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다름 속에서 찾은 우리
Botanic Garden in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의 4번째 배낭여행, 이제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여행이 아닌 다른 사람도 들어있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청하게 된 워크캠프. 많은 나라들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아이슬란드여야 했던 이유는 항상 something special을 찾아 헤메는 내 특성 때문인 것도 있지만 사실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최북부로 가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다. 워크 캠프 시작 전 이틀은 SEED에서 제공해준 숙소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이미 워크캠프를 마치고 온 애들과 나처럼 워크캠프를 시작할 애들이 함께 모여서 생활하였다. 당시에는 나만 동양인이었는데, 여행을 많이 다녀서 서양인에 대한 두려움이나 낯설음이 비교적 없다고 생각한 나도 이때는 약간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번 워크캠프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지 못할거 같아서 계속 거실에 있으면서 애들과 많이 얘기를 나누려고 노력하였다. 의사소통은 당연히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영어는 제2 외국어였기 때문에 서로의 실수는 이해해고 넘어가주었고 완전하지 못한 부분도 알아들었다. 결론적으로 워크캠프 전 SEED 숙소에서도 정말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신문에서 오린 랍스타 스프 할인 쿠폰을 들고 그 식당을 찾아 한시간을 헤메기도 하고, 숙소에서 파스타도 만들어먹고, 거실에서 각자의 나라에 대해 토론도 해보고. 너무나도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 워크캠프 시작 전부터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
그리고 시작 된 나의 워크캠프. 스페인에서 온 콴, smaller 안나, 프랑스에서 온 알렉스, 헝가리에서 온 taller 안나, 타이완에서 온 닉, 그리고 한국에서 온 나! 총 6명의 캠퍼들과 한명의 리더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카트리나. 미팅 포인트에서 만났을 때부터 우리 6명은 마치 전부터 알았던 사람들처럼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내 생각에는 스페인 친구들 특유의 친화력과 긍정에너지가 한 몫 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워크캠프 전, 덴마크에서 샀던 세계 지도도 한 몫! 우리가 일한 Botanic Garden은 식물 박물관 개념으로 누구든지 와서 식물에 관한 실험이나 관찰 등 여러 활동이 가능하고 캠핑 또한 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최대의 관광지 중 하나이다. 우리는 식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잡초를 뽑거나 가지를 쳐내거나 그 안에 있는 까페를 청소하고, 물을 주거나 하는 등 간단하지만 고된 일을 하였다. 일은 아침 8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3시에 끝났는데 중간에 커피 브레이크라고 해서 비스켓과 음료를 마시는 시간과 점심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3시 이후에는 프리타임! 아이슬란드는 날씨가 굉장히 변덕스러워서 비가 오다가 해가 쨍했다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가 일할 때에는 비가 많이 와서 비를 맞으면서 잡초를 뽑거나 하는 경우만 조금 힘들었지만 여기 비는 깨끗해서 맞아도 끈적이거나 하는 느낌이 없고 샤워한 느낌처럼 상쾌해서 난 좋았다.
Botanic Garden에서 일한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은 3시 이후에 우리가 가졌던 시간들이다.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우선 3시에 일이 끝나면 스페인 애들은 꼭 시에스타를 가졌다. 워크캠프 첫날에는 스페인 친구들이 시에스타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준다며 1시간 가량 낮잠을 자는데 너무 웃겼다. "눈만 감으면 되는걸 뭘 어떻게 하는지 또 보여준데"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스페인 애들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렸는데 다음날부터 일이 끝난 후 우리들은 모두 시에스타를 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일이 고된 탓이었나보다. 스페인 친구들은 다른 애들도 스페인화되간다면서 매우 좋아했다. 정말 신기한건 스페인 친구들은 시에스타를 해도 밤에 참 잘잔다. 참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아이들이다. 우리 숙소에서 시내까지는 걸어서 40분이 걸렸는데 걸어가는 동안 항상 노래를 부르면서 갔다. 우선 세계 공용 생일 축하노래를 각나라 언어로 불러보고, 나에게는 항상 강남스타일을 요구했다. 그리고 알고보니 '오랫동안 사귀었던~'으로 시작하는 졸업식 노래도 세계 공용 노래였다. 하지만 타이완에서는 장례식장에서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하였다. 아무튼 그 외에도 여러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내가 우유와 빵을 같이 먹는 것을 보고도 왜 빵하고 우유를 같이 먹냐고 신기해하고, 스페인에서는 샌드위치에 올리브오일을 발라서 먹고, 프랑스와 타이완에서는 밥먹을 때 대화를 하지 않아서 항상 쉴 새 없이 말을 하는 스페인 애들과 한 식탁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참 재미있었고.
