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폴란드, 망설임 대신 용기를 얻다
JEDRUS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먼저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아직 워크캠프를 갈지 말지 고민한다거나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면 나는 당장 신청하라고 권하고 싶다. 긴 해외 경험이 없다거나 또는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더 그렇다. 나 또한 여기에 속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크캠프는 내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경험이었다.
워크캠프를 알게 된 건 친구의 소개였다. 내가 오래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으며 유럽계획을 짜고 있는걸 알고 있었던 친구가, 여행을 가는 김에 단순 여행이 아닌 더 좋은 경험도 해보고 오면 좋지 않겠냐고 물었다. 결국 난 워크캠프를 잘 알지도 못했고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 후로 워크캠프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는데, 다른 것보다 뜻이 맞는 외국 친구들과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한다는것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봉사주제부터 시작해 나라선정까지 단순 참여가 아닌 나 스스로가 정하고, 해외로 나가 처음 보는 친구들과 2주간 지낼 생각에 정말 들떴던 기억이 난다. 나의 선택은 폴란드였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었다. 유럽여행이 주 목적이었던 내가 오히려 워크캠프 준비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유럽에 도착하자마자 워크캠프부터 가는 것으로 계획까지 수정했다. 워크캠프 참가가 확정이 되고나서,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할 한국의 사진, 음식 등도 준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들도 많이 준비해 갔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영어를 못하고 해외경험도 부족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극복하고 워크캠프를 무사히 마친 나로써 더욱 추천하고 싶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얘기하지만 물론 그때는 나도 무척이나 긴장했다. 처음 모두가 모인 워크캠프의 첫 날을 잊을 수가 없다. 폴란드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기에, 안 그래도 오랜 시간끝에 도착한 뒤라 몸도 피곤했고 외국인들이 모인 자리라서 더욱 입이 굳어 버렸다. 하지만 다들 웃으며 따뜻하게 날 받아줬고 내가 불편함없이 지내는데 큰 도움들을 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리더들은 내가 워크캠프 참가전에 영어를 잘 못한다는 메일을 받고 의사소통에 관한 도구들을 많이 준비했다고 한다. 물론 한번도 쓰지 않았지만. 이곳에 모인 친구들은 나를 포함 한국인 3명, 캐나다인 1명, 대만인 2명, 스페인인 4명, 독일인 1명, 체코인 2명, 터키인 2명, 우크라이나인 2명, 폴란드인1명,슬로바키아인 1명 이었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 봐도 새삼 신기했다. 우리는 친목도모를 위해 많은 게임을 했었는데 가장 기억나는 게임이 하나 있다. 이 게임의 방법은 두 팀으로 나누고, 긴 거리를 두고 가상의 강을 만든다. 서로 양쪽에 서서 , 주어진 찢어진 몇 조각의 종이만을 이용해 그 종이를 밟고 모두가 강을 건너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도 어떠한 말을 해선 안된다.
이 게임의 룰을 들을 땐 더운 날에 이걸 왜 하는 걸까 라는 의문부터 들었다. 이 게임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30분만에야 모두가 건널 수 있었는데, 게임을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 새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으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와서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라 온 우리가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지만 여기에서만큼은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우리에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게임을 통해 서로가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이 게임이 나 또한 한 걸음 더 다가간 계기가 되었다.
내가 선택한 주제가 'KIDS' 인 만큼 아이들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아이들은 그 나라의 미래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만큼 폴란드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행동들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가장 큰 특별한 경험은, 자기 소개를 할 때였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그곳의 원장님께서 한국인이냐며 반가워 하셨다. 그러더니 그곳의 아이들에게 노래를 시켰는데, 아이들이 부른 노래는 다름 아닌 2002월드컵 주제곡 '오 필승 코리아' 였다. 정말 놀라우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이 노래야 2002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선 큰 역사적 행사였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기에 유명하다지만 어떻게 이 꼬마들이 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이 아이들은 그 당시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가만 생각해보면 2002월드컵의 우리나라 첫 상대가 또 폴란드였다. 이렇게 폴란드와 또 다른 인연이 닿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내가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걸 무척 좋아했고, 나 역시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과 글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워크캠프가 물론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여가시간이 있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가 있다. 주말에는 다같이 쇼핑도 가기도 하고, 폴란드 전통음식도 먹어보고, 야경을 보기도 했다. 저녁에는 다같이 배드민턴이나 탁구로 운동도 하고, 둘러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맥주를 마시면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서로간의 문화와 나라에 대해 설명을 하는 일이다. 유럽 친구들이 생각보다 동양에 대해 무지한 점이 많았는데, 비록 영어가 서툴지만 한국에 대해 많이 알려 주었고, 그들 또한 흥미롭게 듣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들을 묻기도 했다. 나도 단순히 인터넷이나 책이 아닌 그들로부터 직접 듣는 생생한 문화와 역사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술을 마시다보면 다들 흥이 돋아서 춤도 추고 술게임도 많이 했는데, 여기서 한국의 문화라면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술게임을 많이 전파하고 왔다.
