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낯선 곳에서 찾은 소중한 인연

작성자 금희경
터키 GSM04 · ENVI 2013. 07 터키

Burhaniy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스탄불에서 버스로 8시간, 관광지도 아닌 곳인 Burhaniye 에 도착했을 때 막막했습니다. 드문드문 있는 집 몇채와 풀과 나무만 있는 광활한 평지을 보니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더욱이, 영어도 하지 못하는 현지 워크캠프 관계자가 "KOREA" 라는 단어 하나만 외치며 자신의 차에 타라는 것도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저는 금새 그 곳에서 소중한 인연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에서 만난 Alexia 는 프랑스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저와 그 친구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기에 사전을 사용해가며 의사소통을 해야했지만 꽤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와 한국은 굉장히 다른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문화를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다 보니 저희는 어느새 많이 친해져 있었습니다. 궁금한 것은 물어보고,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과정이 재밌기도 했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었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저희의 주 업무는 지역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게 정원을 가꾸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한편으로는 그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활동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은 각자 나라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주민들이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저와 다른 한국 친구들은 불고기를 만들어 대접했고, 주민들은 굉장히 특이한 맛이라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그 분들에게 불고기가 어떤 음식이며, 한국은 어떤 나라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쑥스럽기도 했지만,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나라임을 설명하면, 주민들은 굉장히 뜨겁게 반겨주셨습니다.
저는 워크캠프에서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손을 다쳐서, 그로 인해 불편도 많이 겪었습니다. 당시엔 불편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런 불편조차 감수할 만큼 재밌었고 뜻깊은 워크캠프이었던 것 같습니다.