일을 쉬는 주말에는 투어를 갈 수 있었는데 우리는 SEED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가지 않고 우리끼리 차를 렌트에서 가고 싶은 곳을 직접 운전해서 갔다. SOUTH SHORE를 쭉 둘러보았는데 참
그리고 시작 된 나의 워크캠프. 스페인에서 온 콴, smaller 안나, 프랑스에서 온 알렉스, 헝가리에서 온 taller 안나, 타이완에서 온 닉, 그리고 한국에서 온 나! 총 6명의 캠퍼들과 한명의 리더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카트리나. 미팅 포인트에서 만났을 때부터 우리 6명은 마치 전부터 알았던 사람들처럼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내 생각에는 스페인 친구들 특유의 친화력과 긍정에너지가 한 몫 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워크캠프 전, 덴마크에서 샀던 세계 지도도 한 몫! 우리가 일한 Botanic Garden은 식물 박물관 개념으로 누구든지 와서 식물에 관한 실험이나 관찰 등 여러 활동이 가능하고 캠핑 또한 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최대의 관광지 중 하나이다. 우리는 식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잡초를 뽑거나 가지를 쳐내거나 그 안에 있는 까페를 청소하고, 물을 주거나 하는 등 간단하지만 고된 일을 하였다. 일은 아침 8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3시에 끝났는데 중간에 커피 브레이크라고 해서 비스켓과 음료를 마시는 시간과 점심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3시 이후에는 프리타임! 아이슬란드는 날씨가 굉장히 변덕스러워서 비가 오다가 해가 쨍했다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가 일할 때에는 비가 많이 와서 비를 맞으면서 잡초를 뽑거나 하는 경우만 조금 힘들었지만 여기 비는 깨끗해서 맞아도 끈적이거나 하는 느낌이 없고 샤워한 느낌처럼 상쾌해서 난 좋았다.
Botanic Garden에서 일한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은 3시 이후에 우리가 가졌던 시간들이다.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우선 3시에 일이 끝나면 스페인 애들은 꼭 시에스타를 가졌다. 워크캠프 첫날에는 스페인 친구들이 시에스타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준다며 1시간 가량 낮잠을 자는데 너무 웃겼다. "눈만 감으면 되는걸 뭘 어떻게 하는지 또 보여준데"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스페인 애들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렸는데 다음날부터 일이 끝난 후 우리들은 모두 시에스타를 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일이 고된 탓이었나보다. 스페인 친구들은 다른 애들도 스페인화되간다면서 매우 좋아했다. 정말 신기한건 스페인 친구들은 시에스타를 해도 밤에 참 잘잔다. 참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아이들이다. 우리 숙소에서 시내까지는 걸어서 40분이 걸렸는데 걸어가는 동안 항상 노래를 부르면서 갔다. 우선 세계 공용 생일 축하노래를 각나라 언어로 불러보고, 나에게는 항상 강남스타일을 요구했다. 그리고 알고보니 '오랫동안 사귀었던~'으로 시작하는 졸업식 노래도 세계 공용 노래였다. 하지만 타이완에서는 장례식장에서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하였다. 아무튼 그 외에도 여러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내가 우유와 빵을 같이 먹는 것을 보고도 왜 빵하고 우유를 같이 먹냐고 신기해하고, 스페인에서는 샌드위치에 올리브오일을 발라서 먹고, 프랑스와 타이완에서는 밥먹을 때 대화를 하지 않아서 항상 쉴 새 없이 말을 하는 스페인 애들과 한 식탁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참 재미있었고.
일을 쉬는 주말에는 투어를 갈 수 있었는데 우리는 SEED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가지 않고 우리끼리 차를 렌트에서 가고 싶은 곳을 직접 운전해서 갔다. SOUTH SHORE를 쭉 둘러보았는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