참가들 중에는 여러 나라의 워크캠프를 신청하고 온 친구도 있었고, 한 곳에서만 몇달을 신청한 친구도 있었다. 또 워크캠프가 처음이 아닌 이미 경험해 본 친구도 있었다. 외국 친구들에게 '왜 워크캠프에 참여했냐'고 물어보니 대부분이 '외국인 친구를 만나보고 싶어서' 였다. 그렇다. 그들 눈에는 나 역시 외국인인다. 외국에 대한 괜한 두려움과 이질감을 갖거나 겁을 먹고 있다면 자신감을 갖으라고 하고 싶다. 중요한 건 마음가짐 이라고 생각한다. 열린마음을 갖고 다가 간다면 그들 역시 다가온다. 워크캠프 여가시간에 바베큐 파티를 하며 외국 친구들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문득 문득 이게 생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어느 새 이렇게 친해져 있고 이야기를 하는게 가능하다는 게 그저 신기했다. 그래서 더욱 워크캠프가 진심으로 고마웠다. 이런 생각때문에라도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워크캠프를 더욱 권장하고 꼭 해보라고 강조해서 말하고 싶었다. 외국인 친구들과는 여전히 SNS로 서로의 근황을 묻고 친하게 지낸다. 그들 중 몇몇은 한국에 오기로 약속을 했고, 나 또한 그들의 나라로 가기로 했다. 난 꼭 그렇게 될거라고 믿는다. 난 워크캠프를 끝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2달간의 유럽여행을 시작했다.유럽에 오기전에 외국인만 봐도 긴장했던 내가, 게스트 하우스나 호스텔에서 머물면서 먼저 외국인들에게 다가갔다. 어디서 왔는지, 한국에 대해 하는지 등등. 스스로도 단 2주간의 워크캠프 경험이 나를 이렇게 바꿔 놓은 것에 대해 많이 놀랬다. 워크캠프가 아니었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정말 재미없게 여행하다 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열린마음을 갖게 되었고 무엇인든지 도전하는 자세도 배우고 왔다.
워크캠프 경험자로써, 이 경험은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자 자산이 될거라는 생각을 한다.
꼭 추천하고 싶고 다른 이들이 나처럼 좋은 경험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해본다.
워크캠프를 알게 된 건 친구의 소개였다. 내가 오래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으며 유럽계획을 짜고 있는걸 알고 있었던 친구가, 여행을 가는 김에 단순 여행이 아닌 더 좋은 경험도 해보고 오면 좋지 않겠냐고 물었다. 결국 난 워크캠프를 잘 알지도 못했고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 후로 워크캠프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는데, 다른 것보다 뜻이 맞는 외국 친구들과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한다는것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봉사주제부터 시작해 나라선정까지 단순 참여가 아닌 나 스스로가 정하고, 해외로 나가 처음 보는 친구들과 2주간 지낼 생각에 정말 들떴던 기억이 난다. 나의 선택은 폴란드였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었다. 유럽여행이 주 목적이었던 내가 오히려 워크캠프 준비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유럽에 도착하자마자 워크캠프부터 가는 것으로 계획까지 수정했다. 워크캠프 참가가 확정이 되고나서,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할 한국의 사진, 음식 등도 준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들도 많이 준비해 갔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영어를 못하고 해외경험도 부족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극복하고 워크캠프를 무사히 마친 나로써 더욱 추천하고 싶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얘기하지만 물론 그때는 나도 무척이나 긴장했다. 처음 모두가 모인 워크캠프의 첫 날을 잊을 수가 없다. 폴란드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기에, 안 그래도 오랜 시간끝에 도착한 뒤라 몸도 피곤했고 외국인들이 모인 자리라서 더욱 입이 굳어 버렸다. 하지만 다들 웃으며 따뜻하게 날 받아줬고 내가 불편함없이 지내는데 큰 도움들을 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리더들은 내가 워크캠프 참가전에 영어를 잘 못한다는 메일을 받고 의사소통에 관한 도구들을 많이 준비했다고 한다. 물론 한번도 쓰지 않았지만. 이곳에 모인 친구들은 나를 포함 한국인 3명, 캐나다인 1명, 대만인 2명, 스페인인 4명, 독일인 1명, 체코인 2명, 터키인 2명, 우크라이나인 2명, 폴란드인1명,슬로바키아인 1명 이었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 봐도 새삼 신기했다. 우리는 친목도모를 위해 많은 게임을 했었는데 가장 기억나는 게임이 하나 있다. 이 게임의 방법은 두 팀으로 나누고, 긴 거리를 두고 가상의 강을 만든다. 서로 양쪽에 서서 , 주어진 찢어진 몇 조각의 종이만을 이용해 그 종이를 밟고 모두가 강을 건너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도 어떠한 말을 해선 안된다.
