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테테로우, 설렘으로 시작된 떨림
Teterow I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내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하게 된 워크캠프.
2013년 7월, 그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떨림을 느끼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워크 캠프를 준비하는 내내 약간의 긴장과 설렘이 함께했었다. 처음 혼자 외국에 나가는 것이기도 했고, 독문과라서인지 독일에 대한 기대도 남들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새로운 경험을 하러 간다는 점이 가장 설렜다.
한국인이 나 혼자뿐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사실 걱정보다는 기쁨이 더 앞섰었다.
그래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 얼른 '반크'에 들어가서 자료도 신청하고,
시장에 가서 한국 전통부채랑 필통도 선물로 주려고 준비했다.
라면,고추장,호떡,김,불고기소스, 커피믹스까지 챙겨갔다.^^
그렇게 떠나게 된 워크캠프의 목적지는 독일 테테로우(Teterow)라는 작은 마을 이었다.
테테로우 역에서 먼저 만나게 된 사람들은 7명이었다. 우리는 픽업해주러 오기로 한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차근차근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전혀 어색하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 나눠서 있던 긴장감은 아예 사라졌었다.
그리고는 워크캠프 사무실 계시는 분이 데리러 오셔서 숙소로 가게되었다.
콘크리트 도로를 10분쯤 달렸을 때 갑자기 숲속으로 꺾으셔서 깜짝 놀랬었다.
나중에 얘기했는데 다들 '정글'로 가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도착한 숙소는 너무나 아늑한 통나무 집이었다.
이렇게 만난 우리 NIG 10 멤버들은 나 합쳐서 모두 10명!
세르비아, 러시아, 프랑스, 터키, 타이완, 스페인,독일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남자 4명 여자 6명으로 비율은 좋았던 것 같다. ^^
첫 날에는 마을구경을 나갔다 왔다. 숙소에서 시내까지는 45분정도 걸어야했고..
가는 길에는 모기와 민달팽이가 아주아주 많았다..!
하지만 자연이니깐..그냥 모든게 다 예쁘고 좋았다. 집부터 마을풍경까지 모두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예쁜 마을이었다.
구경을 갔다와서는 일주일의 역할을 배분하였다. 청소와 요리담당은 돌아가면서 정하였고, 청소하는 사람은 일을 안해도 된다는 리더의 의견에 따라 우리의 워크캠프는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내가 가게 된 프로그램 숙소 옆에 있는 필드에 잘라놓은 풀들을 모두 치우는 일이었다.
하루에 2~3시간정도 풀을 옮기고 돌아와서는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날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었다.
한 번은 내가 가지고 온 윷놀이를 했는데 처음엔 어려워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경쟁붙어서
말 놓는데 다들 집중하고 ㅋㅋ'윷이야!'도 외치게 되었었다.
둘째날에는 한국 음식을 해주었었는데 '김'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다.!
그리고 호떡도 서로 레시피 알려달라 할정도였다. 호호
식사 후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부채를 딱! 선물로 주었더니 모두들 너무 고마워했다.
숙소는 숲 속이어서 별로 덥지 않았는데, 놀러 나갈 때 더워서 다들 부채질 열심히 하고 다녔다.
그걸 보니 정말 아주 뿌듯했었다^^
마지막날에는 이 부채들고 단체샷도 찍었다. 한국스타일으로 다같이 브이도 하고ㅋㅋ
화장실도 집안에 있고 아주 좋았는데 3일째 되던 날..
보일러가 말썽을 부려서 늦게 샤워하는 사람은 찬물로 샤워하게 되고..
샤워벨브에 전기가 통해서 다들 찌릿찌릿 같은 경험을 하기도 했었다..ㅋㅋ
그래서 결국엔 내가 갖고간 목장갑 고무부분을 덮어씌워서 전기를 막을 수 있었다..
그 날 이후로 다들 샤워먼저하겠다고 난리였지만 싸우거나 감정이 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모두들 서로 자기 차례 잘 기다리고 양보도 잘하고 너무 착한 친구들이었다!!
그리고 우리캠프는 항상 노래와 춤이 끊이질 않았는데 ㅋㅋ
라디오가 항상 켜져있었고 흘러나오는 노래에 모두들 같이 노래하고 춤을 췄다.
심지어 일할 때도 누구 하나 할 것없이 다들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였다.
그래서 정말 하루 하루가 즐거웠던 것 같다.
또 일이 끝나면 15분 거리에 비치가 있었는데 강이 바닷가처럼 되어있었다.
거기에는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서 다들 정말 평화롭게 수영하고, 여유를 즐기고있었다.
