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봉사로 채운 낯선 여름

작성자 김현승
베트남 VPV18-13 · KIDS/EDU 2013. 08 Hochiminh

KY QUANG PADOG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주위 친구들이 다녀왔으니 나도 한번 갔다 와보자” 라는 막연한 이유였다. 어떤 친구는 라오스로 갔다 왔고 어떤 친구는 인도네시아로 갔다 왔다. 갔다 왔다라는 점만 알고 있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몰랐다.
수 많은 나라 중에 그래도 워크캠프의 본질적 의미는 봉사에 있기에 후진국의 나라를 선택했다.
태국음식이 너무 좋아서 태국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었으며 그 중 가까운 베트남을 선택하게 되었다.
원래 우리의 프로젝트는 Vinh Son School 이었는데 출국 몇 일전에 베트남 담당자로부터 Ky Quang Pagoda로 변경 되었다는 메일이 날라왔다. 당황스러웠다. 한국워크캠프기구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베트남에서부터 먼저 통보가 날라오다니. 그러나 다행이 하루 뒤에 한국워크캠프기구에서 변경 통보 메일이 왔다.
베트남으로 출국을 하게 되었고 도착하여 VPV House 로 찾아가는 일이 참 무서웠다. 영어도 평상시에 잘 쓰지 않아 어색하고 또한 베트남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하고 베트남 길도 모르겠고 …
분명 출국 하기전에 베트남 택시는 비나선이나 메일린 택시를 타라는 글을 봤는데 너무 정신이 없던 나머지 아무 택시나 골라 타버렸다. 그리곤 나는 보통의 2배로 택시비를 낸 것 같다.
프로젝트 팀의 구성원은 베트남인2명 일본인3명 한국인2명 이었다. 다음날에는 프로젝트 팀과 중심가를 관광하면서 친목도모를 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Pagoda에 가서 오전에는 아동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고 놀아주고 춤도 쳐주고, 오후에는 책상 도색작업을 했다.
영어를 가르칠 때 아이들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수업도중에 뛰쳐나가고 떠들고 베트남어로 우리에게 뭐라고 하는데 우리는 알 수도 없고 그나마 현지 봉사활동자와 함께 했기에 다행이었다.
우리에게 엄청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이가 있는 반면 우리를 무시하고 깔보는 아이 또한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겠는가 대화가 되지 않는데!
영어 숫자부터 해서 영어 알파벳, 간단 회화 등을 가르쳤다.
오전일과가 끝나고 점심에 낮잠 자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어떤 여자아이 2명과 친해져서 낮잠 자는데 꼭 달라붙어서 같이 자는 것 아닌가. 이 여자아이들은 프로젝트가 끝날 때 까지 굉장히 나를 잘 따라줬다.
나는 한국의 놀이 공기를 알려줬다. 하지만 베트남에는 하는 방법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이미 이런 종류의 놀이가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일본 친구가 공기를 배웠다. 너무 못한다.
Pagoda와 숙소 모두 중심가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일과가 끝나고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주말에는 메콩델타나 구찌터널등 관광을 하기도 했다.
봉사의 목적으로 베트남 워크캠프를 지원하긴 했지만 관광도 굉장히 많이 했고 무엇보다도 해외 친구를 사귈 수 있었기 때문에 참 만족스러운 워크캠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