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후쿠오카 시바 빌리지, 9일간의 마법

작성자 전지영
일본 NICE-13-84 · ENVI/AGRI 2013. 08 Japan - hukuoka - shiba viliage

Shiba (Miyazak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9일 간의 잊을 수 없는 추억, 내 인생의 turning point

2013년 08월 17일
구마모토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일본, 러시아, 그리고 한국인인 나.
우리는 첫 만남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워낙 토종 한국인처럼 생겼던 탓일까? 캠프를 이끌어갈 리더는 일본인 다른 캠프참가자와 나에게 다가와서 ‘Volunteer?' 이렇게 말을 걸었다.
그렇게 어려움 없이 그들을 만나서 잠시 다른 참가자를 기다리면서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했다. 발음도 좋지 않고 영어도 정말 못하는 나에게는 그런 환경에 적응 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의 의심을 가득안고 떠난 봉사활동 문화교류, 그러한 workcamp 였기에 자신감이 한없이 부족했다.
자기소개를 하는데 러시아 친구가 갑자기 한국말을 너무나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깜짝 놀란 나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대화가 통한다는 기쁨과 안도감에 쉴 새 없이 얘기를 했다.
member들이 다 모이고 점심을 먹으러갔다. 너무나 불편했고 영어도 유창하지 못했던 실력 탓에 그들의 이야기에 낄 수 없었다. 러시아 친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한국어로 통역을 해줘야 그들과 얘기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으며 다시 workcamp에 참가한 이유 와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내 차례가 다가왔다. 영어를 못하는 탓에 부끄럼이 많은 탓에 얼굴부터 붉어졌다. 하지만 간단하게 내 소개를 끝내고 우리는 구마모토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shi-ba village에 도착하였다.
한 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과 그 안에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곳에 우리의 숙소가 있었다.
workcamp를 참가하기 전 언어, 문화, 그리고 살아갈 환경에 대해서 걱정이 앞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봉사를 하려면 그러한 장애물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일 이라고 생각했고, 참가했기에 불안함은 있었지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도착 후 나의 눈에 들어온 아름답고 충분한 우리의 러브하우스는 그런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안도시켜주었다.
첫날은 welcome party를 하였다. 그 집의 주인이자 우리의 코디네이터를 맡은 kai상이 직접 열어준 파티였다. 어색함이 가득했던 우리도, 말이 쉽게 나오지 않던 나도 서로 오고가는 대화 속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 했던 것 같다.
식사당번은 하루씩정하여 2인1조로 아침과 점심은 간단하게 저녁은 서로의 나라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지자고 했다.
첫날은 그렇게 지나가고, 둘째 날 본격적인 workcamp가 시작되었다.
우리의 일정은 hiking& clean up bon-san road이었다. 우리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산을 정비하고 등산로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등산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꽤나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나무를 베어 정리하고 등산로를 닦았다. 근데 나로서는 조금 이해할 수 없던 부분도 있었다.
열심히 하던 중 우크라이나 멤버는 일을 하지 않으려 했고 일본인멤버들과 나는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이었다. 문화가 다르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냥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일을 열심히 활용해서 workcamp에 참여하고 있었다.
계속 bon-san load를 만들며 우린 21일 workcamp 5일째 되던 날 free day를 맞아 구마모토의 ASO산을 방문하였다.
일본의 산은 아름다운 모습을 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free day를 맞아 이 곳 저 곳을 같이 구경하고 함께 이야기하며 우린 조금씩 더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갔던 것 같다.
일본은 한국과 사이가 안 좋다. 그래서 더욱 긴장되고 안 좋은 시선이였다.
모든 한국인이 그렇듯 나 또한 애국심이 넘쳐 일본친구들과 일본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게 불편하겠지? 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건 정말 색안경이였다.
일본사람들도 일본 참가자친구들도 내가 한국인임을 알고나서 더욱 잘해줬다.
international party에서 shi-ba지역 주민들과 함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나라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기로 한 자리였다.
자기소개를 하고 한국에 대해 조금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나는 이번에는 조금 편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사람은 모두 성형수술을 하냐는 질문에 당혹스러웠지만 모든 한국 여성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성형의술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기무치라는 말을 사용 하길래 김치가 맞는 표현이라고 김치는 우리나라의 고유음식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했다.
한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그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조금이나마 좋은쪽으로 돌려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서로의 문화차이 서로의 나라에 대한 색안경, 나는 파티를 통해 대화를 통해, 조금 더 교류를 많이 한다면 이러한 견해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을 했다.
workcamp를 마치기 하루 전 우리는 bon-san load를 다 만들었다. 그 곳에 우리의 이름과 우리의 memorial pole을 기념했다.
내가 만든 그리고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9일동안 지내며 만든 그곳에 나는 내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념했다.
다소 무섭고 긴장감으로 시작한 workcamp를 통해 많은 친구들과 한국에대해 알리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openmind를 얻고 스스로 무언가 이뤘다는 성취감 또한 얻을 수있었다.
과연 내가 그곳에가서 영어도 일어도 정말 못하는 상황에서 잘 견딜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인가 달라져서 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았던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너무 좋은 값 비싼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추억과 경험으로 내인생에 전환점이 된 것 같다.
겨울 workcamp도 참여할 의향이 있다.
4학년 대학생때 처음이자 마지막 workcamp를 통해 앞으로 내가 나아갈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나를 돌아보고 나의 잠재된 능력과 사람과의 교류, 소통하는 법을 배워 온 것같다.
베풀기보다 받은게 너무 많았던 이번 workcamp를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member전원에게
감사한 마음이며,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 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쉬었던 점은 우리에게 틈틈이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졌을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친구는 러시아 말로 일본인 친구들은 일본말로 나는 홀로 한국인이였기 때문에 그들의 언어를 알아들 을 수 없어 그 자리에 함께 낄 수 없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workcamp를 참가하는 참가자라면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는것도 좋지만 모두가 어울리기 위해서 함께한 workcamp이기 때문에 공통의 영어를 사용하여 서로 간 친목을 다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