잊지 못할 일은 거기서 말썽꾸러기 남자애들을 만났는데,
자꾸만 우리 앞에서 일부러 다이빙해서 물을 다 튀겼다. 밉기도 했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이유는
다이빙 할 때마다 '오빤 강남스타일~'이라고 외치면서 다이빙을 했기 때문이다..ㅋㅋㅋㅋ
참 새삼스럽게 다시 싸이의 위력을 느끼게 되었고, 뭔가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캠프아이들한테서도 싸이영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한국에 관심이 많은 세르비아친구는 춤,가사까지 알고있었다.
클럽에 갔을때는 DJ한테 강남스타일 틀어달라고까지 부탁했으니말이다..정말 고마웠다
중간에 다른 캠프에서 바베큐하러 우리숙소에 놀러온 적도 있었는데
또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릴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그 날 저녁에 비가왔는데 라디오를 집에 안들고와서 라디오가 고장이났던 일만 빼면..^^;
그래도 열심히 말렸더니 라디오는 다시 제역할을 할 수있었다..
주말에는 리더가 사는 '로스톡Rostock'에 놀러가서 카누잉도 하고 해변에 가서 수영도 하고 선탠도 하였다. 물론 쇼핑도하고! 클럽도가고..^^
두번째 주말에는 쉬베린 Schwerin 이라는 다른 도시에 놀러가기도 했었다.
정말 꿈만 같은 19일이 지나고 헤어지는 날이 너무나도 빠르게 찾아왔다.
우리캠프에는 정말 단 한번도 다툼이라는 게 생긴 적이 없었다.
유럽아이들 서로 자기의견 내세우기 바빠서 이기적이고 말다툼이 생길 거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사실 많은 걱정을 하고 갔는데..
이 아이들은 서로 기분 먼저 더 생각해주고, 조금이라도 표정이 안좋으면 위로해주고
서로 챙겨주었다.
마지막에는 열심히 챙겨준 리더에게 너무 고마워서 다들 돈모아서 선물도 준비했었다.
정말 내가 행운아구나...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던 것 같다.
헤어지는 날도 모두들 눈물바다가 되어서 몇번이나 안고 또 안았던 것 같다.
각자 나라에 다들 결혼해서도 놀러갈거라며 약속하고서야 헤어질 수 있었다.
지금도 페이스북에서 서로 연락하면서 그리워하고있을 정도로 우리는 그동안 정말 가까워졌던 것 같다.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기분이다.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워크캠프가 한없이 고맙고 소중하다.
2013년 7월, 그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떨림을 느끼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워크 캠프를 준비하는 내내 약간의 긴장과 설렘이 함께했었다. 처음 혼자 외국에 나가는 것이기도 했고, 독문과라서인지 독일에 대한 기대도 남들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새로운 경험을 하러 간다는 점이 가장 설렜다.
한국인이 나 혼자뿐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사실 걱정보다는 기쁨이 더 앞섰었다.
그래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 얼른 '반크'에 들어가서 자료도 신청하고,
시장에 가서 한국 전통부채랑 필통도 선물로 주려고 준비했다.
라면,고추장,호떡,김,불고기소스, 커피믹스까지 챙겨갔다.^^
그렇게 떠나게 된 워크캠프의 목적지는 독일 테테로우(Teterow)라는 작은 마을 이었다.
테테로우 역에서 먼저 만나게 된 사람들은 7명이었다. 우리는 픽업해주러 오기로 한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차근차근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전혀 어색하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 나눠서 있던 긴장감은 아예 사라졌었다.
그리고는 워크캠프 사무실 계시는 분이 데리러 오셔서 숙소로 가게되었다.
콘크리트 도로를 10분쯤 달렸을 때 갑자기 숲속으로 꺾으셔서 깜짝 놀랬었다.
나중에 얘기했는데 다들 '정글'로 가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도착한 숙소는 너무나 아늑한 통나무 집이었다.
이렇게 만난 우리 NIG 10 멤버들은 나 합쳐서 모두 10명!
세르비아, 러시아, 프랑스, 터키, 타이완, 스페인,독일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남자 4명 여자 6명으로 비율은 좋았던 것 같다. ^^
첫 날에는 마을구경을 나갔다 왔다. 숙소에서 시내까지는 45분정도 걸어야했고..
가는 길에는 모기와 민달팽이가 아주아주 많았다..!
하지만 자연이니깐..그냥 모든게 다 예쁘고 좋았다. 집부터 마을풍경까지 모두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예쁜 마을이었다.
구경을 갔다와서는 일주일의 역할을 배분하였다. 청소와 요리담당은 돌아가면서 정하였고, 청소하는 사람은 일을 안해도 된다는 리더의 의견에 따라 우리의 워크캠프는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내가 가게 된 프로그램 숙소 옆에 있는 필드에 잘라놓은 풀들을 모두 치우는 일이었다.
