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백야 아래 봉사로 피어난 열정

작성자 이태호
아이슬란드 WF04 · ENVI / MANU 2013. 06 - 2013. 07 아이슬란드

Katla Geo park and Vik in Myrd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배경
우연한 유학생들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워크캠프 얘기를 듣고는 항상 머리속에서 "언제 가지?, 어디로 가지?, 무슨 봉사를 하지?" 라는 생각만 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만 하고 도움을 주지는 못하게 된 시점에서, 개인 발전을 위하여 2년간 해외 유학을 하고 있던 나에게 2주간의 기간동안 외국에서 봉사활동을 할수 있다는 얘기는 새로운 활력소 였다. 백야의 나라, 섬나라, 자연의 나라를 보고 느낄수 있는 아이슬란드로 나라를 정하고 지원을 하였으나... 이게 무엇인가? 탈락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내가 꼭 봉사활동을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다시 6월 중순에 2차로 아이슬란드에 지원. 합격을 하고 기쁠듯이 날뛰었다.

▷ 봉사활동, 생활, 함께한 사람들
아침 9시 전일 확인해 두었던 워크캠프 인포센터에 도착하여, 어색하게 인사와 간단한 소개를 하며 동료들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게 되었다. 우리가 워크캠프 할 장소는 Vík í Mýrdal. 아이슬란드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워크캠프 참가비와 교통비를 지불하고는 목적지로 향하게 되었다. 가는 길에 비싸게 지불했던 교통비 덕분인지, Seljalandsfoss, Skogarfoss 두 곳의 폭포를 구경하고 점심도 맛있게 먹고 천연온천 수영장과, 블랙 비치를 다 구경한 후에야 늦게 숙소에 도착할수 있었다. 2주간 자고, 먹고, 신나게 지낼수 있는 우리의 숙소는 실내 경기장 같은 큰 강당이였다. 각자 매트리스를 지급받고 각자 가지고 온 침낭을 깔고 옷을 갈아입은 후 책상에 다 같이 둘러 앉았다.
캠프 리더인 이탈리아 알리체, 프랑스 루이크 와 나와함께 지내게 될 친구들 런던 베키, 네덜란드 알렉스, 프랑스 루시앙, 웨일즈 멜리샤, 오스트리아 막달레나, 독일 시모나, 캐나다 마쥬리, 이탈리아 소피아, 그리고 자랑스러운 한국인 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멕시코 싸벨.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고자 신나는 게임인 친구들의 얼굴그리기. 한 참을 웃고 즐기면서 첫날 편한 분위기에서 잠들게 되었다... 이 게임 추천!!!(A4용지와 펜만 있으면 된다.) 웃으며 즐거워 하면서 저녁을 먹고 2주간의 식사 당번과 설겆이 당번을 정하고 웃으면서 잠들었다.
첫 주의 봉사활동 내용을 요약하자면, 지하실 청소와 페인트칠, 수영장 외부 페인트칠, 관광지 돌로 길만들기, 등산로 잔듸 자랄수 있게 비료주기 등등 이였다.
몇일 일하지도 않았는데 내일 주말이라 단체 캠프활동 간다고? ㅋ
우리는 가장 유명한 관광코스인 골든서클투어를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하게 되었다. 기분은 별로 였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최고~~~!!!
다음날은 내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인 빙하투어(요쿤살론)에 친구를 5명과 함께 가기로 하였다.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 새로운 경험도 할 겸, 3명씩 나눠서 히치하이킹을 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잘생긴 미쿡, 영국인 3명의 남자들의 차를 얻어타고 신나게 영어로 대화하면서 목적지까지 직행으로 갔다. 도착하는 순간...... 나는 여기가 지구가 아니라 새로운 행성인주 착각할 정도로 너무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즐거운 주말이 마감되고 새로운 한 주 의 시작
이번주의 봉사활동은 산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 나무로 길을 내고 거기에 새로 페인트 칠을 하고 돌로써 관광지에 길을 내는일을 꾸준히 하였다. 중간에 봉사활동 측에서 점심 피자를 사주어서 맛있게 먹고 힘내서 일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의 프로그램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약간 불만이 있었으나, 장점을 보자면 그만큼 많은 일은 하지 않는 다는거? 뭐.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거 같다.
우리 캠프는 저녁때 각자 나라의 음식을 한번씩 만드는 것을 하였는데. 나는 김밥, 연어초밥, 새우볶음밥을 만들어 주었다. 2시간 넘게 걸려서 너무 힘들어 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구들이 밥을 먹기전에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힘든것도 다 없어지게 되었다.
드디어 오지 않을 줄만 알았던 마지막날이 왔을때 헤어짐을 아쉬워 하면서 파티를 즐기게 되었다. 아이슬란드 맥주와 보드카 카드게임과 음악을 서로 공유하면서 한껏 달아 올라 춤추면서 서로 웃었을때는 헤어짐의 슬픔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과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면서 웃으면서 헤어질수 있었다.

▷ 특별한 에피소드, 참가 후 변화
여름의 아이슬란드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데 밤에도 너무 환해서 잠을 들지 못하고 새벽에도 일찍일어 날수 밖에 없었다. 한 예로 밤12시에 사진을 찍은 것을 확인하였는데, 아무리 다시 봐도 이른 저녁의 사진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또한 지구가 아닌곳이라고 보이는 빙하를 직접 구경할수 있고 보트에 타서 천년된 빙하 얼음을 직접 먹을 수 있는 경험은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참가 후 아프리카나 남미에 다른 봉사활동을 찾아보게 되었고 영어의 중요성도 알게 되서 회화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한계로 시간을 내지못해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정기후원을 하게 되었다.
워크캠프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