이 게임의 룰을 들을 땐 더운 날에 이걸 왜 하는 걸까 라는 의문부터 들었다. 이 게임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30분만에야 모두가 건널 수 있었는데, 게임을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 새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으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와서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라 온 우리가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지만 여기에서만큼은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우리에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게임을 통해 서로가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이 게임이 나 또한 한 걸음 더 다가간 계기가 되었다.
내가 선택한 주제가 'KIDS' 인 만큼 아이들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아이들은 그 나라의 미래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만큼 폴란드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행동들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가장 큰 특별한 경험은, 자기 소개를 할 때였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그곳의 원장님께서 한국인이냐며 반가워 하셨다. 그러더니 그곳의 아이들에게 노래를 시켰는데, 아이들이 부른 노래는 다름 아닌 2002월드컵 주제곡 '오 필승 코리아' 였다. 정말 놀라우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이 노래야 2002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선 큰 역사적 행사였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기에 유명하다지만 어떻게 이 꼬마들이 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이 아이들은 그 당시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가만 생각해보면 2002월드컵의 우리나라 첫 상대가 또 폴란드였다. 이렇게 폴란드와 또 다른 인연이 닿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내가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걸 무척 좋아했고, 나 역시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과 글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워크캠프가 물론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여가시간이 있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가 있다. 주말에는 다같이 쇼핑도 가기도 하고, 폴란드 전통음식도 먹어보고, 야경을 보기도 했다. 저녁에는 다같이 배드민턴이나 탁구로 운동도 하고, 둘러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맥주를 마시면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서로간의 문화와 나라에 대해 설명을 하는 일이다. 유럽 친구들이 생각보다 동양에 대해 무지한 점이 많았는데, 비록 영어가 서툴지만 한국에 대해 많이 알려 주었고, 그들 또한 흥미롭게 듣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들을 묻기도 했다. 나도 단순히 인터넷이나 책이 아닌 그들로부터 직접 듣는 생생한 문화와 역사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술을 마시다보면 다들 흥이 돋아서 춤도 추고 술게임도 많이 했는데, 여기서 한국의 문화라면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술게임을 많이 전파하고 왔다.
참가들 중에는 여러 나라의 워크캠프를 신청하고 온 친구도 있었고, 한 곳에서만 몇달을 신청한 친구도 있었다. 또 워크캠프가 처음이 아닌 이미 경험해 본 친구도 있었다. 외국 친구들에게 '왜 워크캠프에 참여했냐'고 물어보니 대부분이 '외국인 친구를 만나보고 싶어서' 였다. 그렇다. 그들 눈에는 나 역시 외국인인다. 외국에 대한 괜한 두려움과 이질감을 갖거나 겁을 먹고 있다면 자신감을 갖으라고 하고 싶다. 중요한 건 마음가짐 이라고 생각한다. 열린마음을 갖고 다가 간다면 그들 역시 다가온다. 워크캠프 여가시간에 바베큐 파티를 하며 외국 친구들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문득 문득 이게 생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어느 새 이렇게 친해져 있고 이야기를 하는게 가능하다는 게 그저 신기했다. 그래서 더욱 워크캠프가 진심으로 고마웠다. 이런 생각때문에라도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워크캠프를 더욱 권장하고 꼭 해보라고 강조해서 말하고 싶었다. 외국인 친구들과는 여전히 SNS로 서로의 근황을 묻고 친하게 지낸다. 그들 중 몇몇은 한국에 오기로 약속을 했고, 나 또한 그들의 나라로 가기로 했다. 난 꼭 그렇게 될거라고 믿는다. 난 워크캠프를 끝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2달간의 유럽여행을 시작했다.유럽에 오기전에 외국인만 봐도 긴장했던 내가, 게스트 하우스나 호스텔에서 머물면서 먼저 외국인들에게 다가갔다. 어디서 왔는지, 한국에 대해 하는지 등등. 스스로도 단 2주간의 워크캠프 경험이 나를 이렇게 바꿔 놓은 것에 대해 많이 놀랬다. 워크캠프가 아니었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정말 재미없게 여행하다 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열린마음을 갖게 되었고 무엇인든지 도전하는 자세도 배우고 왔다.
워크캠프 경험자로써, 이 경험은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자 자산이 될거라는 생각을 한다.
꼭 추천하고 싶고 다른 이들이 나처럼 좋은 경험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