다도 대만인들이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나를 포함한 한국인 3명, 스페인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 홍콩인 1명이 타 국가 사람들이었다. 처음 며칠은 많이 눈치도 보이고 낯설었지만 이내 모두가 친해져 같이 밥도 해먹고 뒤엉켜 잠도 자고 봉사도 다녔다. 내가 참가한 프로그램의 분야가 페스티벌 및 소셜이었는데 주로 사회봉사 쪽으로 활동을 했다. 다리아오 지역은 주로 연세가 드신 노인 분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써 독거노인 분들의 집을 방문하여 생활사항을 조사하고 말동무 되어드리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라서 말도 느리시고 눈도 어두우시고 귀도 밝지못하시며 거동도 불편하셨다. 때문에 우리가 혹시나 그런 어르신들은 답답해할까봐 직접 모래주머니를 차고 어두운 고글을 끼는 등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생각지 못한 체험이었고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좀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다리아오 지역의 한 유치원에서 생활을 하였는데 이곳에서 각국의 요리를 우리가 준비하여 어르신들을 초대해 대접하기도 하였으며 길거리 골목과 유치원의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마을의 센터에 가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도와 놀이프로그램을 하기도 하였는데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나와는 달리 활달하고 상냥했던 대만 친구들은 다가가 안고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등 나를 반성하게 하였다. 말을 할때에는 주로 중국어와 대만어가 쓰였지만 대만친구들 대부분이 영어를 잘해서 우리가 못알아들으면 친절히 영어로 통역해주곤 하였다. 자유시간의 날일때에는 20여명이 다같이 바다로 여행을 가기도 했었다. 활동 중에 가족들과 통화를 할때면 한국이 그리워지곤 했었지만 프로그램을 하는 2주동안 시간이 굉장히 빨리간 것 같다. 설명회에서 그리고 참가전 찾아 보았던 다른 사람들의 보고서에서 종종 일어나는 참가자 내에서의 분열과 불만의 글들이 프로그램 참가전에 나를 굉장히 걱정하게 하였었는데 그건 소수의 프로그램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발생하는 일인 것 같다. 나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가 굉장히 뜻 깊었으며 어른공경 이외에 협동심, 어우러짐, 배려심 등을 배우고 나의 부족함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워크캠프를 선택한 것에 만족하고 두달이 지난 지금도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들과 오랜 친구로 남았으면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금 워크캠프에 참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