하루에 2~3시간정도 풀을 옮기고 돌아와서는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날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었다.
한 번은 내가 가지고 온 윷놀이를 했는데 처음엔 어려워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경쟁붙어서
말 놓는데 다들 집중하고 ㅋㅋ'윷이야!'도 외치게 되었었다.
둘째날에는 한국 음식을 해주었었는데 '김'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다.!
그리고 호떡도 서로 레시피 알려달라 할정도였다. 호호
식사 후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부채를 딱! 선물로 주었더니 모두들 너무 고마워했다.
숙소는 숲 속이어서 별로 덥지 않았는데, 놀러 나갈 때 더워서 다들 부채질 열심히 하고 다녔다.
그걸 보니 정말 아주 뿌듯했었다^^
마지막날에는 이 부채들고 단체샷도 찍었다. 한국스타일으로 다같이 브이도 하고ㅋㅋ
화장실도 집안에 있고 아주 좋았는데 3일째 되던 날..
보일러가 말썽을 부려서 늦게 샤워하는 사람은 찬물로 샤워하게 되고..
샤워벨브에 전기가 통해서 다들 찌릿찌릿 같은 경험을 하기도 했었다..ㅋㅋ
그래서 결국엔 내가 갖고간 목장갑 고무부분을 덮어씌워서 전기를 막을 수 있었다..
그 날 이후로 다들 샤워먼저하겠다고 난리였지만 싸우거나 감정이 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모두들 서로 자기 차례 잘 기다리고 양보도 잘하고 너무 착한 친구들이었다!!
그리고 우리캠프는 항상 노래와 춤이 끊이질 않았는데 ㅋㅋ
라디오가 항상 켜져있었고 흘러나오는 노래에 모두들 같이 노래하고 춤을 췄다.
심지어 일할 때도 누구 하나 할 것없이 다들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였다.
그래서 정말 하루 하루가 즐거웠던 것 같다.
또 일이 끝나면 15분 거리에 비치가 있었는데 강이 바닷가처럼 되어있었다.
거기에는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서 다들 정말 평화롭게 수영하고, 여유를 즐기고있었다.
잊지 못할 일은 거기서 말썽꾸러기 남자애들을 만났는데,
자꾸만 우리 앞에서 일부러 다이빙해서 물을 다 튀겼다. 밉기도 했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이유는
다이빙 할 때마다 '오빤 강남스타일~'이라고 외치면서 다이빙을 했기 때문이다..ㅋㅋㅋㅋ
참 새삼스럽게 다시 싸이의 위력을 느끼게 되었고, 뭔가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캠프아이들한테서도 싸이영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한국에 관심이 많은 세르비아친구는 춤,가사까지 알고있었다.
클럽에 갔을때는 DJ한테 강남스타일 틀어달라고까지 부탁했으니말이다..정말 고마웠다
중간에 다른 캠프에서 바베큐하러 우리숙소에 놀러온 적도 있었는데
또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릴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그 날 저녁에 비가왔는데 라디오를 집에 안들고와서 라디오가 고장이났던 일만 빼면..^^;
그래도 열심히 말렸더니 라디오는 다시 제역할을 할 수있었다..
주말에는 리더가 사는 '로스톡Rostock'에 놀러가서 카누잉도 하고 해변에 가서 수영도 하고 선탠도 하였다. 물론 쇼핑도하고! 클럽도가고..^^
두번째 주말에는 쉬베린 Schwerin 이라는 다른 도시에 놀러가기도 했었다.
정말 꿈만 같은 19일이 지나고 헤어지는 날이 너무나도 빠르게 찾아왔다.
우리캠프에는 정말 단 한번도 다툼이라는 게 생긴 적이 없었다.
유럽아이들 서로 자기의견 내세우기 바빠서 이기적이고 말다툼이 생길 거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사실 많은 걱정을 하고 갔는데..
이 아이들은 서로 기분 먼저 더 생각해주고, 조금이라도 표정이 안좋으면 위로해주고
서로 챙겨주었다.
마지막에는 열심히 챙겨준 리더에게 너무 고마워서 다들 돈모아서 선물도 준비했었다.
정말 내가 행운아구나...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던 것 같다.
헤어지는 날도 모두들 눈물바다가 되어서 몇번이나 안고 또 안았던 것 같다.
각자 나라에 다들 결혼해서도 놀러갈거라며 약속하고서야 헤어질 수 있었다.
지금도 페이스북에서 서로 연락하면서 그리워하고있을 정도로 우리는 그동안 정말 가까워졌던 것 같다.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기분이다.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워크캠프가 한없이 고맙고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