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고요한 시골, 22명의 친구들, 로라 성

작성자 이윤아
독일 OH-B06 · CONS 2013. 08 Wolkramhausen

Lohra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독일의 어느 한 시골 마을의 Lohar Castle 이란 곳에서 정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시간은 빠른 속도로 지나갔으며 난 지금도 워크캠프와 22명의 친구들이 너무나 그립다. 첫날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기차역엔 개미 한마리 보이지 않았고 너무나 고요했다. 심지어 기차역이 정말 작은 간이역이라 티켓을 파는 직원조차 보이지 않았고 너무나 황당했다. 하지만 지나가는 독일 여자를 만났고 영어를 하지 못하는 그 여자분에게 상황을 설명하여 워크캠프 사이트에 전화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끝에 기차역에 캠프의 소셜 리더 둘이 자동차를 운전해 데리러 왔고 나의 세번째 워크캠프에서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로라'성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자 11개국에서 온 22명의 참가자들과의 첫 만남의 어색함과 설레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멀리서 오느라 고생한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우린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 다음날 부터 본격적으로 우린 일을 시작했는데, Foreast팀과 Building팀으로 나누어 각자이 역할을 수행했다. 팀은 주기적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우리 모두는 다양한 일을 체험해 보고 여러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 Foreast팀의 경우 주로 캠프사이트에서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숲에서 나무를 자르고 옮기는 등의 작업을 하였다. 때론 서로 협력하여 나무를 옮겨야할 때도 있고 나무를 자를 때에도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무엇이든 우리는 함께하는 일을 중요시 여겼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Building팀의 경우 성 근처에서 일을 했는데, 땅을 파서 파이프관을 설치하는 일, 벽돌 나르고 바닥 공사 작업을 하는 일 그리고 장작을 패는 일등을 하였다. 모든 일들이 한국에서 평소에 하지 않는 일들이라 새롭고 흥미로웠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때로는 힘이들고 온몸이 쑤시기도 하였지만 캠프의 친구들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멋진 친구들이었다. 난 이번 독일 워크캠프까지 포함하여 총 3개의 워크캠프를 했는데 참가했던 워크캠프 중에 가장 체계적이었고 하루하루가 알차고 보람있었던것 같다. 소셔 리더와 테크니컬 리더까지 총 4명의 리더가 너무나도 캠프를 잘 이끌어 주었고 참가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배려해 주었던점이 참 인상깊다. 정해진 시간동안 일을 하는 만큼 쉬는 시간도 확실히 주어졌고 식사 시간과 티 브레이크 시간엔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과 간식이 함께 했다. 주말에는 캠프의 주최기관인 오픈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예산으로 기차표를 구매해 다같이 근처의 도시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뿐만이 아니라 평일 저녁엔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삼삼오오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단체로 아주 큰 파티를 열어 사교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캠프 리더들이 정말 재미난 게임을 많이 준비하여 우리 참가자들은 모두 그 시간을 즐길수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가졌던 캠프 파이어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주었고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무려 11개국에서 온 22명의 친구들과 하나가 되어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서로의 국가 혹은 개인적인 꿈과 취미에 대한 대화는 분명 내 인생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아무쪼록 주변의 친구들에게 정말 자신있게 독일에서의 워크캠프 BO6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