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포르투갈, 쉼표 가득한 인생 에스프레소

작성자 김종현
포르투갈 PT-LE-18-13 · ENVI 2013. 07 - 2013. 08 Redinha, Leiria, Portugal

AVENTURA E PATRIMÓNIO 201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 워크캠프를 참가하게된 배경 -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이전에 워크캠프에 대한 정보를 주변 지인에게서 들은적이 있었고, 주변 친구들 또한 배낭을 짊어지고 워크캠프 참가를 위해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들과 같은 겸험의 시간이 있을까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 졸업까지 한 학기만 남겨둔 상황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일이 제 자신을 옭아매고 있었던 터라 보다 앞선 생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없었더랬죠. 그 결과 현실에 타협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워크캠프를 내려놓을때 쯤 여러 친구들의 격려 끝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되었습니다.

- 워크캠프 준비과정 -
사실 해외봉사활동을 필리핀에서 한 차례 경험한 터라 워크캠프를 처음 머리속에 생각했을때 기대감에 이전처럼 몸에 사무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한 무덤덤한 감정 속에서 일전에 봉사활동을 통해 부족했던 자신을 돌이켜보며, 차후에 이런 기회가 있을때 다시는 같은 문제로 봉사활동 생활에 불편을 겪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정리하고 워크캠프 준비에 임하였습니다. 크게 워크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은 각 자가 참여하고 싶어하는 국가 지정과 나아가 도시 선택, 프로그램 선택, 영문 자기소개서, 항공편 예약, 워크캠프 전후 활동 스캐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주변 친구들의 워크캠프 경험담과 조언을 통해서 위의 자료조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나에 맞는 맞춤형 플랜을 먼저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유럽의 포르투갈에서 환경봉사를 하고 싶어! 도시는 바다와 가깝고 도시보단 공기 좋고 물 좋은 도심외각지역 정말 좋겠어! 라고 설정한 뒤 프로그램을 선택했으며, 실제로 저 간단한 한 문장이 저를 그곳으로 이끌었습니다. [단, 사전에 구글 스트리트뷰로 도심 지역을 간단히 검색해보는 것이 좋겠죠?] 이는 워크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기에 가능한거였겠죠? 나에 꼭 맞는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부터는 일사천리로 항공권 예약 및 여행스캐쥴 등 다른 준비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 봉사활동 생활 및 나의 친구들 이야기 -
내가 참여한 워크캠프의 주된 활동은 포루투갈의 POMBAL에서 강을 청소하는 것이었다. 보다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30분씩 2교대로 팀을 분배했으며, 일은 월요일 부터 금요일 ,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 이전에 일을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오전에 강 안에서 일하기 때문에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빨이 떨리는 추위를 경험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햇빛이 비쳐지기라도 하면 강물 속으로 몸을 숨기고 싶은 생각이 들게하는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일은 그리 쉽게 생각되지 않았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나를 언제나 즐겁게 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내가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그 모든것들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기억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럼 나의 친구들에 간단히 소개해보면 포루투갈 3명, 스페인 1명, 이탈리아 1명, 프랑스 2명, 폴란드 1명, 체코 1명, 루마니아 1명, 세르비아 2명, 러시아 3명, 나를 포함한 한국 2명 총 17명이 참가했다. 이중에 이번 워크캠프 전에 다른 워크캠프를 경험했던 친구들도 다수 있었다. 모두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워크캠프 기간만큼은 영어를 사용했다.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고 노력한 덕분에 큰 문제가 안되었고, 워크캠프가 끝나갈 무렵에는 눈빛만 봐도 이 친구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서로간 유대감도 높아졌다.

특별한 에피소드, 참가 후 변화
특별하지 않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안 떠오를 정도로,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 그 중에 가장 특별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모든 하루 일과가 끝나고, 밤에 모두 나와 캠프 앞에 돗자리를 펴고 수 많은 별과 그 별을 감싸는 은하수를 말 없이 보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소중해하는 친구들이 그 별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