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8시간 버스 여행의 마법

작성자 김민지
터키 GSM04 · ENVI 2013. 07 Burhaniye

Burhaniy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금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서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작년에 이미 다녀온 12학번 선배들도 좋은 경험이라고 추천을 해줘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캠프보다는 그 후에 할 유럽여행 때문에 더욱더 설레었습니다. 하지만 2주동안의 시간들이 모든걸 바꿔 놓았습니다.

먼저 저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8시간 떨어진 Burhaniye라는 작은 시골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버스로 8시간 후 도착한 Burhaniye는 아주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봤고 처음부터 저와 친구는 두려움 속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하지만 버스터미널로 픽업나온 관계자께서 저희를 미팅포인트 장소에 데려다 주시고 캠프에 같이 참가할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10대에서 20대 후반까지 다양했습니다. 물론 나라도 다양했습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한국, 타이완, 터키, 세르비아 등등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아무말도 안했지만 2주동안의 시간들이 가족보다 더 진한 사이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 후에 도착한 숙소는 터키 고등학생들이 쓰던 기숙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2층 여자는 3층해서 나누어 졌고 각방에는 3~4명씩 들어가 방을 사용했습니다. 각방에는 2층 침대로 되어있는 침대들과 저희가 사용할수 있는 락커들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공용이였고 샤워실도 4개밖에 없어서 들어간 사람이 먼저였습니다. 가끔은 뜨거운 물이 안나와 고생도 했죠....또 수세식 변기였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적응하게 되더라고요..

아침,점심,저녁은 모두 cafeteria라는 곳으로 가서 먹었는데 세끼다 어떤 분께서 매일 요리를 해줘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2주동안 계속되는 터키음식에 가끔은 힘이들었지만 한국음식과 비슷해 맛있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매일 요리를 해주셔서 감사했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음식을 먹어볼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전통 음식을 요리해서 서로 맛보기도 하고 그 음식을 터키 현지인들에게 맛보라고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불고기를 만들었는데 아주 맛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뿌듯하더라고요.

저희는 봉사활동으로는 다양한 일을 했는데 나무심기, 돌 옮기기, 잡초 뽑기 등등 어려운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뜨거워지는 햇빛으로 저희는 아침 일찍 일하고 12시에서 1시 사이에 작업을 끝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고 같이 하면 빨리 끝낼수 있어서 이런게 팀워크라는것을 또 배울수 있었습니다. 또한 봉사를 하다가 터키 현지인들을 만나볼수 있었는데 그분들은 항상 고맙다고 하고 웃어줘서 에너지가 생길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 후 저희는 바닷가를 가서 수영이나 썬탠을 하거나 아니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와 터키커피나 차가운 음료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거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게 바로 없어지더라고요. 밤에는 가끔 모여서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하루는 Acting이라는 것을 뮤지컬 가르치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더라고요. 부끄러웠는데 나름 웃기고 재밌었습니다!

매일 계속되는 일상 중 어느 날 저희는 벽에 우리나라들을 소개할수 있는 그림들을 그리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랑,친구, 또 캠프에서 만난 언니랑 함께 저희는 국기랑 요즘 한국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싸이를 그렸습니다. 정말 뜨거운 햇빛 속에 그리느라 힘들었는데 완성 후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이런 시간들이 2주가 흘러 마지막 날 헤어질 때 저희는 정말 가족처럼 찐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울면서 안아주고 또 만나자고 하면서 힘들게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참가 후 많은게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와 그들의 문화를 존중 해주는 것은 물론 이해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와 음식도 다르고 힘들었지만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고 아주 좋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큰 세상을 보게 되었고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